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인천둘레길 10코스

자어즐 2021. 2. 13. 21:40

낯설은 명절 연휴가 지나가고 있다. 명절과 가족은 뗄 수 없이 연관되어 온 말이다. 이 번은 조금 예외스럽긴 해도 근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가족은 조심하지 않으면 부서지니까 언제나 조심스레 다뤄야하는 소중한 존재이니까 두부로 비유되고, 마시면 피로가 풀리는 것 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보면 피로가 풀리니까 박카스 같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다른 곳을 보기도 하고 함께 하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는 시계바늘에 비유된다. 또 애정과 관심의 차이에 따라 이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화초이기도하고, 붕어빵, 저금통, 진입로...에 비유되어 진다. 가까이 있을 때는 소중함을 잊고 살지만 힘들고 외로울 때에는 마음에 와 닿는 게 가족일 게다.

인천둘레길 10코스는 신 먼우금길로 불린다. 먼우금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다음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천 땅 먼우금면이라는 곳은 옥련동, 동춘동, 청학동, 연수동을 관할한면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이 지역 노인들중에는 “먼우금”이라 부른다. 먼우금의 한 전설은 옛날 문학면과 남동면 사이에는 갯골이 깊숙히 파고 들어가 만수동 앞 까지 뻗치니 걸어서 가려면 10리 이상의 갯골을 돌아가야 하는데 배로 건너려면 400-500m에 불과했다. 그래서 멀고도 가깝다고 해서 원구금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또 한 설화는 먼우금이 먼오금으로 이 지역의 산맥이 멀리서 뻗어 내려오다 팔이나 다리가 오금처럼 휘어 오르라져서 먼오금이 큰 의미로 먼우금으로 변한 것이라고도 한다.

인천둘레길 중 거리상으로는 가장 긴 구간이다. 과거의 인천 구도심과 연결해 주는 역활을 한다. 송도국제도시의 공원과 해안도를 따라가다 용인갯골 유수지를 지나서 옛 도심으로 들어간다.
갯골호수교의 쉼터를 지나고 나서는 쉴만한 곳이 마땅찮아 도원역까지 원스톱으로 와서 소요시간은 예상보다 많이 적다.

1. 누구가 : 승섭이랑 둘이
2. 언   제 : 2012. 02. 13(토)
3. 어디로 : 인천둘레길 10코스. 신 먼우금 길
4. 얼마나 : 2시간 35분

이동경로 : 동막역 3번출구 - 외암도사거리(송도국제교) - 새아침공원 - 달빛공원 - 아암도해안공원 - 옹암교차로 - 용현갯골유수지 - 인천신선초등학교 - 인천지방조달청 - 인하대병원사거리 - 숭의역 - 숭의공구상가 - 인천축구 전용경기장 - 도원역

 

10:00 동막역 3번출구

집에서 나올 때는 괜찮았던 것이 여기 동막역에 나오니 시야가 막힌다. 오늘 영하3도에서 영산11도로 일교차심한 영향은 아닐텐데 안개와 초미세먼지가 짙으니 주의하란다.

 

10:09 인천둘레길 출발지점인 인천환경관리공단 외암도사거리.
송도국제교 넘어 좌로 새아침공원. 지압보도. 인라인스케이트장.
생태교육관

생태교육관은 아이들을 위한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공원과 녹지, 계절별로 자라나는 풀꽃과 야생화의 생태와 모형, 바다에서 육지가 된 송도의 환경변화를 볼 수 있다.

 

진입광장.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10:30 달빛공원 안내도.

달빛공원에는 달빛광장, 수변산책로가 있고 다목적운동장, 테니스장, 농구장, 베드민턴장, 족구장등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컨벤시아교 아래로 통과.
달빛공원과 아파트와 학교들 사이의 산책로.
인천대교와 아트센터교 교차.

아트센터교래 아래 수변으로 지나서 인천대교 아래로 가면 닫혀있는 철망문 옆으로 해서 수문이 있는 뚝길로 나간다.

 

수문조정실과 앞쪽의 풍경.
아암도해안공원이 보이는 해안로.

바다에서 보면 청룡산에서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용의 얼굴 형상이라고 한다. 兒岩島는 용의 입에 물고 있는 여의주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아암도는 송도 유원지에서 500m 떨어진 작은 섬이었는데 해안도로가 생기면서 육지가 되었다. 아암도 뒷부분을 구경할려고 했더니 계단앞에 목책으로 막아 놓았다.

 

11:01 아암도
잔차와 사람이 공유하는 해변 데크로. 아암1교와 인천대교가 교차한다. 해안도로 건너는 인천수출2단지로 중고차를 수출한다.
갯벌의 그림
인천대교 옥련IC. 도로 건너 송도갈비 본점 주차장의 로봇 2기가 이채롭다.
11:25 옹암교차로

옹암교차로에서 옹암교를 건너 롯데하이마트인천물류센터 앞을 지나 인천환경관리공단 남항사업소 안내판을 보고 우측으로 들어가 갯골유수지 옆 수변의 인천둘레길을 찾아 간다.

 

인천환경관리공단 남항사업소
용형갯골유수지. 경인방송. 남항근린공원

경인방송 앞의 철새놀이터를 겨양한 듯한 진사의 대포랜즈를 장착한 카메라가 궁굼하다. 뭘 찍는지 물어보고픈데 열심히 샷트를 누르는 통에 방해하기 뭐해 걍 지나친다. 행여 멸종 위기인 검은머리갈매기라도 찍고 있는 건가 모르겠다.  가는 길 왼쪽으로는 남항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인공섬과 그것을 연결하는 갯골호수교. 이쪽은 서구 건너 경인방송이 있는 방면은 미추홀구.
중구국민체육센터. 중구문화회관.

용현갯골유수지의 서구쪽 수변길을 끝에서 우로 턴해서 제2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길을 건넌다. 좌로 틀면 횐단보도가 더 가까운데 좀더 걷게 표시되어 있다. 현대자동차 인천트럭버스지점을 보고 우턴해서 가다보면 신선초등학교를 지난다. 

 

신흥중학교, 신흥여자중학교 후문 다리.

길은 이 다리를 건너 아래 도랑 옆길을 따라 가도록 되어 있는데 표지를 놓친 건지 없었던 건지 도로로 계속 진행했다.

 

인천지방조달청. 길은 도랑 옆으로 가야 한다.
12:18 인하대병원사거리. 경인고속도로출구.
숭의역. 숭의공구상가.

숭의역이 있는 능안삼거리에서 길을 건넌다. 오른쪽 첫번째 길로 진행하다 보면 숭의 공구상가로 들어 선다. 숭의공구상가는 인천에 있는 공구상가 가운데 가장 역사가 깊다. 칠팔십년대만 해도 없는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송림공구상가가 커지면서 그기로 손님이 이동하면서 여기는 작은 가게들만 남았다.
숭의공구상가 아치를 지나면 독갑다리 표지석을 볼 수 있다. 구한말까지 인천부 다소면에 속해 있던 독갑 다리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변이 대부분 바다였고, 동네에 기다란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이 개천 때문에 동네가 장사래말 또는 장천리라고 불리다가, 1906년 여의리, 장천리, 독각리로 나뉘는데, 이 독각리가 독갑 다리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 독갑다리 명칭 유래는 몇가지 설이 있는데 어느것 하나 명확하지 않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仁川蹴球專用競技場은 인천 공설 운동장의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인천광역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인천 시민 프로 축구단[인천 유나이티드]이 2012년부터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당초 숭의 아레나 파크로 불렸으나 2012년 2월 23일 경기장 명칭이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결정되었다. 경기장과 관중석과의 간격이 불과 1미터로, 대한민국에서는 경기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꼽힌다. 또한 선수단 벤치가 관중석 안에 들어가 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도티와 친구들.

인천유나이티드의 마스코트 ‘자기가 물범인 줄 아는 두루미’ 유티다. 인천시를 상징하는 시조 ‘두루미’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유티가 친구들과 도원역 지하건널목 앞에 설치되어 있다. 

 

12:44 도원역

인천둘레길 10코스는 도원역에서 마무리를 한다. 길이로는 인천둘레길 중에 가장 길지만 산책길로 되어 있어서 걷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송도 신도시에서 걸음이 더해질수록 구도심으로 접근한다. 신구의 변화에서 살아있는 도시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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