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기

청송 주산지[注山池] 왕버들 물위로 나오다

자어즐 2019. 6. 11. 23:57

새벽 세시부터 세네갈과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월드컵 8강전이 열렸다. 우리의 호프 김현기는 알람을 해 놓고 시작부터 응원하기 시작한다. 나도 후반부터 TV앞에 앉았다. 사람의 심장을 이렇게 들었다 놓았다하는 승부는 다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소설을 쓰도 그렇게하기 힘들 게다.

한국은 전반 37분 세네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도권을 가져온 후반 14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 이강인이 성공시켰다. 후반 27분에는 VAR로 한국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주기도 했다. 그렇게 1-2 패배로 저물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딩골로 연결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역습 중 이강인의 칼날 패스를 조영욱이 논스톱 슛으로 받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세네갈 아마두 시스의 동점골이 터져 운명의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1·2번 키커 김정민과 조영욱이 잇따라 실축했으나 이후 키커들이 모두 성공했다. 2-2에서 세네갈 마지막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승부가 났다.

승패를 가른 것은 결국 비디오판독(VAR)이었고 무려 7번이나 적용된 VAR로 한국은 울고 웃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 화이팅!

 

이렇게 밖에 나오면 언제나 아침까지 챙겨 먹는다. 김치를 넣어 어큰하게 끌인 총무표 어묵탕 맛이 여럿이어서 더욱 맛있다. 우리들의 여행에 빠지면 섭섭한 오락시간도 잠시 가지고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한층 더 유명해졌다는 주산지로 향한다. 펜션에서 가까운 거린데도 두어개 꼬부랑고갯길 넘어서야 주산지 입구 주차장에 들어선다.

 

1. 누구가 : 패로우즈 친구(달,대우,수영,영화,월동,재정,종철,철홍,현기)와 함께

2. 언   제 : 2019년 06월 09일(일)

3. 어디로 : 청송 주산지[注山池]

4. 얼마나 :

 

 2013년 3월 21일에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 지점에 있는 주산지는 길이 100m, 폭 50m, 둘레 1㎞, 수심 7.8m의 크지 않은 저수지이지만,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제방의 길이는 63m, 높이는 15m, 총 저수량은 10만 5천 톤이다.주산지가 다른 저수지에 비해 돋보이는 이유는 수려한 주변의 산줄기와 함께 저수지에 서식하는 왕버들 때문이다. 저수지에 자생하는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 그루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령이 300년 이상 된 왕버들이 수면으로 뻗어 있는 모습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듯하다. 특히 비온 뒤 낮은 구름과 안개, 가을 단풍과 저녁 노을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준다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 주차장에서 1km가량 슬슬 걷는 걸음으로 13~14분 오르면 주산지 방파제에 도착한다.

 

▼ 두개 중 첫번째 전망대 앞의 왕버들나무.

 

▼ 두번째 전망대. 수량이 적어서 뭍으로 들어난 왕버들은 주산지의 자랑을 반감시키고 구경꾼들도 아쉬워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란 영화는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인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안 주산지에 바지선을 띄워 제작되었다. 호수 위에 고립된 듯이 떠 있는 암자(30t)의 제작비는 약 3억 5,000만 원. 해외영화재에서도 호평을 받은 니 영화의 줄거리는 호수 위 주산암에 버려졌던 아기는 노스님(오영수)이 거두어 동자승(김종호)이 되고 소년으로 자라난다. 그러나 소년은 요양 차 주산암에 찾아온 소녀(하여진)와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낳은 집착은 소년승(서재경)을 속세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세월이 흘러 중년에 접어든 사내(청년승 김영민)는 사랑에 배반당한 분노를 이기지 못해 살인을 저지른 뒤, 암자로 숨어들지만 그의 뒤를 추적해온 형사들에게 잡혀 다시 속세로 나가 죗값을 치른다. 오랜 세월이 지나 감옥에서 나온 사내는 노스님마저 입적한 주산암에 찾아와서 피나는 구도의 삶을 시작한다.
이제 수도승(김기덕)이 된 사내는 주산암에 버려진 아기를 데려다 키우게 되고, 자신과 똑같은 운명에 처한 그 아이를 통해 저 유전하는 사계절처럼 모든 것이 언제나 다시 시작되고 영원한 죽음도 순간적인 삶도 모두가 하나임을 깨닫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 포탈에 청송맛집을 검색해서  달기백숙을 먹으로 찿은 서울여관식당. 손님들이 많이 찿는 만큼 맛도 괜찮다. 

 

 

▼ 상행길 속리산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