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구경

음악과 축제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자어즐 2019. 4. 13. 12:04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는 선율에 취한다. 골목 모퉁이마다 모차르트아리아가 흘러나오고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으로 여겨지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오랜 기간 고풍스런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였다.

 

잘츠부르크는 인근 암염광산 때문에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독특한 의미를 지닌 도시다. 광산으로 부를 축적했고 그 경제력을 자양분 삼아 예술혼을 꽃피워 냈다. 거리에서 만나는 자취는 흔히 떠올리는 광산지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태어났으며 아직도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잘츠부르크는 ‘북쪽의 로마’로 불릴 만큼 중세의 건축물들이 많다.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다는 대성당은 1000년의 역사를 넘어선다. 도시에 대한 추억은 구시가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는 호헨잘츠부르크성(Festung Hohensalzburg)이나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빛바랜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혹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됐던 바로크양식의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에서 시작되거나 마무리된다.우람한 상징물들이 모두 짙은 빛으로 채색돼 있을 때 이방인의 발길을 유혹하는 것은 어디서나 흔하게 만나는 파스텔톤의 골목과 아침시장들이다. 그 아담한 골목과 건물 모퉁이에서 화려한 잘츠부르크를 사색하기에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피텔광장[Kapitel Square]. 구릉 위에 높이 솟은 호헨잘츠부르크성() 발치에 자리 잡은 작고 아름다운 광장이다. 광장에서 체스 두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많은 기념품 가게들이 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트랩과 마리아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탈출하기 전 숨어 있던 장면을 찰영한 성베드로성당이 있다. 근처에 호헨잘츠부르크성까지 운행되는 등반열차인 페스퉁스반(Festungsbahn)을 탈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피텔광장 [Kapitel Square] (두산백과)

 

호엔잘츠부르크 성채는 잘츠부르크의 상징인 곳으로 구시가 남쪽, 묀히스베르크 언덕의 120m 지점에 위치한다.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성이기 때문에 구시가 어디에서든 보이는 요새이다. 1077년 건축한 철옹성으로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로마 교황 사이에 주교 서임권 투쟁(1075~1122년)을 벌이던 시기에 잘츠부르크 대주교 게프하르트가 남부 독일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견고하게 지어진 덕분에 한 번도 점령당하지 않아 지금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의 전망대에서는 돔 광장과 잘자흐 강 등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논베르크 수도원을 만날 수 있다. 714년에 세워진 독일권에서 가장 오래된 수녀원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수녀 생활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Hohensalzburg Castle]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잘츠부르크 대성당[ Salzburg Cathedral ] 16세기 말 대화재로 소실되었던 대성당은 1614년 지티쿠스 대주교에 의해서 1628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부분적으로 파괴되었지만 1959년에 복구되었다. 르네상스 양식에 바르코 양식이 더해지면서 단조로움에 화려함이 더해졌고, 3개의 청동 문은 믿음, 소망, 사랑을 상징하는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1756년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유아 세례를 받았으며, 20대 초반에는 오르간 연주자로도 재직했다. 대성당 안 곳곳에 위치해 있는 파이프 오르간은 6,000개로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 안 천장화와 레이스 같은 조각들은 우아하면서도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북적이는 번화가인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중간쯤, 거리 한복판에 시선을 사로잡는 진한 노란색 5층짜리 건물이 바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생가다. 당시 모습 그대로 재건된 건물이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이 집에서 태어나 17세까지 살며 작곡을 하며 지냈다고 전해진다. 모차르트의 유년시절 작품이 탄생한 곳으로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현재는 건물 3~4층을 박물관으로 공개하고 있다. 입구는 4층에 있고 거실과 침실, 작업실 등에 초상화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모차르트가 생전에 사용하던 침대, 어린 시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악기, 자필 악보, 초상화, 가족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차르트 생가 [Mozart's Birthplace]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게트라이데 거리[ Getreide Street ]는 미라벨 정원에서 잘자흐 강의 슈타츠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나오는 거리다. 잘츠부르크의 잘자흐 강 남쪽에 펼쳐진 구시가는 남쪽이 산으로, 북쪽은 강으로 둘러싸여 거리가 동서로 발달했다.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이 늘어선 구시가의 대표적인 번화가이므로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좁고 긴 게트라이데 거리 양쪽에는 대부분 5층과 6층 건물이 늘어서 있다. 상점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개성 있는 철제 세공 간판이 걸려 있는데, 간판 구경만 해도 흥미롭다. 문맹이 많던 중세 시대에 글을 잘 모르는 사람이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간판에 글 대신 그림을 넣은 것이다. 열쇠집은 열쇠 모양, 빵집은 빵 모양 등 가게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독특하면서도 알아보기 쉽게 만든 세공 간판은 고풍스러운 건물과 어우러져 예술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인 잘츠부르크 성주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한 바로크 양식의 저택으로, 잘로메 알트의 이름을 따 알테나우(Altenau)라고 불리다가 18세기 초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의 미라벨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18년 대화재로 인해 궁전의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복원되어 현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모차르트가 6세 때 연주를 하기도 했던 대리석 홀은 대화재 때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현재 연주회장 또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보다 더 유명한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처음 조성되었고, 대화재 이후에 지금의 프랑스식 정원으로 복원되었으며,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꽃들로 잘 장식된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북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청동 페가수스 상과 북문 계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촬영지이기 때문에, 정원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미라벨 정원과 그 뒤로 펼쳐진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풍경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는 오랑게리는 잘츠부르크 바로크 박물관으로 바로크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