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비발디파크 정상 그리고 두릉산

자어즐 2016. 9. 7. 21:49

 

 

낯선 곳에서의 하루밤이 지나간다.

깨어나서 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행여 옆에서 깰까봐 다시 눈을 감고 한참을 생소함에 내 맡긴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잠자리를 빠져나와 안개로 베란더밖이 뿌옇게 도배된 거실에서 볼륨을 낮춘 TV는 건성으로 보며 오늘 뭘할까를 고민한다. 손자들 오션월드에 보내고 어프로치랑 퍼팅을 파3홀에서 한다는 선배의 얘기가 귓전에 있고, 여기서 팔봉산이 멀지 않지만 김여사가 싫어하는 바위길이 더러 있어 그 투덜그림이 마음에 걸리고, 스카이라운지를 오르면 주위의 풍경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러다 아점 느긋이 먹고 김여사 겔러리하여 파3 한바퀴 돌고 주위 산책하다가 밀리기 전 이른 귀가길이 답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한참을 지나도 걷히지 않는 안개를 보며 며칠 후 이 근처에서 이른 시간 티업을 해야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쓸데없는 상념도 차츰차름 넓어지는 슬로프(비발디9GC)의 푸른색에 사라지고 집나온 휴일의 여유 즐긴다.   

 

1. 누구가 : 김여사랑 둘이서

2. 언   제 : 2016년 0904일(일요일).

3. 어디로 : 비발디파크 정상휴게소, 두릉산

4. 얼마나 :

 

▼ 이동경로 : 곤돌라탑승장-(곤돌라)-스카이라운지-(곤돌라)-자연휴양림-두릉산-자연휴양림



▼ 앞을 막은 안개가 밀려나며 서서히 비발디파크의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이 이불을 걷고 잠자리에서 나오는 모양과 다를 바 없다. 


 오션월드 자이언트 워트플렉스에는 아침부터 물을 쏟아붇고 있고

 

▼ 비발디9GC 에도 성급한 골프들이 마지막홀에 와 있다.  


▼ 어린아이의 등살에 아침을 먹자말자 파크골프장으로 나온 듯한 가족이 둔탁한 채로 홀을 노리며 즐기는 모습도 있다. 


▼ 오늘은 11시까지 첵크아웃해야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올 때까지 있다가 나오기 전에.  


▼ 파3골프 티케팅하러 메인센터로 이동중. 

 

 

 

 

 


▼ 메표소에 와서 목표 급변경 골프대신 스카이라운지로...  


▼ 곤돌라탑승장 옆 비발디9GC 시작점. 

 

 

 

   


 


▼ 양 먹이주기 체험장.  


▼ 귀엽게 잠든 이녀석을 보다가 곤돌라로 하산.  


▼ 12:35 두릉산 입구. 걷기를 안해서 산책로 한바퀴는 돌아야한다는 김여사에게 목줄 메달려서...  B코스 오른쪽으로 올라 A코스로

   정상갔다가 왼쪽으로 원점복귀 예정. 

 

 

 

 

 


▼ 13:16 두릉산 정상. 40분 소요. 

 


▼ 좀 전에 곤돌라에서 내려 메인센터를 나오는데 신한은행에서 앱을 깔면 셀카봉을 하나씩 준다는 행사에 한 개 받은 것 실전 연습. 

 


▼ 작동 이상무. 

 

 

 

 

 

 


▼ 가스리 실외 찻집. 가스리가 뭔고하니 북한사투리로 숲이라고 한단다. 

 


 13:58 두릉산입구 주차장.


▼ 물을 사러 들른 마트에는 집에서 몸만 와도 해결될 수 있는 먹거리 재료들에 가득하니 담엔 준비없이 편하게 와야겠다는 김여사.

    마트에서 나오는 길에 있는 비바드롭. 그것을 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뒤로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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