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경기소금강 소요산[逍遙山]

자어즐 2014. 6. 11. 13:49

원효대사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곳곳에 스며있는 소요산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전철로 왕복 5시간이 넘다 보니 선뜻 엄두가 나지않아 미루어 두고 있었던 소요산을 그저께 친구 몇이 모여 처럼이 만나는 자리에서 산행이야기 끝에 즉흥적으로 일욜 이곳으로 행차하자는 데 잠정합의를 했다. 담날 승용차1대로는 정원초과라서 소요산역으로 집합하자 하니 이동시간이 부담되었던지 가까운 곳으로 변경하는 쪽으로 한표 행사하는 바람에 나는 김여사랑 두리 이왕 마음 먹은 것 소요산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확인하러 가기로 하고 일욜 아침 7시가 안 된 시간에 가출, 차를 가지고 출발한다.

자연 만나러 가는 길 둘이면 어떻고 열이면 어떠하랴 아니면 홀로라도 괜찮을 수 있지 아니한가.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06월 08일(일요일) 약간흐리고,시계불량 .

3. 어디로 : 소요산 6개 봉우리

4. 얼마나 : 6시간18(휴식.식사시간 포함해서 널널히)

 

경기도 동두천시 북동쪽에 있는 소요산(587m)은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100명산에 선정되어 있어 사계절 인기 있는 산이다.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능선에 칼바위길이 있어 심심치 않게하고 특히 가을이면 온 산을 뒤덮는 요란한 단풍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들로 소요스럽기도 한 산이라는 데 출발해 보자..  

 

이동경로:관리사무소-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구절터-일주문-관리사무소

 

▼ 08:20 주차장에 들어서고 보니 이른 시간 탓인지 차들이 몇대 없어 주차장 끝자락 그늘진 곳을 찿아 주차를 시킨다. 70여km 거리에 80분

   소요되었고 주차비는 2,000원을 선지급이다.

 

▼ 소요산을 찿는 이들을 위한 건강 안전 보행로라는 건강오행로가 주차장입구에서 끝에 있는 관리사무소까지 이어져 있다.

 

 08:33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소요산 상징 아치 연리지문. 여기를 들머리로 해서 김여사 걸음으로 사부작사부작 시작한다.  

 

 2년전에 도자를 소재로 사용하여 알 모양으로 제작된 소요산 표지조형물.

 

▼ 지금은 길가의 녹색의 단풍나무 사열을 받지만 가을에 고은 빛깔로 단장하면 참 괜찮을 성 싶다.

 

 

▼ 08:40 매표소에서 2인분에 2,000원으로 통과 허락 받는다. 

 

▼ 08:50 단풍 터널길을 10분 걸어서 만난 소요산자재암 일주문.

  

 

▼ 일주문 약수터 옆의 정자에서 간단하게 영양보충을 하고 산행준비를 하다.

 

 俗離橋(속리교) 의 이정표.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눈도장 찍고 돌아나와서 자재암 방향으로 진행할 요량이고, 

 

▼ 일주문과 속리교,원효굴,원효폭포가 가까이에 붙어 있다.

 

▼ 가뭄에 물이 없어 폭포라고 말하기가 좀 민망하지만...

 

▼ 09:14 속리교 건너에 있는 등산안내도. 말발굽 모양 아니면 풍선에 끈 달린 모양의 6개 봉우리 능선산행이 오늘의 과제다.

 

▼ 불교에서는 108염주나 108계단을 만들어 일심을 잃지 않도록하고 잃더라도 빨리 되찿는 것이 백팔번뇌를 끊는 길이라고 한단다.

 

▼ 눈,귀,코,혀,몸,뜻(마음)의 감각기관이 감관의 대상을 접할 때,저마다 좋다,나쁘다, 그저 그렇다는 세가지가 서로 같지 않아서 18가지 번뇌를

  일으킨다. 또 괴로움,즐거움 그저 그런 것과 관련지어 18가지 번뇌를 갖게 된다. 이들을 합한 36가지 번뇌가 다시 각각 과거,현재,미래의 3세

  때문에 108가지번뇌가 되는 것이라는 구먼....번뇌를 끊어려면 아무 생각 없어야 할 것일 진데 아무생각 없이 108계단 올라 본다

 

▼ 계단을 오르니 해탈문으로 인도한다.

 

 

▼ 이 곳에서 수도하던 원효대사가 체념하여 자살하려고 절벽으로 뛰어 내리려고 하는 순간 문득 도를 깨우쳤다는 원효대. 원효폭포 위이다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화상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豊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豊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慧(惠)勤) (1320∼1376)]
고려말기의 선승이자 다인(茶人)이었던, 나옹혜근(懶翁勤)선사의 선시이자 불교가사. 호는 나옹이고 혜근이 법명이다. 화상(和尙)은 일반적으로 덕이 높은 스님을 공경하는 뜻으로 존대하는 이름이다. 불교용어사전에는, 화상(和尙)은 옆에서 시봉해야 할 은사(恩師)스님 및 친교사(親敎師)를 말함 이라고 나온다.

 

▼ 09:33 극락교를 지나니 자재암이다. 대웅전 지나 나한굴이 있고 입구의 원효샘 석간수는 찻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수(名水)란다.

 

 

 ▼ 나한전 옆의 청량폭포

 

 

▼ 나한전 옆의 등로는 계단길이 많은 된비알이다.

 

 

▼ 10:09 하백운대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을 오르며 김여사 오늘 일정 하 수상ㅎ다 한다.

 

 

 땀흘리며 오른 하백운대 위에서 반기는 이는 빙과류를 취급하는 저 친구다. 하나 입에 무니 시원한 것이 기분 괜찮게 한다. 

 

▼ 10:25 바람결에 휘어진 멋진 그림 연출하는 소나무들의 자태 뽐내는 곳 중백운대.

 

 

▼ 형부랑 자매가 온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배경이 좋다며 찍어 주고는 형부! 형부도 사진 좀 찍고 해 봐요~하며 보챈다

 

▼ 조금 있다가 만나 볼 의상대와 나한대

 

  

  

 

 덕일봉 갈림길.상백운대 0.3km.

 

▼ 10:50 상백운대.

 

▼ 칼바위란 말에 북한산,삼성산의 칼바위를 상기하며 어느 정도 수준일지 지레 걱정이 앞서는 김여사.

 

 

 

▼ 1-11 현위치 칼바위 정상이란 기둥목이 있는 곳.

 

 

▼ 요정도 칼바위면 다른 곳에 비해 수월하다는 김여사의 평이라면 난이도는 거의 바닥인 셈이다.

 

▼ 소요산에는 요소요소마다 안내도가 잘 되어 있어 좋다.

  

  

▼ 칼바위 종점

 

▼ 11:44 300m전의 갈림길3 이정표에서 반짝 오르막 오르니 소요산 제2봉 나한대에 도달한다.

 

▼ 가까이에 다가온 의상대를 뒤에 두고...

  

 

 

▼ 나한대의 모습을 뒤로하고

 

▼ 의상대로 가는 중에 발견한 삶의 현장.

 

▼ 소요산 칼바위에서부터 위쪽 능선에 있는 돌은 거의가 요런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 12:03 소요산 주봉 의상대[義湘臺 587m]

 

 

 

 

▼ 시계가 불량하여 어느방향의 산군인지 모르겠다.

 

▼ 의상대의 모양새

 

 정오가 지나가니 민생고도 해결해야하고 휴식도 취할 겸해서 장소를 물색하려는데 우선 가파른 계단길이다.

 

▼ 12:25 점심상 차리다. 곡차도 한잔 나누며 50분을 즐기다.

  

▼ 샘터갈림길.공주봉 450m전.

 

▼ 시내가 운무에 선명치 못한 흑백사진으로 밖에 표현이 안된다.

 

▼ 13:37 좌측능선을 타고 온 마지막 봉우리 공주봉에 도착.

 

▼ 비박하면 딱 좋을 만한 데크가 공주봉에 설치되어 있는데,그위에 어린아이들과 나들이 한 가족이 참 정겨워 보인다.

 

▼ 13:50 전망바위  

 

  지나온 의상대를 배경으로...

 

 

 ▼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 한양반이 자기가 찍어 준다고 포즈 취하란다.

 

▼ 아직 페인트 냄새도 지워지지 않은 듯한 설치하지 얼마 되지 않았을 계단데크길. 

 

  

▼ 공주봉에서 1km내려온 지점에 돌탑 여러 개가 서 있다.

 

▼ 14:21 구절터

  

▼ 좌측에 자연보호헌장탑이고 우측계단이 아침에 올라갔던 108계단이다. 

  

 14:28 한바퀴를 돌고돌아 속리교로 원위치 하는데 5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 올라갈때 간단히 요기했던 일주문 약수터인데 한산하던 곳이 내려오니 붐빈다.

   

▼ 올라갈 때 못 보았던 요석공두 별궁지 

 

▼ 시간을 잠시 헷갈리게 만드는 단풍나무.희귀하다.가을에 단풍보러 다시 오자고 김여사 당부당부한다.

 

▼ 14:51 소요산 연리지문으로 통과하여 나오는 것으로 오늘의 여유롭고 즐거운 산행 마무리 하다. 

 

▼ 올때 텅텅 비었던 주차장이 꽉 차 있다.건너 마차산이 고개 내 밀고 있다.

 

소요산[逍遙山]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다.
서울에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의 거리에 있는 소요산(587m)은 해발은 낮아도 수목과 폭포,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서울 근교의 명산이다 .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있으며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 또는 경기의 소금강 등으로 불린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골짜기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오랜 세월의 풍화를 겪은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지고 곳곳에 폭포와 암자가 있어 더욱 절경을 이루는 산이다. 가족과 함께 봄이면 붉은 점을 찍듯 피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이 좋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유별나 산과 진달래, 철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행은 소요산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1km 단풍길을 따라 일주문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원효폭포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계곡길을 따르면 소요산 정상 의상대로 오를 수 있다. 모든 코스는 하루 산행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산행은 자재암에서 시작된다. 자재암 옆에는 나한전 석굴과 청량폭포가 있다. 소요산은 곳곳이 원효대사의 전설이 서려있는 산이다. 원효폭, 원효대와 자재암 역시 원효대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하면서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었는데, 요석공주가 매일 아침 자녁으로 설총을 데리고 지금의 일주문 부근에 와서는 대사가 수도하는곳을 향해 삼배 절을 시키며 설총이 공부에 전념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그리고 나한대로 오를 수 있다. 나한전 왼쪽 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청량폭포를 지나면 능선과 계곡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계곡으로 들어서면 선녀탕이 나온다. 중백운대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길이다.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른 암릉길이다.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중백운대와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완만하지만 능선 남쪽에는 벼랑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상백운대에서 선녀탕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 나한대를 지나 정상인 의상대까지 간 후 원효폭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40분 소요된다.

소요산이 단풍산행지로 손꼽는 이유 중 하나는 94년 개장한 신북온천과 초성리 열두개울 계곡과 삼정리에 약수터가 가까이 있어서일 것이다. 신북온천으로 갈 경우에는 중백운대와 상백운대 사이의 530봉에서 북쪽 감투봉을 지나 이시랑고개로 내려가면 된다.

소요산에는 곳곳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스며있다.  요석공주가 머물렀다는 별궁터와 원효가 수도했다는 원효대도 있고 정상인 의상대 옆에 있는 공주봉(원효가 요석공주를 두고 지은 이름)도 있다.
산 중턱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으로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하여 자재암이라 했다고 한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의상대는 소요산  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장관이다

 

▲ 1 코스 (5.71km, 1:30)
매표소⇒백운암⇒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선녀탕⇒자재암⇒관리사무소
▲ 2 코스 (6.21km, 2:30)
매표소⇒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선녀탕⇒자재암⇒관리사무소
▲ 3 코스 (6.89km, 3:00)
매표소⇒일주문⇒백운암⇒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금송굴⇒자재암 ⇒관리사무소
▲ 4 코스 (8.19km, 4:00)
매표소⇒일주문⇒백운암⇒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구정터⇒일주문⇒관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