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낙동정맥 두번째 구간(백병산)

자어즐 2014. 7. 1. 19:02

 

낙동정맥 태백의 백병산구역에서 힐링하고 오다.

 

두달만에 가게되는 낙동정맥 두번째구간을 신청하고 선답자의 기록을 훝어보니 이 구간은 거의가 통리역에서 석개재까지 귾는 것이 대세인데 우리는 당일 아침 출발이라서 시간상 두개의 소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대체적으로 이 구간이 조망이 별무신통이라 낙동정맥 중에서도 재미없는 구간의 하나여서 산객이 별로 찿지 않는다는 공통된 의견이고,일기예보도 태백쪽으로 오후에 비가 내린다 예고하고 있어 은근히 걱정스럽다. 이른시간의 가출을 준비하며 항상 몸과 마음이 바빠서 집을 나서고 보면 뭔가가 하나는 빼 먹고 나오기 일순데 오늘도 한가지 못 챙겨 나온다.

 

우리 일행만이 전세한 전용 등산로를 걸으며 느끼는 푹신푹신한 바닥의 감촉과, 전망은 없어도 숲이 주는 맑은 공기에 힐링하는 걸음은 어느 것에 견주어도 충분하다 싶다. 통리재에서 1090봉까지 초기에 고도를 370m 높이려고 비알오르며 흘리는 땀의 즐거움도 괜찮다.

1200고지에서 콩국수와 장어쌈,호박전...먹는 행복 더하고,간간히 눈에 띄는 야생화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과 두리 정운산들여행클럽의 회원들과 함께.

2. 언   제 : 2014년 06월 28일(토요일) 흐림.

3. 어디로 : 통리역-백병산-덕거리봉-태백고원자연휴양림

4. 얼마나 : 6시간 45분(식사,휴식,족탕시간 포함 널널히)

 

태백 동쪽 경계에 있는 백병산(1,259m)은 태백 시계의 연봉 중에 있으며 백두대간에서 갈라져나온 낙동정맥의 산들중 최초로 솟구친 산이며 해발 1,259m로 낙동정맥의 산들중에 가장 높은 산이다. 낙동정맥은 삼수령(피재)에서 시작하여 부산의 다대포에 이르는데 금대봉과 달리 육산이 아닌 산 꼭대기가 바위절벽으로 되어 있다 흡사 바위병풍을 둘러 놓은 듯하다 하여 백병산이라 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병풍바위가 가뭄때에는 흰빛 비가올때는 검은 빛을 내므로 이 바위의 색깔을 보고 가뭄이 올 것인지 비가 올 것인지 판단했다 한다. 정상은 서너평 크기의 삼각점이 있다. 정상에 올라 봐도 나무들에 가려서 이런 모습은 확인을 못해보는데 아마도 겨울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 이동경로 : 통리재-태현사-면안등재-고비덕재-백병산삼거리-백병산-백병산삼거리-큰재-육백지맥분기점-86철탑-덕거리봉-태백고원

   자연휴양림

 

▼ 10:21 아침6시40분 마지막 탑승지를 출발한 열린님의 버스가 3시간 40분이 걸려서 낙동정맥2구간 출발지 통리재에 도착하니, 2개월만에

   만나는 통리재 정상 이정표(해발720m)가 우리 일행을 반긴다.

 

 10:28 우측 울진포항 방향  포장도로(427번)로 150m정도 걸으면

 

▼ 백병산 민박 식당 입간판이 나오고 그것을 보고 좌로 돌아 들면 태현사 표지석을 만난다.

 

 

▼ 고랭지채소 밭을 따라가는 산행 출발 모두들 즐겁고,

 

▼ 밭일하러 나오신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에 살포시 웃는 새색씨 같은 미소가 정겹고 기억 한편에 머문니 가슴까지 훈훈ㅎ다.

 

▼ 10:34 겉모습이 절집 같지 않은 태현사의 표지석 옆을 지나자 말자,

 

▼ 고비덕재 3.3km 이정목을 만난다. 등로가 있는 듯 없는 듯 발자국 흔적이 별로 없는 곳으로 들어 서니 낙동정맥은 오지여서 방심하면 길을

   잃기 쉽다는 선답자의 얘기를 실감하게 한다. 머위랑,곰취를 심은 밭이 이정목과 마주한다.

 

▼ 태현사에서부터 1090봉까지 계속되는 비알을 오르기 시작한다.

 

  

 

▼ 도계읍 구사리방향...

 

▼ 11:01 처음 만나는 백병산 이정목.

 

 

 

▼ 11:06 고비덕재 2.9km 남았음을 표시하는 이정목에서 산사나이님의 사진 하나.

 

 11:12 통리재에서 1km 오는데 다수의 인원이 비알을 오르다 보니 의외로 시간이 걸리다.

 

▼ 대구에 비실이 부부가 다녀간 흔적. 어떤 비실이 일까나...

 

▼ 노루오줌

 

 

▼ 발아래 바닥은 주단을 깔아 놓은 양 푹신푹신한 감촉이 괜찮은데 허리 이상오는 주위의 풀들로 길이 잘 보이지 않으니 나홀로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11:21 용고문님이 만들어 주신 작품 하나.

 

▼ 11:35 선두가 먼저와서 자리잡고 있는1090봉이 중간팀에 끼어 도착한다. 370m의 고도를 올리려 처음부터 거의 비알을 올랐으니 오늘

   산행에 가장 힘든부분 인 듯 싶다. 땀 좀 뺀다.

 

 

 ▼ 물한모금 하고10여분 쉬다가 후미조에게 자리 양보하고 우측으로 휘어진 내리막 방향으로 리본이 길안내 한다.

 

▼ 11:50  통리재에서 1.9km에 82분이 경과한다. 속도보다는 안전과 완주가 우선이다.

 

▼ 12:04 백병산 정상 2.1km, 통리재 하산길 2.5km 이정목 앞에 벤치가 설치된 쉼터를 그냥 지난다.

 

▼ 나무에 둘러쌓여 조망은 없어도 산죽이 도열해 있고 숲이 햇빛 가려주는 힐링 길로는 여기 만한데가 많지는 않겠지...파도타기길을 진행

   하다 보면 어느새...

 

▼ 12:17 면안등재.서쪽의 원통골 통동과 북동쪽의 구사리를 연결하는 고개란다. 표지목이 없다면 고개로 인식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 면안등재를 지나 비알을 오르는데 좌측의 그림은 완전히 밀림이 되어 있다.

 

▼ 야생화 초롱꽃도 만나고...

 

▼ 12:25 고비덕재(헬기장) 0.4km, 3.2km온 지점이다.

 

 

▼ 백병산 정상 1.1km 이정목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방해하는 풀들을 헤치고 나간다.

 

 ▼ 리본들 중에 오늘 우리 팀이 달아 놓은 것을 찍은 사진 빌려 온다.

 

▼ 고비덕재 헬기장에서 한무더기 꿀풀 발견.꽃말은 추억이래나.항암작용이 있는 풀 중의 하나란다.

 

▼ 12:38 고비덕재(헬기장). 설명판1개,이정목4개 엄청 중요한 지점인가 보다.ㅎㅎㅎ

  

 

▼ 고비덕재의 모습이고 순서대로 기념사진 하나씩 남긴다.

 

▼ 산딸기가 있어 하나 맛 보고...

 

▼ 백병산 오르는 마지막 비알을 오른다.

 

 

 

▼ 13:01 백병산 삼거리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회원들 자리잡아 점심식사 준비들 하고 있다.

 

▼ 집에서 직접 만든 콩국에 말은 국수를 산중에서 맛보고 국물에 밥말아 장어구이,호박전 반찬도 훌륭하다. 에너지 보충 120%.

 

 

 

 30여분의 식사시간 마무리하고 0.4km에 있는 백병산 가기 전에...

 

▼ 우리가 온 길이 어딘고허니 안내도 아래 땅에서 왔다'

 

13:46 백병산 정상. 흰 바위들로 병풍을 두른 산. 바위가 흰 빛을 발하는 산을 백적산, 백석산, 백암산, 백병산이라 부르는데 낙동정맥

   주변에는 3개의 백병산이 있다.

  1) 그 첫째가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태백땅에 낙동정맥 상 최고봉인1259.3m의 백병산白屛山)이다.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에

  위치하는 산이다.이 산은 과거에 백산(白山)이라 불렸다. 백산(白山)이 백산(栢山)으로 바뀐 경위는 외자를 쓰면 외로워진다는 속설 때문

  이라고 한다『대동여지도』와 『조선지형도』에는 백병산(白屛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산은 꼭대기가 바위절벽으로 되어 있고, 그 모습은

  흡사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하다. 산 이름은 흰 색조와 병풍 같은 형상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2) 그리고 낙동정맥 상 최고봉인 1259.3m의 백병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면산~석개재~묘봉~삿갓재와 삿갓봉을 지나 1136.3봉에

  이르기 전 능선분기점(좌표 N 37 01 00.14 E 129 09 41.71) 무명봉에서 서쪽으로 약 0.8km 거리, 경북 봉화군 석포면과 울진군 서면

  경계에 1;25000 지형도상의 백병산A(1153.7m 혹은 1159m. 지형도마다 높이가 다름)이 있다.

  3) 1;25000 지형도상의 백병산A서 서쪽 능선으로 군경계를 따라 4km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1;50000지형도에 표기된 백병산B

  (1086m 혹은 1,100m.지형도마다 높이가 다름)가 있다.

  주민들은 낙동정맥 상에서 0.8km쯤 벗어나 솟은 1;25,000 지형도에도 표기된 백병산A(1153.7m)를 진정한 백병산(1153.7m)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단다.

 

▼ 푸르미님에게 찍힌 김여사랑 두리. 자연스런 모습이 좋~다.

 

 

▼ 병풍 촛대바위 0.5km이지만 정맥길을 벗어나 있으니 해당사항 없다.

 

낙동정맥 상 최고봉인1259.3m의 백병산白屛山)의 표지석. 주변의 경관은 꽉 막혀서 별 볼일 없슴이다.

 

▼ 다시 삼거리로 원위치.

 

▼ 여기와 산행을 하면 사진작가님들 덕분에 기념될만한 추억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의 하나다.

  

 

 

 

▼ 이정목과 종합안내도만 남기고 모두가 떠난 삼거리.

 

▼ 14:06 큰재 1.1km 방향으로 고고씽. 65분만에 자리 이동.

 

▼ 14:29 큰재(1,087m)

 

▼ 14:35 육백지맥 분기점

 

▼ 14:58 십분간 휴식

 

▼ 15:07 철탑 No.86을 지나다.  

 

▼ 쓰러진 나무둥치 아래로 낮은 장애물 통과.

 

▼ 15:34 일출전망대 설치장소가 뭘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재미있게 생긴 안내판과 마주하는 이정표.기억에 여기서 조금 지나다가 처음으로 맞은펀에서 오는 귀한 산객 한사람 만나다.

 

▼ 15:46 덕거리봉,휴양림삼거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물한모금 한다.

 

▼ 여기서 휴양림가는 길로 내려갈 참이다.

 

 낙동정맥을 먼저 간 선답자들은 면산을 지나 석개재까지를 2구간으로 한 것에 비해 여기는 그것을 두번 나누니 면산은 다음 기회에 보기로 한다.

 

▼ 15:54 덕거리봉을 출발.

 

 하산길은 반밖에 걸리지 않는다.

 

 

 

▼ 16:18 숲속길에서 나와 만난 임도로 조금 내려와서 족탕하러 물가를 찿아 든다

  

 

 

▼ 산림계곡안전과 산림재해 예방을 목적으로 공사중인 사방댐이 외관상으로는 자연미를 앗아가버린 빵점짜리다.

 

▼ 야생화 사진 전시장에서 오늘 본 예생화를 찿아본다.

 

 

▼ 17:02 태백고원자연 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통과.

 

 

 

 

 ▼ 17:13 타고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휴양림의 숲속의집 3단지 주차장에 드디어 도착하다. 임도를 나와 족탕을 하긴 했어도 한시간 가량이

    걸린 유인시간이 많은 느낌이 든다.

 

 

 ▼ 태백시 미반한정식에서 공기밥정식으로 저녁과 하산주 간단히 한순배 하고 18:45식당을 나서다..

 

▼ 공기밥정식 반찬 헤아려 보니 19가지다.

 

 

오후7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출발한 버스가 태백시를 벗어나기 무섭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잠깐의 비이긴 해도 산중에서 만나지 안았으니 하느님의 보우하심이 아닐런지...10시 반경에 마지막 출발지인 송내역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으로 오늘의 가출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