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기

제주도의 섬 우도

자어즐 2014. 11. 27. 23:50

 

성산일출봉에서 재대로인 해돋이를 못본 아쉬움을 보상받으러 우도를 향한다. 첫배를 탈려고 엎드리면 코 닿을 곳에 있는 성산포항을 부리나케 가더라도 늦은 시간이라 식사 고민을 하는데 우도에 들어가서 먹자는데 의견일치한다. 우도에 대해서 좀 더 숙지하고 가야하는데 사전 검색이 충분치 못하니 상황이 되는대로 대쳐해 보기로 하자.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아들이랑 셋이서

2. 언   제 : 2014년 11월 23일(일요일) 구름.

3. 어디에 : 제주 우도.

4. 얼마나 :

 

 

 제주도 동쪽 끝,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약 3.8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섬속의 섬 우도는 그 모습이 마치 소가 누워 있거나 머리를 내민 모양과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섬의 길이는 3.8km에 둘레는 17km이며, 면적은 605ha 정도이다. 우도에는 주민들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우도는 완만한 경사의 옥토, 풍부한 어장, 우도팔경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지이다. 게다가 제주 해녀와 돌담길, 돌무덤 등 제주도만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어, 마치 제주도를 축소시켜 놓은 듯한 인상을 풍긴다. 특히, 자연절경 외에도 바다낚시, 자전거하이킹, 버스 관광, 잠수함과 유람선을 통한 바다관광 등 즐길거리가 많아서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섬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132m)에 오르면 발 아래로 섬 전체의 아기자기한 풍광이 내려다 보이고, 눈 앞에는 성산 일출봉을 포함한 제주본도의 모습이 맑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스레 펼쳐진다. 우도관광은 대체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어 섬 전체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게 된다.

 

 ▼ 이동경로 : 성산항-하우목동항-(버스)-우도봉(돌칸이해변)입구정류소-우도봉-우도등대-검멀레-(버스)-하고수동해수욕장-(버스)- 

                   홍조단괴 해빈해수욕장-하우목동항-성산항

 

 

▼ 08:22 성산일출봉에서 옳은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우도에 대한 기대로 털어버린다. 우도에서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렌트카는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두고 매표소로 향한다. 우도에 차를 삳고 가서 돌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가 안된다는 렌트카 직원의

   엄포가 크게 작용한 까닥이다.

 

▼ 오전8시 부터 시간단위로 출항하는데 보통은 수시로 출항하니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일러준다. 도착항도 사람이 어느 정도 차면 출항

   하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다. 

 

▼ 우도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배 시간은 기억해 두라고 시간표에 동그라미 그려준다. 천진항에서 16:30, 하우목동항 16:10 입력완료.

 

● 왕복요금(사람)=여객료 편도×2+입장료+터미널이용료=5,500원/성인1인

[여객료(편도)]       성인 2,000원 / 청소년(중학생 이상) 2,000원 / 초등학생 700원 / 만 2세이상 700원
[도립공원 입장료]  성인 1,000원 / 청소년(중학생 이상)    500원 / 초등학생, 만 2세 이상 무료
[터미널 이용료]     성인    500원 / 청소년(중학생 이상)    300원 / 초등학생 300원 / 만 2세 이상 무료
[편도 요금계]        성인 3,500원 / 청소년(중학생 이상) 2,800원 / 초등학생 1,000원 / 만 2세 이상 700원
[왕복 요금계]     성인 5,500원 / 청소년(중학생 이상) 4,800원 / 초등학생 1,700원 / 만 2세 이상 1,400원
※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입장료, 이용료 면제(단, 증명서 소지자에 한함)

   왕복 요금(차량)

 경차 21,600원 / 중소형 승용, 9인승 승합(1톤 이하) 26,000원 / 대형 승용(그렌즈이상), 12인승 승합(1.5톤 이하) 30,400원 /

 승합 15인승 이하 37,000원/카운티,승합 25인승 이하 50,000원

 

▼ 08:31 뒤에 보이는 우도봉을 향해 출발. 도착지는 하우목동항.

 

 

 

 

 

 

▼ 15분 남짓에 우도 하우목동항에 입성

 

▼ 아들아 조삼하거라. 너가 넘어지면 땅이 꺼진다.ㅋㅋㅋ

 

▼ 시비옆에 우도의 상징인 누워있는 소와 우도의 관광안내도가 떡하니 서서 하선하는 모든 사람들을 맞아 하고 있다.

 

▼ 쉴망 걸음망 게으른 걸음으로 우도 구석구석으로 헤보는 것이 희망사항인데 오늘은 나의 생각 접어두고 버스가 데려다 주는 대로 가보자. 

 

▼ 버스 매표소 앞의 안내문들. 버스요금은정액 5,000원으로 항을 출발해서 4곳(우도팔경 중 4경)정차 끝. ①지두청사[沙,우도봉]→

   동안경굴[窟,검멀레]야항어범[夜航漁帆,하고수동해수욕장]→ ④서빈백사[西沙,산호사해수욕장] 순으로 정차.

 

▼ 얼레. 우리 식구 세명만 탔어도 그냥 출발하네. 첫번째 목적지까진 전이 된 버스는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 우도봉입구 주차장에 데려다

   주고 매시 20분과 50분에 다음코스인

   검멀레로 가는 버스가 출발할 것이니 시간 맟춰서 오면 된단다. 중국글씨 시간표만 붙었으니 중국관광객이 많긴 많은 모양이다.

 

▼ 앞의 가게에서 우도 특산물이라는 톳,껍징채 먹는다는 작은 우도 땅콩,땅콩초콜릿...등을 구경만하고 아침을 해결하러 오가네국수집으로

   들어가서 비빔밥,고기국수,국밥 각각 시킨다.

 

첨 접하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국수의 맛은 조금 느끼한 편이라 한번 맛 본 것으로 만족.

 

▼ 중앙의 차량 앞쪽에서  말타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타보고 싶지만 우선 우도한바퀴가 먼저라서...직진해도 우도봉을 오르는 빠른길이지만

 

▼ 사람들 많이 가는 방향으로 우틀.

 

 

 

▼ 우도봉과 등대공원의 모습이 시원하게 들어오고...

 

▼ 오르는 오릉편에 천진항과 주위 경관도 감탄하게 하는데 기왕이면 천진항으로 들어와서 저기 보이는 길로 걸어왔는면 더 좋은 구경했을

   텐데 좀은 아쉽다. 

 

▼ 정자가 보이는 곳을 당겨 본다.그 아래가 물이 나갈 때를 잘 맞추면 한반도 지형을 만드는 바위를 볼 수가 있다고 한다.

 

▼ 돌칸이 해변. 돌칸이는 소의 여물통이란 뜻의 촐까니가 와전된 말이다. 촐은 꼴 또는 건초이로 소나 말의 먹이이고, 까니는 그것를 주는

 릇을 뜻한단다.

 

▼ 오도봉에서 관광안내도가 있는 곳을 돌아서 등대공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우도봉에 올라가서야 고개를 끄떡인다.

▼ 성산일출봉을 뒤에두고 푸른 바다랑 실제가 훨씬 멋진데 그림은 그기에 영 못 미친다.

 

 

▼ 영화 화엄경의 촬영장소.

 

▼ 김여사 무지개 잡으라고 소리치기에 후딱 잡은 무지개.

 

 

 

 

▼ 10:03 우도에서 가장 높온곳 우도봉인 쇠머리오름(섬머리).

 

 

▼ 제주해안경비단 시설물로 인하여 몇m 전방의 등대를 두고 한참을 돌아야 한다.

 

▼ 우도팔경의 하나인  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봉에서 바라본 섬의 전경].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132m)에 올라 섬 전체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봉우리 일대의 파란 천연잔디와 바다풍광이 어루러져서 눈이 시리도록 청량한 풍광을 연출한다지만 지금은 누런

   빛깔의 잔디다. 

 

 

 

 

 

 

 

▼ 좀 전에 오르던 가장자리 길을 좌에 두고 한 5분 걸어 내려오면...

 

▼ 이곳으로 들어 올 때 멀리 중앙에 보이던 안내판에 도착.

 

 

▼ 등대공원으로  우로 틀었는데 이 방향으로 가는 이는 지금 시간에 울 식구 뿐.

 

▼ 우도등대해양문화 공원 안내데스크. 문화해설사인 여혜숙님의 설명과 도움으로 유익하고 기분좋은 여행이 되었음에 우선 감사한다.

   뒤에 있는 우도의 사진 전시관 들어서니 이분이 차까지 한잔 건네신다.

 

▼ 전시실 창으로 보이는 묘지들은 바람과 짐승들의 접근을 막으려고 돌담을 쌓은 제주만의 특징을 가진 듯해서 그림을 당겨 본다.

 

▼ 세계 각국의 유명 등대 모형들이 지금도 준비 중에 있고

 

▼ 인천 팔미도의 등대 모형까지 전시물에 대한 알찬 설명도 듣는다. 

 

 

▼ 지난 1981년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지어진 우도 저수지. 축구장만한 크기로 한번에 5만톤까지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단다. 하지만

   지난 '99년 담수화시설이 설치된후 방치되고 있다가 용업용수로 황용방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 보는 사람 가슴 졸이게 하는 낚시꾼이 서 있는 바위가 파도에 따라 물고기 형태로 나타났다가 없어지기에 몇번을 찍어서야 겨우 건진다.

 

장군바위라 칭해지는 바위.열굴형태라는데 검멀레에서 보면 더 확실하다고.아래 작은 바위가 물고기바위다.

 

▼ 설문대할멍과 소망항아리(백록담).설문대할망은 제주의 창조여신이고 수호신으로 오백의 아들을 낳았듯이 건강과 다산의 상징이란다.

   소망항아리(백록담)에 동전을 던져 행운을 시험해 보고 이렇게 모인 동전은 행복을 나눈는 곳에 사용한단다.

 

두 개의 우도 등대를 만나 볼 수 있는데 하나는 1906년 신축해 제주도의 첫 번째 무인등대로 불을 밝히며, 제주도 최초의 등대라는 꼬리을

  갖게 된 것이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6번째로 오래된 등대이다. 이후 1959년 유인등대로 전환되면서 등대다운 등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100 여년 활용되다가 새 것에 밀려 용도페기되고 전시용으로 남겨져 있다.

  물고기가 만들어 지기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

 

2003년 12월, 높이 16m 콘크리트 조의 새로운 등탑이 신축 되고, IT기술을 접목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대형 회전식 등명기를 설치해

   50km 밖에서도 확인 할 수 있도록 광력을 증강시킨 것이 지금 활용 중인 것이란다.

 

 

▼ 등대에서 보는 검멀레.

 

▼ 올레1-1코스의 길과 검멀레, 멀리 비양도까지 둥근 수평선 안에서 하나의 멋들어진 그림이 되어진다. 

 

▼ 10:54 문화해설사가 등대 끝지점까지 친절하게 설명과 안내를 해주어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

 

이길을 따라 가다보면 우측으로 갈라지는 계단길이 나오는데 그 계단으로 내려가면 검멀레라며 인사 건넨다.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

   전한다.

 

 

 

 

 

▼ 10분이 채 안되어서 검멀레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검멀레는 검은모래란 말이고 아래가 검멀레해수욕장이다. 보트를 타고 우도팔경 네개 정도는 볼 수 있으니 시간이 좋으면 필히 타 보는

   것이 좋은데 우린 배 떠나는 것 구경만 한다.

 

 

▼ 등대 아래로 바위로 만들어 지는 얼굴의 장군바위 여기서 보니 확실해 진다.

 

▼ 김여사 지금은 짐이니 마지막에 사가지고 가자구요...

 

▼ 우도팔경중 하나인 동안경굴[東岸鯨窟, 동쪽 언덕의 고래가 살만한 굴] 우도봉 아랫마을 영일동의 검은모래가 있는 검멀래 해안에 콧구멍

   이라는 동굴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동안경굴이다. 굴 속의 굴, 즉 이중동굴로 이루어진 이곳은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입구는 좁지만 안쪽에는 온통 이끼에 덮인 큰 굴이 있어, 예전에는 고래가 살았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 11:20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할 하고수동해수욕장행 버스를 기다린다.

 

▼ 11:34 버스는 비양도 입구를 지나 하고수동해수욕장으로 오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기사분이 내리실분 하길래 이상한 생각이 든다. 만차의 버스는 거의 관광객이라 다 내려야 상식적으로 맞는 예기되는데 반도 안 내린다. 

 

▼ 우도에서 가장 큰해수욕장이라 해도 여름이 아닌 지금의 시점에는 경치구경할 것이 없을 게고 모래가 이쁘다는 홍조단괴 해빈해수욕장이

  있어니 아는 사람들은 그냥 통과한 모양이다. 버스 시간 간격이 30분이니 내리면 30분은 이곳에서 보내야 한다.    

 

 

▼ 가시는 이에게 하는 얘기대로 사진 한장 찍어 해녀의 정기 받아 갈련다.

 

 

 

▼ 우도의 맛집을 물엇을 때 세번째정류장의 짬뽕이 답중 하나였는데 아마도 맞은편의 저기가 아닌지...

 

▼ 가게들 뒤로 돌아가니 제주도 전통의 밭들이 있어 구격한다. 김여사 밭두렁 대신인 낮은 돌담이 무너지지 않게 견고하게 쌓은 것이 신기해

   죽겠다고 감탄한다.

 

▼ 12:14 홍조단괴 해빈해수욕장으로 이동하다. 10여분 이동 시간 중에 기사분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서 순식간에 도착한다. 이발소를

   지나면서 우도의 유일한 이발소인데 가끔 음주이발을 해도 불안함을 감수하고..

 

 

서빈백사[西濱白沙, 하얀 산호백사장] 우도 서쪽 동천진동과 상우목동의 경계 부근에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하얀 모래사장이 있다. 동양

  에서는 유일한 산호해변으로 눈이 부시도록 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설명하지만.

 

▼ 사실은 산호초가 아니고 홍조류가 태풍에 밀려와서 쌓인 퇴적물인 홍조단괴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곳의 모래는 천연기념물이라서 신발

   바닥에라도 묻혀가면 벌금이라고 기사 양반 엄포 놓는다. 

 

▼ 에메랄드 빛의 바다색에 잠시 빠졌다가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하다는 하우목동항으로 사부작사부작 걷는다.

 

 ▼ 12:53 하우목동항으로 원위치하다. 4시간이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다.

 

 

우도를 버스와 일부분 도보로 전부를 보진 못했지만 시간에 비해 많은 것을 본 것에 만족하고 다음에 방문한다면 혹은 처음으로 가는 길이라면 우도봉에서 말타는 체험과 검멀레에서 보트는 꼭 타 보길 바라고, 쉼망 걸음망 게으른 걸음걸이로 걸어서 구석구석에 발자국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