大建靑雲山友會는 아침가리행. 121은 숨은벽행인데 특별한 이유없이 못 갔으니 그냥 심드렁해서 집에서 죽치고 있는데 미사 보고 온 김여사 아점을 먹고는 이러고 있을 것이냐며 보챈다. 동네산이라도 한바퀴 돌자고 하면서...그러다가 반응이 시원찮으니 서서히 잔소리로 변해가기에 강도가 심해지기 전에 갔다 오는 것이 신상에 좋을 듯해서 졸졸 따라 나선다.
발은 무수한 혈관을 가지고 있고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피를 펌핑해 위로 보내는 모터를 가진 제2의 심장이다. 각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류의 흐름이 전신건강의 지표라고 보면 걷기는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고 건강을 저축하는 수단이 된다.
걷기가 더 중요한 것은 죽음의 4중주(내장지방,고지혈증,당뇨,고혈압)를 멈추게 한다는 것이다. 이들 나쁜 녀석의 협주가 뇌졸중,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고 그 뿌리인 지휘자는 뱃살,내장에 낀 지방이라 치면 열량을 태워 주는 좋은 처방약은 걷기만한 것이 없다.
걷기는 인체 골격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돈안드는 운동처방 걷기로 행복해져야 하지 않겠는가...
▼ 동네산 전망데크에서 보면 어지간해서 북한산도 보이느니만 구름과 바닥사이네 뿌연 층 땜에 시야를 붙 잡는다. 내 아지트도 저기에...
▼ 계양산에서 능선따라로 선을 이어나오면 원적산 꼭데기가 바로 앞의 봉우리다.
▼ 서쪽으로 인천항도 햇살에 뿌여지긴 마찬가지고...
▼ 시원한 곡차 한잔과 빙과 하나 입에 물고는 일어 서서 뒤에 온 꼬마들 가족에게 자리를 준다.
▼ 폰으로 심도를 나오는지 해 보는 데 잘 안 된다...
▼ 한바퀴 돌아서 원적산 공원 북문으로 내려온다. 굳이 이쪽으로 오는 것은 김여사가 주위에 콩국수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하기에 같이
먹으려는 이유다.
▼ 집에 들어 오면 무조건 반겨주는 녀석,십이년째 동거중이다. 예전에는 까만 털에 윤기가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다른 이윤지 흰털이
섞여서 회색빛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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