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아들이 대명비발디파크에 예약했는데 엄마랑 다녀오실래요 한다. 당연히 김여사는 OK이고.
스키를 탈 줄 알면 한번쯤 왔을 것이고 아이가 있었으면 물놀이 하러 오션월드에 와볼 일이 있었을 텐데 이도저도 아니라서 첫행차다.
속으로는 나중에 손자 손녀가 생기면 가보기 위한 답사나 하자는 생각으로 그려~라한다.
근데 계산은 나보고 하란다. 누구랑 갈려다가 밀린 기분이지만 그러면 어떠하랴 ㅎㅎㅎ.
가는 길에 팔봉산을 갈까 용문산을 들릴까 하니 김여사 용문산을 찍는다.
근데 어영부영하다보니 늦은 출발이되어 올림픽대로를 거쳐 두물머리쪽을 거치는데 차까지 밀려서 세미원이나 한바퀴 돌고 갈까하니 연꽃진 세미원은 앙꼬 없는 찐빵이래나...
그래서 천년의 향기를 품은 은행나무보러 용문사주차장으로 들어선다.
1. 누구가 : 김여사랑 둘이서
2. 언 제 : 2016년 09월 03일(토요일).
3. 어디로 : 용문산용문사
4. 얼마나 :
용문산(龍門山 : 1157m)
경기 양평군 용문면(龍門面)과 옥천면(玉泉面)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57m에 이른다.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광주(廣州) 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山體)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
정상은 평정(平頂)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臺地)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는 용계(龍溪)·조계(鳥溪)의 대협곡이 있고 그 사이에 낀 대지는 수 100m의 기암절벽 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북쪽은 완경사,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첩첩이 쌓인 암괴들이 나타나며 깊은 계곡과 폭포도 볼 수 있고 용문산 북서 일대는 고도 700∼1,100m의 약 4㎢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 이동경로 : 용문사주차장-용문사(은행나무)-마당바위-용문사-주차장
▼ 경기제일용문산이란 간판이 붙은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주차요금소(경차:1,000원 소형차:3,000원 중대형:5,000원 양평군 등록차량
무료) 통과한다. 용문산관광지 입구에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관람료를 징수한다는 매표소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 카드결재불가
라는 문구가 있기라도 하는지 비영리라는 사유가 적합한지 모르겠다.
▼ 14:06 용문산관광지 표지석이 있는 광장.
▼ 기념비 몇개가 선 곳을 지나 일주문 못미처에 있는 다리 난간에는 소원을 담은 둥근 나누 쪼가리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 14:11 용문사 일주문
▼ 14:23 용문사 입구.
▼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은행나무를 만나다..
▼ 용문사 은행나무의 전설.
신라의 마즈막 왕인 경순왕(927~935재위)의 세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나라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고 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오랜세월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목(天王木)이 라고도 불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 이상에 해당하는 벼슬인 당상직첩을 하사 받기도 하였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때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 했으며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 에서는 천둥이 쳤다고 한다. 또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는 이 나무가 소리를 내어 그것을 알렸으며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 졌다고 한다.
▼ 절집을 돌아서 다시 은행나무 앞으로. 수령 1,110년,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로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라 한다.
▼ 중간 뒤에 보이는 봉우리사 가섭봉이지 싶다. 확인하러 그곳으로...
▼ 절 앞을 지나니 만난 안내도에 마당바위를 경유하면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니 지금시간 오후2시 37분 시간상 정상까지 못 갈지도
모른다. 갈 때까지 가보자. 헤드랜턴이 베낭에 들었는데 차에 두고왔으니 아쉬워라....
▼ 5분 올라오니 상원사 갈림길. 물과 과일이 든 김여사 베낭을 여자에게 짊어지운다며 한마디 하길래 훈련하라고 모른 척한다.
▼ 물소리 새소리에 맑음만이 있는 이 계곡의 풍광에 감탄사 연발하다가 너들길만은 별로라고...
▼ 15:12 용각바위 부근.
▼ 길목을 지키는 장승 하나.
▼ 15:36 두사람이 올라 있는 여기는 마당바위.
▼ 15:44 계곡길 끝.조금 더 오르다 만난 부부 산객에게 물어 본 답이 가섭봉까지 계속된 너들 비알길이어서 한시간 반은 족히 걸릴
것이니 해가 빨리 떨어지는 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돌아가는 것이 나을 거란 권유에 혼자 빨리 다녀오라 한다.
▼ 16:07 언제부터 내 등에 있는 베낭을 받아 든 김여사는 그 산객부부따라 내려가고 나홀로 오르다가 창원쪽에서 새벽같이 올라와
유명산을 거쳐 넘어온 산악회 인원과 마주친다. 가섭봉까지 1.15km라도 한시간은 잡아야하니 헤드랜턴이 없으면 하산시에 힘들지
않을까 염려스럽단다. 그래서 산은 여기 그대로 있을 것이니 굳이 무리할 필요있을까 싶어 김여사 잡으러 돌아서지만 뒤가 찝찝타.
▼ 못 올라보는 가섭봉. 섭섭해서 그림 한장 빌린다.
용문산(가섭봉)의 지명 유래는 "용이 드나드는 문"이라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용문산(龍門山) 정상이름인 "가섭봉(迦葉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1882년에 발행되어 "지평현 여지도"에 용문산 또는 미지산
(彌智山)의 가섭봉이라고 표기. 석가(釋迦)의 10제자들중의 한명인 가섭불. 불교삼봉은 "석가봉, 아남봉, 그리고 가섭봉"이라고 하며,
여기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염화시중의 미소를 보낸 가섭존자를 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계가 이곳을 방문 했을때 용이 날개를 달고 드나드는 산이라 하여 ‘용문산’이라 칭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 16:22 다시 마당바위.
▼ 16:46 지금 어디냐니까 마당바위 지나서 같이 내려오는 부부산객과 과일들을 나눠 먹는 중이라기에 나도 돌아간다고 하고 뒷모습
잡은 곳이 여기다.
▼ 17:10 용문사입구 은행나무 아래.
▼ 도랑물이 흐르는 숲속 볼랫길. 볼랫길의 의미가 뭔고 찿아보니 본래 있던 길이라는 구먼. 만들어 놓은 도랑에 통통그리며 튀어올랐
다 흐르고 또 튀고, 화선지의 콩나물대가리 흐름이 이어할까?
▼ 17:49 해거름에 용문산관광지의 두마리 호랑이와 어울리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용문산을 나와서 홍천 비발디파크로 향한다.
▼ 17:15 오크동 스위트룸으로 예약되어서 첵크인하는데 방이 위쪽은 차고 4층밖에 없다고해서 경치 괜찮은 곳을 배정받을 방법을
물어니 메이플동으로 변경해 보자고 한다. 발품을 조금 팔아 메이플동 16층에 오르니 슬로프가 훤히 보이고 주변이 모두 눈에 들어
오는 마음에 드는 방이다.
▼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이 베란더 아래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 주차공간 찿느라 한바퀴 돌았다.
▼ 오션월드방향.
먹을 것도 살겸 한바퀴 돌려고 나와서 파3홀을 보고 내일 이른 시간에 한번해 볼 요량으로 슬로프쪽으로 발걸음한다.
메인센터 옆에 있는 시골장터라는 간판에 그리로 들어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는데 메뉴판을 보고 잠시 고민한다.
그러다가 우리 외식 메뉴에 거의 없다시파하는 돼지고기 바베큐를 시키고 곡차와 장터국밥 하나를 더한다.
약간 비싸긴해도 그정도는 수용되는 정도고 분위기가 맛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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