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둔덕산 아침 산책

자어즐 2014. 6. 18. 21:00

 

산책하 듯 걸어본 둔덕산.

 

전날 산행과 회포의 영향으로 일찍(?) 든 잠자리 덕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눈들을 뜬다. 어김없이 부산에서 가져온 어묵에 김치 넣어 끊인 어묵김치찌게가 아침반찬의 대세고 맛도 주방장의 솜씨가 더해져 괜찮다. 저녁에 생략한 게임을 설설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고는 이박사랑 눈 맞춰 물한병씩 챙겨서 방을 나선다. 시간여유가 되면 댓골산장 쪽으로 올라 한바퀴 돌면 딱 좋은데 11시경에 휴양림을 떠나기로 했느니 후딱 둔덕산 정상만 찍고 오기로 한다.

 

 

1.누구가 : 이박사랑 두리서

2.언   제 : 2014년 06월 15일(일요일), 날씨 구름

3.어디로 : 산림문화휴양관-문경 둔덕산 원점회귀

4.얼마나 : 2시간 빼기 3

 

둔덕산은 대야산과 조항산 사이에 있는 한 능선봉에서 남으로 뻗어가는 능선상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마귀할멈통시 바위를 비롯한 화려한 바위들이 암릉을 이룬 능선을 지나면 밋밋한 육산 둔덕산이 나온다. 둔덕산 주위에는 백두대간상의 청화, 조항, 대야, 장성봉이 솟아 있어서 대간을 살짝 비끼고 있는 둔덕산에는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다. 산의 모양도 바로 옆의 대야산에 비해 화려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 산은 대야산 장성봉, 조항산보다 고도가 높아 백두대간 능선에서는 물론이고 대야산으로 접근하는 길에서도 쉽게 눈에 뜨인다. 따라서 백두대간을 조망하기에는 안성마춤의 산이다

 

▼ 이동경로 : 산림문화휴양관-등산안내도(들머리)-풍혈지점-삼거리 -둔덕산 정상-원점회귀

 

 

▼ 대야산 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1층 떡갈나무집을 빌려서 하루밤을 보낸 그곳이다..

 

▼ 08:24 산림문화휴양관 앞의 데크계단길을 따라 둔덕산 들머리를 찿아가다.

 

 08:27 안내도가 있는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둔덕산까지 왕복 2시간 예상으로 산책하듯 산을 오른다. 

 

▼ 둔덕산 정상 2.0km의 이정목이 안내도 옆에 서 있다.

 

 넓은 길 몇분 걸어 벤치가 있는 휴식공간을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이박사랑 휴양관에서 그림공부하는 것보다는 숲길로 나오길 잘 했다고 얘기 주고 받으며 호흡 가다듬는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호젓한 길 걷는 기분 상상 이상 즐겁고 유쾌하다.

 

 

▼ 대아산과 둔덕산의 능선길을 만날 때까지 계속 돌계단과 오르막의 연속이다.

 

▼ 솜사탕 같은 이 야생화의 이름이 도대체 생각이 안난다.

 

▼ 5분 전쯤에도 둔덕산1.1km 이정목 있었는데 이상ㅎ다. 중간에 정상가는 지름길 있었덩 것은 아닌 데...

 

▼ 08:52 사고가 자주발생하는 위험지역이니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세원둔 둔덕산 10지점을 통과한다.

 

▼ 08:57 풍혈현상으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이곳까지 안내도는 예상소요시간 40분이었는데 30분 걸렸다. 근데 시원하긴 한데 햇빛이 들지

   않고 습해서 인지 벌레들이 많이 날라다녀서 쉬어가라는데 빨리 도망가듯 지나간다.

 

▼ 정상0.7km 남은 지점에서 물 한모금하고 바로 마지막 비알을 오른다.

 

 09:16 능선길과 만나는 8지점까지 30분 가량 오르막만 오르니 땀이 제법 흐른다.

 

 고지가 멀지 않다. 0.5km.

 

 낯선 산객하나 만나지 못한 산 능선길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얼마 전에 갔던 원주 십자봉 오름길과 많이 닮은 느낌을 준다.

 

 

 09:31 둔덕산[屯德山 969m] 아랫쪽의 시계가 가스에 묻혀 제로 상태라 멋진 백두대간의 산그리메를 볼 수 없어 섭섭ㅎ다.

 

 

 

▼ 얼마되지 않는 면적의 정상 모습이다.

 

▼ 어제간 대아산 같이 많은 이가 찿지는 않는다 해도 다녀간 흔적은 더러 있다.

 

▼ 09:35 친구내 식구들이 경영하는 계림요업의 백두대간 원정대의 리본이 눈에 띠여서 담아 보고 돌아서서 하산하다 .

 

 

 

 

▼ 09:47 삼거리로 돌아나와 대야산 휴양림 가르키는 곳으로 우회전하여 경사가 재법되는 길로 내려간다.

 

 

▼ 간간이 가그마하게 올라온 벌깨덩굴이 보인다

 

▼ 올라올때 여기 A-1지점에서부터 너덜길이 시작되었다.

 

 

▼ 10:24 3분 모자라는 2시간에 둔덕산 정상을 다녀온 기분 하늘을 난다. 이박사랑 함께한 산행이라 더 좋았고 고맙다.이제서야 월드컵빅매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경기 결과가 궁금해지는데 2:1 이탈리아 승이고 일본이 한창 코트디부아르와 진행중이다.

 

 

나중에 손자,손녀랑 가기위한 사전답사 문경석탄박물관.

 

가면서 점심을 해결하고 이번 모임의 마무리는 문경석탄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하자는데 의견일치하여11시경에 대야산 자연휴양림을 빠져나온다. 선유동계곡을 지나서 거의 대머리인 희양산이 좌측에서 인사하는 길을 따라가다가 목적지 조금 못미치는 지점에 위치한 도리실 메기메운탕 집을 찿아 들어간다. 맛집검색에서 직접 기른 싱싱한 물건에다 가격 착하고 맛도 일품이라해서 메운탕 大자(40,000원) 2개를 시키니 40분 이상 기다려야 된단다. 예약을 하고 올 걸 했더니 휴일은 찿는 이가 많아 예약도 사양한단다. 맛은 내입에는 아주 잘 맞아 기다려서 먹는 값으로 충분하다.

  

 석탄박물관 및 촬영장 안내도.

   석탄박물관-갱도체험관-은성갱-광원사택전시관-광산장비야외전시관 순으로 한바퀴 돌아본다.

 

▼ 12:55 문경석탄 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 태백산에 갔다가 본 석탄 박물관에는 조금 늦은 시간 탓인지

   한산한 듯해서 그냥 지나쳐 왔던 기억이 있다.

 

촬영장을 오가는 모노레일카가 눈에 띈다.

 

▼ 12:57 매표소 석탄박물관(세트장)+갱도체험관 구경하는 금액이 인당 6,000원인데 그 값어치는 되는지 돌아봐야 안다,

 

▼ 석탄산업 희생전사 추모 조형물

 

▼ 석탄박물관 들기 전에 폼 한번 잡는다. 나는 어디있노...

 

▼ 석탄의 기원과 광물화석,석탄산업의 역사가 전시된 2층에서 선명하게 나타난 물고기 화석이 눈에 들어와서...

 

▼ 소싯적에 사용되어지던 연탄에 관련된 물건들...

 

▼ 박물관 중앙 원형통로로 석탄체광과 광산촌 이야기가 있는 3층에 오른다..

 

▼ 악조건의 작업환경을 이겨낼려는 탄광촌의 애환이 금기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 갱도를 관람하는 열차를 탈 순서가 되었다고 뒤에서 느적느적하는 내게 연락이 온다.후다닥... 나중에 손자손녀들 데리고 오면 좋아할만한

   그런 코스를 답사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

 

▼ 거미박사와 함께 하는 신나는 갱도여행 거미열차를 타고 고생대 화석나라에서 온 거미박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물을 관함하는 공간

   이다. 열차궤도 길이는 304m이며, 총 초요시간을 야 18분 정도란다. 고생대습지를 지난다.

 

 

 

 

 

▼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흐르는 그림을 만들어 놓고 고생대 습지를 표현한다

 

▼ 석탄을 캐려는 광부들의 굴진,채탄,운반...작업과정들이 전개되는 곳을 열차는 달린다.

 

▼ 일열로 가던 궤도열차가 90도 회전하여 슬라이드가 상연되는 한 곳을 주목하도록 만든다.

 

▼ 거미열차를 타고 갱도여행을 마치니 이번에는 은성갱 입구가 등장한다. 은성갱은 문경시 假恩邑의 '恩'자와 문경시 麻城面의 '城'자를

   합쳐서 된말이다.

 

▼ 석탄을 캐내기 위하여 1963년에 뚫은 이 갱도는 1994년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을때까지 사용하였다. 광부들은 이 갱도를 하루 3번(갑방,

   을방, 병방) 번갈아 드나들면서 석탄을 캐냈을 뿐만 아니라 지하갱도에서 캐낸 석탄을 선탄장(選炭場)으로 운반하였다.

   갱도의 깊이는 약800m이고, 석탄을 캐내기 위해 파 들어간 갱도의 전체 길이는 무려 400km나 되며, 광산이 문을 닫을 때까지 이 곳에서

   일한 사람은 4,300명이나된다. 은성갱은 불연속 탄층(고구마 탄층)으로 많은 양의 석탄을 캐내기는 어려웠으나, 질이 좋은 높은 열량의

   석탄을 해마다 30만 톤 이상을 생산하였다.

 

▼ 채탄하고 있는 장면을 연출해 놓은 곳 중의 하나.

 

▼ 은성갱을 출갱한 우리는 아빠 오늘도 무사히라는 광원 전시마을로 들어 선다.

 

 

▼ 야그들이 알코올 냄새는 엄청 잘 맡네...

 

 

▼ 13:50 한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후딱 돌아 보고 나오니 본전 생각 난다. 그래도 한번쯤은 구경해도 괜찮겠다 싶다

 

매표소를 나오니 얼음 동동 뜬 오미자차(?) 한잔씩 재정이가 돌린다.

시원하게 한잔 마시면서 패로우즈의 2014년 상반기 1박2일 모임을 마무리 한다.

예약하고,준비한 친구들 애 많이 섰고

그래서 하나의 추억꺼리 만들었으니  참 고맙고 감사하다.

다음 하반기속리산에서 만날 때까지 아듀~

북쪽팀은 천안에서 꼼장어하고 한잔 더하고 전철로 올라 왔는데 최후의 2인(월동,철홍)의 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