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수원의 동네산 칠보산

자어즐 2015. 6. 23. 13:28

 

친구들과 전날 전주가 아침시간을 게으르게 만든다. 오늘 매송면 어천리 가까이에 있는 친구 농원에 영농작업하러 가려고 하는데 지체된다. 늦었지만 일 좀 거들고 오후에 주변에 있는 칠보산을 간단히 오를 작정으로 집을 나서서 연락을 하니 아무도 연결이 안된다. 나중에 보니 탁자위에 휴대폰을 두고 모두가 작업하느라고 받지 못했단다. 위치가 알송달송하니 할 수 없이 김여사랑 바로 호매실동 용화사로 네비에 입력시키고 바로 칠보산으로 향한다. 간단히 한바퀴 돌고 다시 연락해 보기로 하고...

동네산 같은 분위기여서 산객들의 차림이 물 한병이면 될 정도로 간편하다.

 

1. 누구가 : 김여사(집사람)랑 두리서

2. 언   제 : 2015년 6월 21일(일요일) 맑음.

3. 어디로 : 수원 칠보산

4. 얼마나 : 2시간 43분(차량회수를 위해 도로 걷기도 포함)

 

칠보산[七寶山,239m]은 화성시 매송면에 속해 있다가 1987년에 수원시로 편입되었다. 예로부터 산삼·맷돌·잣나무·황금수탉·호랑이·사찰·장사·금의 8가지 보물이 많아 팔보산()으로 불리다가 황금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정상을 비롯하여 군부대가 있는 234m봉, 잠종장 뒤의 185m봉, 개심사 뒤의 165m봉, 오룡골 뒤의 187m봉 등 5개 봉우리가 있고, 개심사·용화사·무학사·여래사·칠보사·일광사 등 6개 사찰이 있다.
 

▼ 이동경로 : 칠보맷돌화장실-용화사기점- 통신대갈림길-제3전망대 전에서 U턴-통신대갈림길-제2전망대-헬기장-칠보산정상-LG빌리지

                  갈림길-상촌초교-용화사-퓨전한정식고마울

 

▼ 산행코스로 봐서는 2번으로 올라서 1번 능선길 반쯤 걷다가 5번으로 내려와서는 차량 회수를 위해 도로를 따라 원점복귀를 한 셈이다.

 

▼ 광교산과 마찬가기로 특색있고 깨끗한 화장실 하나 있다. 용화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100여m아래에 있는 이곳을 들린다.

 

▼ 칠보맷돌화장실 옆에 자리한 안내도.

 

▼ 양쪽 펜스에 붙어 있는 같은 내용의 리본행열.

 

▼ 12:11 용화사 기점 들머리. 들어오다가 왼쪽의 엿장수에게 한펙 구입하고 오른쪽의 이동가게에서 농약없이 직접생산했다는 방울토마도

   한봉지 사니 오이 두개가 덤으로 따라 온다.

 

12:30 통신대 갈림길 이정목까지는 거의 돌계단과 데크계단길로 오르는 길로 되어 있다. 제3전망대 0.3km여서 그곳을 들렀다가 정상가는

    능선길이 바로 연결되지 않을까 해서 방향을 틍어 본다.

 

▼ 갈림길 계단 가이드목에 붙어 있는 수원팔색길의 육색둘레길 안내판.

 

 

▼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따로 있지 않고 하산길인 듯하여 여기쯤에서 왔던 길로 돌아 선다. 제3전망대가 어디쯤인지 모르고...

 

 

▼ 12:43 통신대삼거리로 다시 나오다

 

 

▼ 여기 안내지도를 보면서 좀전에 제3전망대는 좀더 내려갔어야 만날 수 있었슴을 안다.

 

▼ 12:47 정자가 있는 제2전망대.

 

▼ 전망데크에서 광교산 방향.

 

 

 

 

▼ 건달산 방향.

 

▼ 빙과 하나 입에 물고 잠시 쉬었다가 길 떠난다. 여기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빙과 하나씩 먹으니 빙과아줌마 장사 짭짤하겠다는 쓸데

   없는 생각...

 

 

▼ 어천리 어천저수지위로 가로지르는 KTX철로. 친구의 소일거리가 있는 어천농원을 찿을려니 뵈질 않는다. 저수지 건너 멀지 않은데...

 

▼ 헬기장이니 정상은 코 앞일 게다.

 

▼ 13:12 칠보산 정상.물통 하나만 들고 오가는 산객들이 많아서 동네 산임을 느끼게하는데 스틱이랑 무장한 우리가 좀 민망ㅎ다?

 

 

 

▼ 용화사로 바로 내려가면 너무 싱거울 듯해서 능선길 좀 더 걷기로 한다.

 

▼ 13:14 김여사 막걸리 한잔 하시지 하는데 전날의 전주가 있엇으니 그냥 통과다.

 

▼ 정상에서 24분 정도 오니 광이재약수터 갈림길이다. 4번코스 내려오는 기점.

 

▼ 13:43 그기서 5분 거리에 5번코스 내려가는 LG빌리지 갈림길을 만난다. 가진바위까지는 왕복 1시간 거리라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 야자매트로 단장된 길이서서 미끄럽지 않고 아주 좋다는 김여사.

 

 

▼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휴게공간에서 벤치에 등 붙이고 좋은 공기 가슴에 담는다.

 

▼ 운동시설공간에서 몇 발자국 안 옮기니 텃밭들이 줄지어 사열하고 그것은 상촌초교 앞도로 입구(LG아파트 시점)까지 이어진다

 

▼ 길가에 수염패랭이꽃.

 

 

 

▼ 14:15 뭘 살지 기웃거리는 김여사. 결국은...

 

밭에서 바로 수확한 상추와 반찬한다며 씨알이 작은 것으로 골라 한 봉지씩 싸서 배낭에 챙긴다. 맛보라며 삶은 감자 몇 개 손에

   쥐어 준다. 용화사 입구에서 설설 걸어서 두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이제는 차량회수 하러 재미없는 도로를 얼마간 걷는다.

 

▼ 14:52. 상촌초교에서 LG빌리지,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칠보산학술림을 거쳐 30분 도로길을 걸어서야 칠보맷돌화장실에 도착한다

 

▼ 김여사에게 퓨전한정식 고마울이란 식당에 밥을 시켜두라고 하고 차를 회수하러 온다. 여기가 산핸시점인 주차장 밑의 용화사 기점이다. 

 

▼ 기왕 여기까지 행차한 김에 용화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이나 하고 갈려고 찿았다. 대웅전 지붕의 선이 곡선인데 원래 이런 것인지...

 

▼ 대웅전 안에 양각된 석불이 다른 곳 보다 이채롭다.

 

아직도 친구들과는 불통이다. 퓨전한정식 고마울에 들어오니 김여사 한상정식을 주문해 두었다. 9,000원인데 7,000원으로 인하되어 가격이 착하고 상차림도 깔끔하다. 맛있게 먹은 식사가 간단한 산행 뒤풀이는 되는 것 같고 이른 귀가가 되니 김여사 오늘 나들이 만족이란다. 나는 뭔가 좀 섭섭한 구석이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