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북한산 탕평대성능선-비봉-승가사

자어즐 2016. 1. 26. 22:04


 

며칠째 계속되는 한파가 누구러 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겨울에 추운 것이야 당연하지만 한동안 그 답지 않는 날씨에 익숙해진 몸이 적응을 못해 체감은 더하다. 일요일은 올 겨울 뿐 아니라 몇년만에 최저 기온이 될 거란다. 오늘도 셋이서 북한산 비봉능선을 가려고 불광역 9시에 약속한 터라 일어나자마자 날씨뉴스를 먼저 본다. 최고기온이 영하8도에도 못 미친단다. 완전무장하고 집을 나서며 문득 내가 너무 산에 너무 구애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백준호란 바보(?) 같은 고교후배도 있는데 까지것 날씨랑 맞짱 한번 뜨지 뭐...

 

1. 누구가 : 성순,정식친구랑 셋이서

2. 언   제 : 2016년 01월 23일(토) 맑음.

3. 어디로 : 탕춘대성능선-승가사

4. 얼마나 : 3시간 50분 (휴식,식사,절구경시간 포함)

 

▼ 이동경로 : 불광역2번출구-장미공원-탕춘대성암문-탕춘대지킴터- 포금정사지-비봉-승가사-구기삼거리-구기탐방지원센터-

                   구기터널한국고전번역원


▼ 족두리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들머리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공영주차장 건너편으로 넘어오다..


▼ 10:10 장미공원 들머리.



▼ 10:22 북한산둘레길 옛성길구간의 산불감시초소.




 

▼ 비봉,사모바위도 고개 내밀고,승가봉,나한봉,문수봉,보현봉.....


▼ 비봉능선을 배경하다


▼ 10:48 탕춘대성 암문. 북한산의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은 인왕산과 향로봉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북한산성(사적 제

   162호)의 외성으로써 조선 숙종 때 판중추부사 이유의 진언으로 축성을 시작하였으나 축성 반대론이 비등하여 완성을 보지 못하고,

   약 2,800m의 성곽과 홍지문, 오간대수문, 암문 등 3개의 문이 남아 있다.








▼ 북한산 연화사.


▼ 비봉에서 내려서는 무명능선의 암봉 사이로 문수봉이 보인다. 


▼ 11:13 구기동 갈림길


▼ 11:14 탕춘대공원 지킴터. 


▼ 북앋산,남산,인왕산,안산.



▼ 11:32 절터(포금정사지). 보온병에 따뜻함이 유지된 누렁지,어묵탕,굴국에다 친구집에서 직접 만든 빵이랑 양갱의 맛을 더한다.

   컵라면 하나는 덤. 25분여 따뜻한 것으로 속을 달래어도 추위가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게 만든다.  


▼ 향로봉



▼ 12:12 포금정사지에서 15분 오르막 오르니 비봉능선 길고 만난다.


▼ 비봉



▼ 12:18 비봉 오르는 길 기온이 왠간하니 그냥 통과다.


▼ 올라올 때는 그나마 나았었는데 능선길 따라 갈려니 바람이 더해져서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인원들이 산을 찿았고 비닐로 바람 막아 식사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 사모바위를 몇발작 앞에다 두고...


▼ 12:22 체감온도가 영하15도는 족히 될것이라 대남문까지는 생략하고 승가사로 하산방향 잡는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는 물러

   섬 없이 무조건 고였는데...


▼ 승가봉,문수봉,보현봉. 문수봉의 두꺼비도 보인다.


 

▼ 요즘은 비닐도 저렇게 각지게 나오는 것인지 궁금타. 추울 땐 엄청 유용할 것 같다.


▼ 12:40 날씨를 탓하여 일찌감치 내려오니 시간 여유도 있고해서 구경해 보지 못한 승가사나 들어가 보기로 한다.


▼ 12:41 삼각산 승가사 일주문


 

승가사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이다. 승가사는 신라 경덕왕 15년(사기 756년)

   수태선사(秀台禪師)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일컬어지던 당나라 신승(神僧) 승가대사(僧伽大師)를 사모하여 삼각산 남쪽의

   승지에 굴암자(堀庵子)를 조성하고 절 이름을 승가사(僧伽寺)라 하였다.

 

▼ 절이 절답게 아늑한 맛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인위적이라 아쉬운 생각든다. 청운교 백운교 구간 54계단씩 108계단이란다.



▼ 승가사 구층석탑과 뒷쪽의 보현봉. 승가사에서는 이 구층석탑을 민족통일기원 호국보탑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 꽁꽁 언 바위에 걸린 두개의 국자가 바람에 목탁소리 대신하는 듯 달거락거린다.


 

승가사 동정각(動靜閣) . 범종각에 쓰인 글씨는 탄허(呑虛)스님의 것이란다.

 

▼ 대웅전을 좌로 돌아 오니 마애여래좌상에게로 가는 계단길이 있다. 이계단은 108계단으로 4단 27계단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헤아

    려 본다.



불상의 큰 규모와 위엄있는 모습으로 보아 석굴암 본존불상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광주 철불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불상

    좌우의 네모난 구멍 네 개는 불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나무 서까래를 설치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아이들에 둘러싸인 포대화상은 기억에 처음이다.


▼ 13:27 구층석탐의 높이가 25m.


▼ 13:44 구기삼거리. 구기탐방지원센터까지는 몇개의 작은 다리를 건너는 계곡길이다.

 

▼ 오른쪽은 문수사,대남문 가는 길.



 


▼ 화장실에 들어서려다 잘못 들어온줄 알고 확인하고 다시 들어간다. 온풍기가 작동하고 있어 따뜻하고 냄새하나 없길래 사무실로

   잠시 착각한 때문이다.


▼ 13:59 구기탐방지원센터.

 

▼ 만남의 장소.

 

▼ 라디오에서 서울 현재온도가 영하 8.9도이고 점점 기온이 내려가 내일은 올 겨울들어서 최고 추운 날이 될거란다. 내일은 방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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