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래없이 더울거라는 소문과 달리 늘어지는 장마가 대체하고 있다. 지리하게 내리는 비가 휴가철인 요즈음 멀리 못가도록 발길을 잡아 놓는다. 휴가들이 끝날 때 쯤에야 날이 들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려나... 일으나면 예보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 되었다. 오늘은 오전에 강우량이 1mm 내리는 정도이고 오후 1시 이후에나 우산 그림이다.
비 맞기 전에 동네산 한바퀴 구석구석 돌아 볼려고 집을 나선다. 세일고 쪽에서 올라 원적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정상을 올랐다가 장수산으로 넘어 가서 그기를 뱅글뱅글 돌면서 적당히 땀 흘리고 올려고 했다. 그런데 집을 나서기 무섭게 한바탕 쏟아져서 지체없이 돌아 서게 만든다. 겨우 10시 밖에 안된 시간이다. 딱딱 맞지 않고 오락가락해서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기왕 나왔으니 비를 맞더라도 산 보다는 굴포천변이 나을 성 싶어 방향을 턴다. 김여사가 내준 숙제를 할려면 상동호수공원은 덤이다.
맑은 날이 그립다 싶게 비가 와서 하천에 물이 많이 흐를 거라 생각했다. 밤 사이 소강 상태에 흘러 보내서 그런지 의외로 수위가 낮다. 이곳의 하천들의 수질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한데 이번 비가 조금이라도 단축해 주길 바라며 갈산천, 청천천, 굴포천 수변을 걷는다.
1. 누구가 : 나홀로
2. 언 제 : 2020. 08. 04(화)
3. 어디로 : 굴포천둘레길, 상동호수공원
4. 얼마나 : 8.3km 2시간 30분(쉬는 시간 포함)
이동경로 : 부평구청역 - 사근다리 - 상꾸지공원 - 시냇물공원 - 삼산정 - 부평역사박물관 - 부부의다리 - 상동호수공원 - 신트리공원 - 부평구청역
부평구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갈산동 부평산업단지의 미세먼지 확산을 방지하는 숲과 함께 굴포천·청천천·갈산천 주변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했다.
1코스(건강산책로) 대월어린이공원∼반월어린이공원 870m, 2코스(힐링 숲) 반월어린이공원∼시냇물공원 900m, 3코스(조깅 코스) 시냇물공원∼상꾸지어린이공원 1천100m, 4코스(가로쉼터) 상꾸지어린이공원∼대월어린이공원 930m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두레의 사전적 의미는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부락이나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이다. 부평두레놀이는 과거 농사일을 할 때 두레를 짜서 농사의 흥을 돋우던 두레패농악을 계승한 것을 말한다.
상동 호수공원은 호수를 중심에 두고 있는 18만㎡ 규모로 부천에서 가장큰 공원이다. 2003년 3월에 조성이 완료되었으니 그리 오래된 공원은 아니지만 그 규모와 시설면에서 대형공원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는 약 2만 3천㎡ 가량으로, 수변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수변데크도 곳곳에 있어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또 호수를 중심으로 2.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계절별 아름다운 꽃잔치를 즐길 수 있고, 분수, 들꽃마당, 정원텃밭, 생태논,전통농경문화센터등이 있으며, 농구장,X게임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물도 마련되어 있다.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둘레길 5코스 - 관악산 코스 (0) | 2020.10.04 |
---|---|
원적산 둘레길,능선길 (0) | 2020.08.09 |
서울둘레길 4-2코스 우면산둘레길. (0) | 2020.08.01 |
계양산 둘레길에서 아라뱃길로 빠지다 (0) | 2020.07.12 |
서울둘레길 4-1코스 수서역~양재시민의숲역 (0) | 2020.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