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금암산지나 서문통과 수어장대찍고 마천으로

자어즐 2014. 7. 29. 18:05

 

밤동안 어지간히 바람이 새차게 불어 선잠에 몇번 느낀 건지 자리를 떨치기가 평소와 다르다. 5호선 올림픽공원역 버스정류장에서 9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적어도 07:15에는 가출해야 한다. 김여사가 준비해준 간식들을 서둘러 챙겨 넣고는 부랴부랴 전철역으로 향한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여 모처럼 만나는 친구와 반가움 나누고 30-5번 버스에 몸을 싣는다. 날씨 여파인지 버스안에도 산행하는 중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고 이슬사우나 마냥 잔잔한 빗방울이 잠시동안 같이하는데 땀을 식혀 주니 차라리 산행에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망은 별루다..

 

1. 누구가 : 친구 둘과 합이 셋.

2. 언   제 : 2014년 07월 26일(토요일)  비 조금 후 갬.

3. 어디로 : 금암산-연주봉-청량산(수어장대)-마천

4. 얼마나 : 4시간10(휴식.간식시간 포함해서)

 

▼ 이동경로:광암정수장 정류소-금암산-연주봉-제5암문-서문-수어장대-제6암문-유일천약수-청운사-거여역

 

▼ 버스에서 내리자 말자 눈에 들어오는 위례길 안내판.

 

▼ 09:33 버스정류장 몇 발자국 옆에 위례둘레길 이정목이 등로를 향해 앞으로 나란히 하고 있다. 여기를 들머리로 해서 오름을 시작한다.

 

▼ 광암정수장갈림목. 버스정류장에서 300m 올라오니 이성산성(0.8km)에서 오는 길과 합쳐지고 남한산성은 4.8km 거리다. 진행방향으로

   송전철탑 하나 서있다.

 

▼ 비바람에 어제 밤이 시끄럽웠는데 아직 간간이 뿌리는 비 같지 않은 비에 길은 촉촉하게 젖은 상태다. 걷기에는 그만이다.

 

 

▼ 주위의 나무 아랫부분과 바닥이 까만색으로 불에 끄을린 자국이 역역하다. 많은 피해는 아닌 듯해서 다행이지만 산을 사랑하는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어치하야 큰바위얼굴이 되었는지...

 

 

▼ 하남위례길 4코스(사랑,강변,역사,두례) 중에 제4코스 위례둘레길은 하남시청을 출발하여 덕풍골-이성산성-금암산-벌봉-객산-샘재로

   이어지는 남한산성 코스로 39.7km 이다.

 

▼ 덜미재갈림목. 키 크기 높낮이의 조화가 만드는 그림이 괜찮다.

 

▼ 10:03 둘레길과 황골, 덜미재약수터가 교차하는 덜미재.

 

▼ 감자와 부추전을 안주로 곡차 한잔하며 허전한 속을 달랜다.  

 

 

▼ 10:55 금암산(金岩山)은 해발322m로 남한산성과 이성산성의 중간에 위치하는 산이다.바위가 많을 뿐 아니라 그 바위 색깔이 비단색을 띄고

   있어 금암산이라 하였다 한다.산아래에서 볼 때 바위가 얼기설기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어 얼기산이라고도 한다.

 

 

▼ 덜 그치고 남아 있는 부슬비에 온통 뿌옇게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하남방면 전경.

 

▼ 객산으로해서 벌봉가는 능선길도 경계가 희미하다.

 

▼ 11:11 널문이고개

 

▼ 소나무숲길.

 

 

▼11:37 성불사 갈림목(425봉)을 지나니 산불감시탑이 앞에 나온다.

 

 

 

▼ 11:45 남한산성 연주봉 옹성. 연주봉 옹성은 둘레가 315m에 73개의 여담이 있었다. 이 옹성에도 포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확인되지는 않는다. 암문을 통하여 성내로 출입할 수 있었으며, 옹성의 끝부분에는 원형의 석축구조물이 있다.

 

 

▼ 산불감시탑이 보이는 넘어온 능선.

 

 

▼ 울 칭구 여기서 보는 풍광이 괜찮아서 가끔 이곳으로 올라온다고...

 

▼ 연주봉옹성과 산성을 연결하는 제5암문 바깥쪽 전경. 옹성까지 직선거리는 150m이다.

 

연주봉옹성 가는 통로.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또 한겹의 성벽을 둘러 쌓아 이중으로 쌓은 성벽을 말한다. 성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 옹성을 먼저 통과해야만 하고, 성벽에서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성문으로 접근하는 적을 3면에서 입체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 11:56.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스러운 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성문보다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을 하지 않았다. 이 제5암문은 연주봉옹성과 연결되는 통로다.

 

 

▼ 12:00에 서문을 지나가다.

 

 

▼ 곡차파는 가판대가 있어 한잔하니 막걸리에 뼈가 있다. 얼려놓았던 막걸리가 녹지 않고 얼음이 십히는 것을 한 양반이 이렇게 표현하니

   말이 재미있다.

 

▼ 이곳은 노점상을 할 수 없는 도립공원이니 여러분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현수막이 무색하게 뼈있는 것 한잔 해버렸다...

 

 

 

▼ 12:25 수어장대에 도착하다.

 

 

수어장대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지은 2층 누각으로 남한산성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장대다. 인조 때 단층으로 지어

   서장대로 부르다 영조 때 2층으로 다시 짓고 수어장대라는 편액을 달았다.

 

 

수어장대 옆 보호각에는 무망루(無忘樓)라는 편액이 보존되어 있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 후

   북벌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의 뜻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었다. 본래 수어장대 2층 누각에 있었으나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1989년

   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 슬픈 전설을 가진 매바위.

 

 

 

 

▼ 수어장대앞에 이런 원탁이 있는 것은 아마도 야전 회의용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 12:36 제6암문(서암문)을 통하여 성밖으로 나온다. 

 

 

  

 

▼ 남한산성 소나무라고 별칭을 만들어도 뭐라할 사람 없을 성 싶다.

 

 

▼ 13:07 이장천약수터.

 

 

 

▼ 뒤에 오던 친구가 보이질 않아서 한참을 기다리다 연락하니 딴 길로 샛단다 해서 아래서 만나기로 하고 두리서 내려간다.

 

 

▼ 서문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 13:43 등산로 입구를 날머리로 해서 4시간 10분을 산에서 잘 놀다.

 

 

▼ 청운사 앞에서 이산 상봉하여 식사와 하산주 나누러 두부집을 찿아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