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부천 백만송이 장미 공원, 춘의산

자어즐 2017. 6. 5. 22:03

14,270㎡(4,300평) 규모의 장미공원에서 127종 의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5월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활짝 개화하여 기다리고 있다는 전갈이 왔다. 1998년 부터 심어서 현재는 대략 15만 그루가 되고, 여기서 핀 백만송이 장미가 한껏 치장을 하고 있다는 데 안 가볼 수 없지 않은가...  김여사 동네 산이나 다녀오자는 것을 이쪽 방향으로 슬며시 돌려 놓는다. 아마도 꽃을 좋아하는 김여사 이쁘다를 연발하며 장미향기에 취하지 않을까 싶다.

부천에 장미축제의 시작이 언젠지는 모르겠다. 2005년에도 있었는 걸 보면 적어도 십이삼년은 되었을 텐데 가까운 곳에 이런 것이 있음을 이웃블러그를 보고는 이제서야 알았다. 이전에는 물런 관심 밖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을 일이다.

어느 산을 오를까 웹서핑하기도 하고 산악화를 따라 김여사랑 등산하는 것으로 휴일을 보내기 일순데 요즈음 좀 게을러져서 그런지 시간의 여유도 갖는다. 그러니 가까운 곳에 있는 이런 것도 보인다.

7호선을 타고 춘의역 7번출구로 나오자마자 버스 정류장이 있다. 환승버스 12번( 23-1, 50, 70-2, 220, 661)을 타고 도당동 장미원입구 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진행방향으로 50여m 가서 도당초등학교 쪽으로 우회전하여 곧장 가니 백만송이장미원이다.

 

1. 누구가 : 김여사랑 둘이.

2. 언   제 : 2017년 06월 04(일) 맑음.

3. 어디로 : 부천 백만송이장미원-춘의산

4. 얼마나 :

 

▼ 이동경로 : 춘의역7번출구 -(버스) - 장미원입구 정류장 -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 - 부천천문과학관 - 춘의정 - 부천운동장역

 

조금 늦은 시간이라 한가할 것이란 예상은 장미원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깨진다. 구경꾼도 꽃 만큼은 아니어도...많~다

 

장미[薔薇]는 높이는 2~3m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으로, 5~6월에 담홍색, 담자색, 흰색 등의 꽃이 핀다. 개량 품종이 많은 관상 꽃나무이다.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에 주로 분포한다. 장미는 광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이며 물빠짐이 좋고 공기유통이 비옥한 사양토에서 잘 자란다.

 

역사적으로 볼 때는 서양권에서는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 시대부터 서아시아에서 유럽 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이후 유럽인들이 청나라로부터 월계화(Rosa chinensis)의 품종들을 도입하여 기존 유럽 품종들과 교배시키면서 현대 장미 품종들의 기반이 잡혔다. 지금까지 2만 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위한 수와진의 노래는 전국 어느 축제장이든 볼 수가 있다. 그 노래에 장단 맞추는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가 부조화다.

 

▼ 재일로 큰 흑장미와 주위 엑스트라 장미들.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장미라고 한다. 아름다운 꽃이라면 우선 떠올리는 것이 장미다. 사랑을 고백할 때도 생일 선물에도 장미꽃이라면 항상 여심은 쉽게 녹아난다

 

서양에서도 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독보적인 존재다. 고대로마 시절에는 도금양[桃金孃 myrtle]과 함께 비너스를 상징하는 꽃이었고, 그리스도교에는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천주교에서 묵주를 Rosary, 이태리어 로사리오는 묵주 또는 묵주기도를 뜻한다. 로사리오(Rosario)의 어원은 라틴어 '로자리움' (Rosarium)이다 이는 성모 마리아와 장미와의 관련성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로자리움은 마리아의 정원이었고, 이 정원은 장미정원으로 상징되었기 때문이다.

물런 성모님을 상징하는 꽃은 성스러움,순결,순수의 의미가 있는 백합과 성모마리아의 눈물이라고 하는 은방울꽃 그리고 메리골드[금잔화,천수국(千壽菊)]도 있다.

 

▼ 셀카에 그림이 이상한데 그림 배경이 좌,우가 바뀐 듯하다.

 

장미의 꽃말은 '애정', '사랑의 사자','행복한 사랑' 등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결혼식용 부케나 여성에게 주는 선물로는 최고의 꽃이다. 장미 꽃말은 꽃의 색깔에 따라 의미가 다양하다.

   빨간 장미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하얀 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분홍 장미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녹색 장미 - 천상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사랑                      보라색 장미 - 영원한 사랑, 불완전한 사랑

   파란 장미 -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흑장미 - 당신은 영원한 나의 것  

   빨간 장미 봉오리 - 순수한 사랑, 사라의 고백                    하얀 장미 봉오리 -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들장미 -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결혼식의 장미 - 행복한 사람

 

▼ 장미 머리띠를 파는 이동가게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머리에 얹은 사람들이 다수다.

 

▼ 포토죤에는 기념하겠다고 줄을 선다.

 

▼ 만화캐릭터는 아이들의 몫.

 

▼ 백만송이 장미원을 한바퀴 돌고, 잠시 언덕(춘의산) 하나 넘으면 전철역으로 갈 수 있다니 운동 삼아 걷는다. 실외에서 에어로빅 한다는 현장은 처음 본다. 

 

▼ 부천 천문 과학관 뒤 휴식공간. 잡초만 있는 정상 같잖은 곳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온다.

 

▼ 작년 8월에 개관했다는 부천천문과학관과 도당 하늘숲.

 

▼ 머리퍼즐 놀이마당.

 

▼ 춘의정. 춘의산 남쪽 봉우리를 봄이오는터라고 하여 춘의봉이라 한다. 이곳에 세운 정자를 춘의정으로 이름 지었단다. 여기서 부천종합운동장역 푯말을 보고 하산.

 

▼ 집앞에서 산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