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구경

마음을 정화시키는 오스트리아 장크트길겐

자어즐 2019. 4. 13. 18:48

볼프강 호수(Wolfgangsee)는 알프스 빙하가 녹아 내려 형성된 호수 중에 하나로 호수 둘레 13km 폭이 1.9km 최고 깊이가 114m란다. 독일어로 See는 호수를 의미한다. 이 호수 서북쪽에는 인구 3천 명의 아름다운 마을 장크트 길겐(St.Gilgen)이 있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몰려오는 곳으로, 독일 통일 당시의 총리 헬무트 콜이 라인란트 팔츠 주지사 때부터 해마다 여름 휴가를 보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눈이 오면 스키와 보드를 타러 오는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계절 상관없이 항상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는 1720년 이 마을 재판 감독관의 딸로 태어나 1747년 11월 21일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음악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결혼할 때까지 이 마을의 이슐 가 15번지에서 살았다. 호수 가까이의 집은 모차르트 기념관으로 길가 벽에는 ‘음악가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와 누이 난네를’의 부조가 있다. 안나 마리아는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다섯 명은 병으로 떠나보내고, 딸 마리아 안나(마리안네, 난네를, 난네 등으로 불렀다)와 그보다 다섯 살 아래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만 남았다.모차르트의 중간 이름인 볼프강은 이곳 호수에서 따왔다.

특히 난네를은 어머니와 함께 외가 동네인 장크트 길겐에 자주 와서 지내다 갔다고 한다. 이곳 동사무소 앞에는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조그만 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장크트 길겐에서 북쪽 고속도로를 향해 가면 몬트 호수가 있고, 호수 북단 마을이 몬트제이다. 이곳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 결혼식 장면에 나오는 유명한 미하엘 교회가 있다. 화려한 내부와 높이 18미터의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은 볼 만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크트길겐 마을에는 해발 1522m 쯔뵐페호른(Zwolferhorn)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볼프강 호수를 내려다보는 멋진 풍광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