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계속되는 한파가 누구러 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겨울에 추운 것이야 당연하지만 한동안 그 답지 않는 날씨에 익숙해진 몸이 적응을 못해 체감은 더하다. 일요일은 올 겨울 뿐 아니라 몇년만에 최저 기온이 될 거란다. 오늘도 셋이서 북한산 비봉능선을 가려고 불광역 9시에 약속한 터라 일어나자마자 날씨뉴스를 먼저 본다. 최고기온이 영하8도에도 못 미친단다. 완전무장하고 집을 나서며 문득 내가 너무 산에 너무 구애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백준호란 바보(?) 같은 고교후배도 있는데 까지것 날씨랑 맞짱 한번 뜨지 뭐...
1. 누구가 : 성순,정식친구랑 셋이서
2. 언 제 : 2016년 01월 23일(토) 맑음.
3. 어디로 : 탕춘대성능선-승가사
4. 얼마나 : 3시간 50분 (휴식,식사,절구경시간 포함)
▼ 이동경로 : 불광역2번출구-장미공원-탕춘대성암문-탕춘대지킴터- 포금정사지-비봉-승가사-구기삼거리-구기탐방지원센터-
구기터널한국고전번역원
▼ 족두리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들머리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공영주차장 건너편으로 넘어오다..
▼ 10:10 장미공원 들머리.
▼ 10:22 북한산둘레길 옛성길구간의 산불감시초소.
▼ 비봉,사모바위도 고개 내밀고,승가봉,나한봉,문수봉,보현봉.....
▼ 비봉능선을 배경하다
▼ 10:48 탕춘대성 암문. 북한산의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은 인왕산과 향로봉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북한산성(사적 제
162호)의 외성으로써 조선 숙종 때 판중추부사 이유의 진언으로 축성을 시작하였으나 축성 반대론이 비등하여 완성을 보지 못하고,
약 2,800m의 성곽과 홍지문, 오간대수문, 암문 등 3개의 문이 남아 있다.
▼ 북한산 연화사.
▼ 비봉에서 내려서는 무명능선의 암봉 사이로 문수봉이 보인다.
▼ 11:13 구기동 갈림길
▼ 11:14 탕춘대공원 지킴터.
▼ 북앋산,남산,인왕산,안산.
▼ 11:32 절터(포금정사지). 보온병에 따뜻함이 유지된 누렁지,어묵탕,굴국에다 친구집에서 직접 만든 빵이랑 양갱의 맛을 더한다.
컵라면 하나는 덤. 25분여 따뜻한 것으로 속을 달래어도 추위가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게 만든다.
▼ 향로봉
▼ 12:12 포금정사지에서 15분 오르막 오르니 비봉능선 길고 만난다.
▼ 비봉
▼ 12:18 비봉 오르는 길 기온이 왠간하니 그냥 통과다.
▼ 올라올 때는 그나마 나았었는데 능선길 따라 갈려니 바람이 더해져서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인원들이 산을 찿았고 비닐로 바람 막아 식사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 사모바위를 몇발작 앞에다 두고...
▼ 12:22 체감온도가 영하15도는 족히 될것이라 대남문까지는 생략하고 승가사로 하산방향 잡는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는 물러
섬 없이 무조건 고였는데...
▼ 승가봉,문수봉,보현봉. 문수봉의 두꺼비도 보인다.
▼ 요즘은 비닐도 저렇게 각지게 나오는 것인지 궁금타. 추울 땐 엄청 유용할 것 같다.
▼ 12:40 날씨를 탓하여 일찌감치 내려오니 시간 여유도 있고해서 구경해 보지 못한 승가사나 들어가 보기로 한다.
▼ 12:41 삼각산 승가사 일주문
▼ 승가사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이다. 승가사는 신라 경덕왕 15년(사기 756년)
수태선사(秀台禪師)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일컬어지던 당나라 신승(神僧) 승가대사(僧伽大師)를 사모하여 삼각산 남쪽의
승지에 굴암자(堀庵子)를 조성하고 절 이름을 승가사(僧伽寺)라 하였다.
▼ 절이 절답게 아늑한 맛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인위적이라 아쉬운 생각든다. 청운교 백운교 구간 54계단씩 108계단이란다.
▼ 승가사 구층석탑과 뒷쪽의 보현봉. 승가사에서는 이 구층석탑을 민족통일기원 호국보탑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 꽁꽁 언 바위에 걸린 두개의 국자가 바람에 목탁소리 대신하는 듯 달거락거린다.
▼승가사 동정각(動靜閣) . 범종각에 쓰인 글씨는 탄허(呑虛)스님의 것이란다.
▼ 대웅전을 좌로 돌아 오니 마애여래좌상에게로 가는 계단길이 있다. 이계단은 108계단으로 4단 27계단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헤아
려 본다.
▼ 불상의 큰 규모와 위엄있는 모습으로 보아 석굴암 본존불상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광주 철불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불상
좌우의 네모난 구멍 네 개는 불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나무 서까래를 설치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아이들에 둘러싸인 포대화상은 기억에 처음이다.
▼ 13:27 구층석탐의 높이가 25m.
▼ 13:44 구기삼거리. 구기탐방지원센터까지는 몇개의 작은 다리를 건너는 계곡길이다.
▼ 오른쪽은 문수사,대남문 가는 길.
▼ 화장실에 들어서려다 잘못 들어온줄 알고 확인하고 다시 들어간다. 온풍기가 작동하고 있어 따뜻하고 냄새하나 없길래 사무실로
잠시 착각한 때문이다.
▼ 13:59 구기탐방지원센터.
▼ 만남의 장소.
▼ 라디오에서 서울 현재온도가 영하 8.9도이고 점점 기온이 내려가 내일은 올 겨울들어서 최고 추운 날이 될거란다. 내일은 방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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