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턱 밑의 원적산과 인천둘레길

자어즐 2014. 9. 15. 20:30

 

명절 밑인 2일에 당한 크지않은 부상으로 집옆의 병원에서 손가락 끝에 핀 하나 박은 간단한 수술을 하고 며칠 신세를 진다. 추석은 집에서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탁해서 서둘러 퇴원하고, 가지 않으면 더 걱정하실 어메 뵈러 아들의 운전으로 무사히 다녀 온 터다. 오늘 화순 안양산과 무등산 서석대를 정클님들을 따라 오를 참이었는데... 집에 있으려니 좀이 수셔서 김여사랑 집 근처 산에 물통 하나만 딸랑 들고 산책나온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09월 13일(토요일) 느지막이

3. 어디로 : 집 옆의 원적산

4. 얼마나 :

 

 

▼ 간혹 원적산 나들이는 원적산공원에서 장수산을 들렀다가 원적산둘레길을 돌거나, 계양산에서 원적산으로 넘어올때 지나가는 구간으로

   하다 보니 이 쪽 철마농원 방향으로는 언제 왔었는지 기억도 희미하다.그래서 천마쉼터의 표지석 부터 주변의 모양들이 새롭다.

 

▼ 오늘 동기 딸 결혼식이 있어 참석할까 고민하다 좋은날에 부상병이 축하하는 것은 거시기하다 싶어  친구에게 봉투를 부탁했더니, 친구들

  사이에 부상 정도가 와전되어 점점 크지길래 이 사진을 카톡에 보내고 나 산책 나왔다고하니 상황이 정리가 된다.

 

▼ 건지사거리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철마정까지 살랑살랑 다녀올 참이다.

 

 

▼ 정상으로가는 계단길과 인천둘레길이 교차한다.

 

▼ 계단길 등뒤의 풍경에 마니산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어디로 숨어버렸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 전 봉우리의 이동 가게에서 김여사 시원한 빙과 하나 사서 안긴다.

 

전망데크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북한산이 가까이 다가와 있고,

 

▼ 관악산도... 

 

▼ 이쪽은 원적산생태통로를 지나 호봉산가는 능선 길,

 

▼ 바로 앞이 원적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계양산까지 연결되어지는 풍경까지

 

전망데크에서 원적산꼭데기는 10분이면 족하다. 원적산은 부평구와 서구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원래표기는 元이 아니라 怨이었다고

   한다.원한이 맺힌 산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세곡을 뱃길로 운반할 때 삼남지방에서 세곡선이 김포를 지나 강화해협을 지나는데 손들목에서

   자주 좌초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해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굴포 작업을하는데 원통이고개를 파니 암석만 나와 실패하고 또 다시 안아지

   고개를 파도 뜻을 이루지 못하자 원통하고 원한이 맺힌 산이라 해서 원적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한남정맥 산줄기의 선상에 있는 원적산은 철마산으로 잘못 불리어진 때도 있어 우리산 바로알자고 취지로 돌에다 새겨 땅에 박아 두었다.

 

▼ 정상에서 원적정으로 내려가며 왼쪽 인천앞바다의 풍경. 인천항 너머에 영종도의 백운산.

 

▼ 사진으로는 좌측의 인천대교가 희미하다.

 

▼ 원적정 앞에 선 부상병.

 

 

 

▼ 원적산 둘레길과 인천 둘레길은 일부만 일치한다. 원적산 둘레길의 표시를 누군가가 모양은 없어도 성의로 만들어 두었지 않았을까...

 

▼ 인천둘레길 3코스는 원적산 숲속 공원을 만나는 길이다. 9.07km의 길이에 개략 3시간 반 정도가 소요될 성 싶다.

   세일고-마가 다락방 뒷길-석남약수터 가좌여중 뒤-원적정-돌탑-나비공원-장수산길-원적산공원-배수지 체육공원입구-세일고  

 

▼ 원적산을 한바퀴 도는 둘레길은 편도일인선 오솔길이 거의 대부분으로 사색하며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 천마쉼터로 원위치는 한시간 40여분의 산책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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