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천혜의 해변 경관을 가진 올레7코스

자어즐 2014. 12. 9. 20:30

 

오늘은 김여사랑 두리다. 아들이 출근해야 되어서 일찍 제주공항으로 데려다 주고 오니 리조트 앞이 시끌거린다. 별로 투숙객이 없어 보였는데 재법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오늘 일정을 준비하는 듯하다. 이틀 숙박했다고 재공하는 아침 식권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우리도 길 찿아 나선다. 한라산과 올레길 중에 기상을 봐서 선택키로 했는데 날씨가 우중충하다니 올레길이다. 사람들에 따라 괜찮다고 추천하는 코스에는 다소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추천하는 우선순위는 7코스여서 방향타를 그쪽으로 맞춘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와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11월 24일(월요일) 구름후 비.

3. 어디에 : 제주 올레 7코스.

4. 얼마나 :

 

올레7코스가 외돌개에서 월평마을 야왜낭목까지 13.8km의 거리에 김여사랑 쉬엄쉬엄 걸어면 5시간 정도 예상이 된다. 출발점으로 차를 찿으러 가야하는 시간도 감안해야 하므로 아마 완주는 어려울 듯하여 가는 데 까지 가보기로 했는데 제주에서 여유시간을 가지는 것이 낫다고 보채는 통에 약근천 다리에서 발길을 돌렸다. 제주공항가는 길에 아쉬워서 약천사를 보고 7코스 종점으로 표시 된 송이슈퍼로 들러 본다.

 

▼ 제주도 올레길 코스 집합.

 

이동경로 : 외돌개-돔베낭길-수봉로-법환포구-일강정바당올레-악근천다리-(버스)-삼매봉근린공원입구-외돌개주차장

                -(차량)-약천사-송이슈퍼

 

▼ 09:43 체크아웃. 해초 밀려온 리조트 앞 바닷가에서 잠시의 여유 즐기다.

 

▼ 구름 한가득 덮고 있는 하늘이라 오늘 날씨 협조는 신통치 못할 것 같다. 우도와 일출봉을 뒤로하고 올레7코스 끝인 월평마을 야왜낭목

   으로 이동하려고 네비에 입력을 하니 도대체 알아 먹질 못해서 첫지점인 외돌개 출발한다.

 

▼ 11:29 7코스 출발점이고 6 및 7-1코스 도착점 스템프가 비치된 곳에 서다.

 

 

▼ 전적비 옆의 계단길이 황우지해안 내려가는 길일텐데 그냥 지나쳐서 나중에 후회하다.

 

외돌개는 화산이 폭팔할때 용암(鎔岩)이 분출(噴出)하여 굳어진 기암(寄岩)으로 바다에 외로이 서있는 바위라하여 외돌개라하며 높이는

   약 20m,둘래 약 10m이라 한다. 또한 2003년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TV드라마 대장금(이영애)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다리. 제주 전통배 테우의 모습을 옮겨 만들었으며, 야간에 10시까지 조명이 있어 산책로로 매우 인기 있는 곳

   여길 배경해서.

 

▼ 새연교 뒷배경의 섬은 섶섬.이곳에 나무가 많아 설피섬 또는 섶섬이라고 하며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8호 '삼도파초일엽자생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 황우지해변을 아래에서 봤어야 재대로인데...신선바위가 맞느냐?

 

 

▼ 한동안 동행할 범섬.

 

▼ 새섬 옆에 있는 문섬은 그곳에 아무것도 없는 민둥섬이라는 뜻으로 문섬이라 하며 범섬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421호 '문섬 및 범섬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주변 해역에는 산호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삼매봉 남서쪽 해안가에는 속칭 '황우지굴', '열두굴' 등으로 불리는 굴이 있다. 이 굴은 제2차 세계대전시 일본군이 미군의 공격을 대비해

   어뢰정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군사방어용 인공굴이다. 굴은 모두 12개이다. 주변 해안경관이 뛰어나다.

 

▼ 주위 해안의 경관이 있기에 더욱 돋보이는 외돌개다. 왜 이곳을 찿고 추천하는 지 알만하다.

 

 

 

 

 

▼ 11:52 사람들이 많아 포토죤을 살짝 피해 셀카 한장.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은 돌이 되어버리고 뭍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외돌개 남주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가장 눈에 띄는 돌기둥

 

서귀포 시내에서 약 2㎞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고 그 산자락의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

   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다. 꼭대기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린다. 바위끝에 사람의 머리

  처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고 그 왼편으로 할머니의 이마와 깊고 슬픈 눈망울과 콧등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쩍 벌어진 입모양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던 모습 그대로 이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

  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것이라 한다.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스러운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란다.

 

 

▼ 대장금의 촬영장이었슴을 나타내는 사진안내판.

 

 

 

 

 

 

 

 

 

 

 

 

 

▼ 차한잔의 여유와 쉼을 위한공간.퓨크레스트는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경이란 뜻으로 제주 최남단 절벽위에 세워진 겔러리.

 

 

▼ 제주여서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

 

 

 

▼ 돔베낭골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해안길을 잠시 이탈하여 주택가 사이 포장길로 나오다. 길에 표시된 화살표를 따라서...

 

▼ 이 길도 올레7코스의 돔베낭길의 일부분인가 보다.

 

▼ 좀더 넓은 도로쪽으로 나오니 감귤 농장이 군데군데 쉽게 눈에 잡힌다.

 

▼ 좌회전하여 서귀포여고를 지나 봄므카페 아랫쪽의 이정표를 보고 좌틀한다.

 

▼ 한나무에 엄청 많이 열린다. 근데 귤 농장이 상상보단 규모가 작은 느낌이다. 넓은 밭에 귤 나무가 쫙 펼쳐져 있는 그림을 그렸는데...

 

 

12:54 대륜동해안의 스토리 우체통.

 

 

속골 (사시사철 물이 솟아 바닷가까지 흐르는 하천) 

 

▼ 야자나무가 우거진 이색지대 수모루공원.

 

 

 

 

 

▼ 수모루공원을 지나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수봉로를 걸으며 달리 설명할 말이 필요 없다

 

 

▼ 사람 人의 올레길 화살표.

 

 

 

▼ 누워있는 호랑이를 닮았다 하여 범섬이라는데 여기서 보이는 모양은 그렇지 못하다.유람선으로 가까이서 보면 주상절리가 기가 막힌다고

   한다, 그기다가 자연이 만들어낸 해식동굴을 보노라면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고....

 

▼ 13:21 놀멍 걸으멍해서 법환포구로 들어서다.

 

▼ 이 포구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내 최남단 해안촌이란다. 간혹 태풍이 지나갈 때 방송을 타는 곳이기도 하고...

 

▼ 13:53 점심시간이 지나가니 포구식당에 들어서 한치물회 맛보다. 7코스의 주인장에게 어느정도 쯤 되냐고 물으니 1/3지점 쯤 될거란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원나라의 목호 반란군을 소탕하기 위해 이 곳 법환리에 부대를 주둔했던 막숙자리와 음용수 터

 

제주도에서 해녀가 가장 많다는 법환리의 해녀 조각상

 

 

 

 

 

 

 

 

 

 

하루에 두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서건도 .이 이름은 '썩은 섬'을 잘못 표기한 것이란다. 섬의 토질이 죽은 흙이라고 해서 썩은 섬이라

   고 부르는데 간조때마다 뭍에서 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단다.

 

해안에 붙어 있는 미나리밭.

 

 

 

 

14:52 끝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뒤에두고 악근천 버스정류소에서 외돌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 내가 서 있는 곳이 악근교이고 아래가 악근천이다 조금맘 더 진행하면 좌측에 켄싱턴리조트다..

 

▼ 15:22 외돌개 입구에서 하차 주차장까지 걷는데 얼마 걸리진 않는다.

 

▼15:55 시간 여유가 조금 있는 듯하여 7코스 끝 부분을 가 보려고 들어 온길이 약천사로 들어 와 버렸다.

 

 

▼ 양천사 자리에는 혜인스님이 불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질이 좋은 약수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약수를 마시고 기갈을 해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물 좋은 이곳에 절을 지어 이름을 약수가 흐르는 샘이 있다는 뜻에서 자연

  스레 절 이름을 藥泉寺(약(藥)자와 샘 천(泉)자)로 부르게 되었다.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절을 참배함과 동시에 수질 좋은 약천사의 약수

  를 마시기 위해 절을 찾는단다

 

 

 

 

▼ 대적광전. 절집을 구석구석 구경할 수는 없지만 대략 눈으로 보기에도 규묘가 상당하고 주위의 나무 때문인지 이국적인 생각이 든다.

 

 

 

▼ 16:10 양천사에서 월평마을로 들어서서...

 

▼ 올레 7코스의 마지막 확인점인 송이슈퍼를 찿았다. 아왜낭목과는 조금 비켜있는 듯 하다.

 

 

한라산 주변 에 내려 앉은 연무로 앞이 보이지 않는 곳도 있어 헨들 잡은 손에 간혹 힘이 들어 간다. 동문시장도 한바퀴 돌 작정이었는데 의외로 시간을 까먹는 바람에 외관만 보고 서둘러 공항으로 와서 렌트한 차를 반납한다. 공항으로 들어서니 한두방울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 빗속을 뚫고 김포공항발 비행기가 힘차게 이륙하는 것으로 제주도 2박3일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기류가 험악하여 비햏기가 가끔 흔들대니 김여사 긴장되나 보다.이륙해서 부터 착륙까지 벨트 불이 끄지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