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토요일 관악산 과천청사역 10번출구.준비물:점심,식수,간식,아이젠등. 코스에 대한 언급 없이 초간단 산행공고에 답하는 벗들 여럿이다. 거의 정각이 되어서야 도착하니 먼저 와 있던 국진,명식,수혁,승섭이가 반기는 사이 뒤 따라 오는 경환이가 반갑다.무진이의 합류로 7인조가 구성되고 곧바로 관악이 만나러 나간다. 어느 코스로 가든지 들머리만 찿으면 정상으로야 인도해 주겠지만 확실한 설정코스 없이 무작정 출발이라 찜찜해도 마음 편한 친구들과 함께니 모든 것이 상쇄된다.
1. 누구가 : 경환,국진,명식,무진,수혁,승섭,그리고 자어즐
2. 언 제 : 2015년 01월 31일(토요일) 맑음.
3. 어디로 : 과천청사역-(케이블능선)-관악산 연주대-(자하동천계곡)-과천향교-과천청사역
4. 얼마나 : 4시간 25분 (휴식.간식시간 포함해서)
▼ 이동경로:구세군학교-세갈레길-새바위-두꺼비바위-헬기장-송신탑-연주암-연주대-연주암-(자하동천계곡)-과천향교
▼ 10:12 과천청사역 10번출구에서 직진해서 만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구세군 사관학교를 만난다. 이곳의 앞마당을
가로지르면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의 입구가 보인고 이것을 들머리로 한다. 얼마 전에 검색해 본 기억의 케이블카 능선과 올라 본
적이 있는 용마능선 중에 전자를 택한다.
▼ 긴가민가 하며 7~8분 오르는 중에 뒤쪽의 트진 시야에 청계산이 다 들어온다.
▼ 10분 정도 더 진행하니 두번째 철탑 안내목과 케이블카 선이 보여 옳게 가고 있슴이 확인된다.
▼ 케이블카능선과 왼쪽에 이웃해 가는 과천시청능선.
▼ 관악이가 아니랄까봐 심심찮게 암릉을 네발로 가기 일수다.
▼ 최저가 영하7도여서 재법 서늘하리란 예상과 달리 바람 없는 아주 맑은 날씨에 오름질에 삐질삐질 흐른 땀은 오늘 누군가에게
모두가 축복 받은 듯하다.
▼ 10:49 물 한 모금하고 숨고르기와 두번째 옷정리.
▼ 이미 명물이 되어버린 제2 롯데월드 건물도 저긴데 사진으론 희미하다.
▼ 파란 하늘에 투영되는 KBS송신탑과 연결되는 케이블카 선과 관악산 정상 사령부의 모습.
▼ 철탑 아래 바윗길 오름질에 또 하나의 철탑이 지워진다.
▼ 11:16 세 갈레길. 왼쪽은 문원폭포와 육봉능선으로 갈 수 있는 길.
▼ 케이블카 선을 넘나들어 S자 코스를 몇번 만들어야 KBS송신소에 도착할 모양이다
▼ 시청능선이 케이븡카 능선으로 한 옆구리에 붙어 사라진 왼쪽에 6봉능선이 우아한 자태로 유혹한다.
▼ 철탑 옆의 새바위.
▼ 11:26 새바위표지목.어느 넘이 새바위인지 그런 모양의 바위는 못 찿겠다.
▼ 뒤를 돌아 본 그림이 이런 모습인데 숨어 있는 새는 다음에 찿아보기로 하고 고고싱...
▼ 11:36 두꺼비 바위를 지나며 학창시절 세분의 교련 선생님 별명이 올챙이,개구리,두꺼비 였슴을 상기하고 웃음 짓는다.
▼ 두꺼비 바위에서 5분 정도에 연주암과 송신탑의 갈림길이 나오고 거창한 호위를 거느리고 자리잡은 연주암의 괜찮은 전경의 등장
한다. 말바위능선에 기상대,연주대 응진전...
▼ 연주암으로 바로 내려 가지 않고 좌측 송신소 방향으로 진행. 마지막 철탑을 통과하기 직전.
▼ 암릉이 조화로운 지나온 능선 참 이쁘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모두들 오늘 날씨 좋고,코스 좋고, 그래서 기분 좋고...
여기에 식당 차리고 아침밥을 건너 뛴 이몸은 허기진 배를 달랜다. 확끈한 백주 한모금 속이 짜르르하고 총무가 직접 해온 안주발은
예나 지금이나 배신하지 않는다. 우산 천으로 만든 바닥깔기는 몇번을 봐도 아이디어 굿이다.
▼ 40분 즐기고 출발하는 바위 오름에 배가 불러 굽혀지지 않는다는 너스레에 마음 넉넉하다...
▼ 12:31 조금만 더 왔으면 이런 넓은 식당이 있는데 좁은 곳에서 애 먹어니 초행길 표시난다.
▼ 풍향표시기가 축 널어져 있으니 바람 한점 없다. 맞은편으로 연주암을 갈려고 하니 응지라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준비한다.
▼ 샛길을 잘못들어서 정상 길이 아닌 엉뚱한 길로 드는 바람에 연주암 옆구리로 나온다.
▼ 10:47 연주암. 하산하려는 자하동천계곡길.
▼ 불교에 관심있는 친구들은 부처님께 삼배로 알현하는 동안 몇번을 왔어도 자세히 보지 못한 석탑을 구경한다.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4호인 연주암(戀主庵) 3층석탑은 높이 3.6미터로, 1장의 지대석위에 4장의 판석을 엇물려서 조성하였으며 탑신과
지붕돌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있다는 느낌이다.항간에는 효령대군이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으나 전체적인 탑의 모양이 고려시대 석탑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어, 고려중기에 만들어졌다는 설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 관악산 최고의 포토존을 무시할 수 없다하여 사람들 틈새를 삐집고 들어가서.
▼ 13:15 관악산 정상석과 함께할려는 순간 사진찍어 주는 양반이 밑?에 힘주라는 바람에 웃는 상황 연출되다.
▼ 629m의 관악산 정상에서 보는 하늘은 오늘따라 엄청 가까워진 느낌.
▼ 13:56 다시 연주대를 거쳐 자하동천 계곡길로 나려오는 중의 약수터에서 물 맛본다. 잠시의 빙판길 구간은 아이젠을 착용으로 안전
이 우선인 것이 맞다.
▼ 14:31 관악산입구. 산길 끝.포장길 시작. 관악산 표지석에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 KBS송신탑의 업무용으로 한해서 사용되는 케이블카. 65세이상 과천 거주 주민에게 화요일 두번(10:30,13:00) 운행된다는데...
▼ 14:37 과천향교. 한번 들어가 볼려니 문이 잠겨있어 외삼문 외관만 구경한다. 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
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단다.
▼ 과천향교를 날머리하면 4시간 25분 동안 좋은 벗들과 쉬면서 걸으면서 기분 좋은 산행이었고 앞으로 자주 보기를 희망해 본다.
▼ 지하철역으로 나가는 주공아파트 사이길이 눈에 익은 길인데 멋스러워서 볼 때마다 새로운 것 같다.
이른 시간 헤어짐은 아무래도 아쉽다는 것은 핑계고 당연한 코스로 전철역 인근의 식당에 들러 김치찌게 안주 놓고 하산주 몇 순배 돌아간다. 산행이야기,학창시절이야기, 군대야그로 아자씨들의 수다로 가다가 당구 한게임으로 이어진다. 연중행사 정도로 쳐 보는 당구라서 그날의 운수에 좌우 되는 지라 작전상 혹은 잘못 봐서 1점이네 2점이네 하며 티각태각하기도 한다. 벗들과 오늘 같은 이런 여유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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