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인천둘레길 9코스

자어즐 2021. 2. 6. 22:01

 

건조한 겨울 날씨 탓에 눈도 건조하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접하는 시간에 곱으로 나타난다.
방법이 없을까. 한의학 박사 이재성 박사가 식탁에서 하나의 답을 준다.
눈과 피부가 건조할 때 섭취하면 좋은 영양소는 오메가3 지방산,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비타민D 3가지란다.
오메가3 집방산은 눈의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이 증발되지 않도록 눈물막 표면에 기름층이 잘 코팅되게 도와준다. 결핍되면 야맹증으로 알려진 비타민A는 부족하면 각막과 점액층이 건조해 질수 있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에 있는 색소로 우리 몸에 들어 오면 비타민A로 변한다. 비타민D가 결핍이 있으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단다.
이 3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는 음식 10가지를 꼽으면 1. 고등어, 꽁치,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 2. 들깨, 들기름, 3. 미역, 파래 같은 해조류, 4. 당근, 늙은 호박, 토마모 같은 주황색 채소, 5. 브로콜리, 6. 시금치, 7. 깻잎, 8. 베리류의 과일, 9. 구기자, 10.달걀이다.
요즈음 눈 상태가 별로인데 마침 이런 내용이 눈에 들어와서 정리해 본다.

인천둘레길 8코스에 이어 바로 9코스다. 8코스 끝지점인 삼호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바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영주에게서 연락이 와 13시에 송도역으로 약속을 하여서 발길이 바빠진다. 종주길과의 차이는 청량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허리로 돌아 가는 것 외에는 거의 같은 길이다.

1. 누구가 : 승섭, 영주와 셋이
2. 언   제 : 2021년 2월 6일(토)
3. 어디로 : 인천둘레길 9코스 청량산 - 봉제산 코스
4. 얼마나 : 3시간 44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이동경로 : 삼호연 - 노적봉갈림길 - 영남아파트 - 청룡공원 - 병풍바위 약수터 - 청봉교 - 해넘이공원 - 봉재산 - 푸른송도 배수지 - 인천환경관리공단 - 동막역

 

12:20 세번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는 고개 三呼峴[사모지고개]

중국으로 가는 백제의 사신들이 가족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작별하는 모습을 그리며 인천둘레길 9코스를 시작한다.
문학산 끝자락에서 시작하여 청량산 봉재산을 지나는 코스로 연수둘레길과도 겹친다.

 

연경산[연경정] 돌아가는 둘레길

연경산을 넘어가면 빠른데 허리로 돌아 가려니 함참을 돌아가는 기분이다. 유격훈련장 같이 흔들 외나무 건너기, 철길 건너기 같은 시설물이 생뚱맞기도 하다. 시간이 바빠도 허기진 배는 달래야지 싶어 김여사가 만들어 준 보리솔빵과 사과 한쪽을 먹는다. 食後步다.

 

노적봉 둘레길까지는 걷기에 아주 편하게 잘 정비된 길을 간다.
12:54 노적봉 갈림길

노적봉은 빠른 걸음으로 10여분이면 갔다올 수 있지만 종주길 시에 가봐서 오늘은 생략한다. 시계가 안 좋아 올라가 봐야 말짱 도루묵이다.

 

영남아파트 앞 비류대로로 내려오는 길 13:10.

송도역에서 만나기로 한 영주랑 도킹을 한다. 예정보다 십여분 늦었다. 허기를 메울려고 보낸 시간만큼 이다. 송도초등학교 옆으로 청량산 들어가는 둘레길 입구를 따라 청룡공원으로 들어 간다.

 

13:22 인천둘레길 청량산코스 출발점. 13:28 청룡공원.
청룡공원에서 청량산으로 가는 입구. 호불사 갈림길이 있는 무장애 데크길.
14:14 병풍바위 약수터

병풍바위약수터에서 나무계단 몇 계단 오르면 종주길과 헤어지고 인천둘레길과 연수수레길이 같이 적힌 안내판을 따라 계속 청량산 허리를 돌아 청봉교까지 한눈 팔지 않고 진행한다. 청량산정상 0.31km 표지판을 보면 한숨이면 정상이어도 오늘은 본연의 둘레길을 지킨다. 안내판은 뱀사골약수터를 가르키는데 약수터는 없다. 못 찾은 것 보다는 없어진 듯 하다.

 

14:49 청봉교. 청량산과 봉재산을 잇는 다는 의미로 한 글짜씩 따왔다.
동춘고가교 옆으로 나란히 해넘이공원으로 가는 길. 길 가 벚나무는 봄을 가다린다.
동춘터널 위 억새밭. 뒤는 봉재산.
15:05 해넘이공원

칠팔년 전에 해넘이 전망데크의 사진을 가져왔다. 주위에 걸리는 것들이 없어 인천대교로 넘어가는 해넘이의 멋진 광경을 거침없이 볼 수 있었었지만 지금은 고층 아파트들로 막혀서 해넘이 공원의 역할을 재대로 하는지 모르겠다. 한 때는 그 광경을 잡으려고 진사들이 더러 죽치기도 했다고 했는데... 
해넘이공원보다는 봉재산산책로가 더 어울린다. 가을에는 억새가 송도의 아파트와 어우러지고 봄에는 야생화 천국이다.
운동기구가 있고 정자들이 쉼공간을 제공한다. 황톳길 물놀이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데크다리의 교각은 인천대교를 닮았다.

 

봉제루
15:20 봉제산

연수구 동춘동 해안가에 자리잡은 봉재산 (해발 103m)은 청량산에서 이어진 야트막한 산이다. 산이름의 유래는 정확히 전하는 것이 없다. 다만 이산에서 기우제를 자주 지낸 산이라 받들捧 제사祭를 써 봉제산이라했는데 이게 봉재산으로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또 동막과 자앞마을(척전마을) 일대에서 번성했던 연일정씨 집안에 중추동지사라고 하는 벼슬아치가 나왔는데 이를 기리고자 사람들이 동지산이라고 했던 것이 와전된 것이라는 설도 있단다.

 

15:36 푸른송도배수지 입구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승섭이가 인천환경공단으로 들어가다 출입금지 입간판을 보고 '길이 아닌가 보다'하고 돌아나온다. 내가 종주길 가면서 했던 모습 그대로다. 금지 간판이 묘한 위치에 서 있어서 초행은 헷갈리게 되어 있다. 그리고 송도1교 안내표지가 가르키는 포장도로의 끝부분에는 차량진입금지를 위한 바리케이트가 처져있다. 둘레길은 그곳을 지나 좌회전 한다. 그런데 우측 종주길로 돌아가다 진흙에 신발이 애먹었다.

 

16:04 송도국제교. 외암도사거리.

외암도사거리에서 인천종주길 9코스는 걸음을 멈춘다. 소요시간 3시간 44분, 먹는 시간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많이 걸렸지만 청량산 봉제산은 걷는 재미가 좋은 솔솔한 코스다. 

 

16:16 동막역 3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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