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동네의 산 원적산,천마산,중구봉으로

자어즐 2017. 10. 10. 00:04

 

추석 명절 모처럼의 긴 연휴라 황금 연휴라고들 해서 외국으로도 많이 빠져나가고 인구 이동이 엄청 날 거라고 한다. 

물런 두 어메 뵙고 오는 우리도 그 이동인구에 숫자를 더했다. 고향가는 길은 많은 날짜 덕에 덜 밀리지 않을까 하는 지례짐작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3,4,5일 통행료 면제 때문인지 귀성길은 여느 명절 못지 않게 밀려서 조급하게 만든다. 네비가 가르키는대로 돌고 돌아봐도 그게 그것인 듯.

예전 같으면 어느 산으로 가 볼까 검색하고 부지런을 떨었을텐데... 어제는 사무실에 정리할 일이 있었고, 8일 운동 잡힌것외에 한가한 시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오늘은 김여사는 늦게 자격증 하나 딸거라며 실습나가고 혼자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연습장에나 갈까 하다가 작은 가방에 얼음팩을 넣고 맥주 두어캔만 달랑 챙겨서 동네산 한바퀴 돌려고 집을 나선다.

보통은 연무정이나 징메이고개에서 원적산으로 넘어왔지만 꺼꾸로 가볼 요량으로 원적산을 향한다.

 

1. 누구가 : 나홀로

2. 언 제 : 2017년 10월 07(토요일)

3. 어디로 : 원적산,천마산,중구봉

4. 얼마나: 4시간20분(휴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 원적산터널TG - 원적산 -원적정 - 한신빌리지 - 하나아파트 - 정자 - 천마산 - 중구봉 - 경인교대후문 - 작전역

 

 


▼ 13:25분에 원적산TG 왼쪽으로 들머리를 한다. 여기서 현대아파트까지는 처음 가보는 길이고 작은 봉우리엔 산불감시탑이 서 있다.  



▼ 세일고등학교 뒷편 산곡현대2차아파트 앞의 텃밭을 돌아 산길로 든다. 오른쪽은 정상 직행일 게고 왼쪽은 둘레길이라. 왼쪽행한다.

   원적산 둘레길과 만나고 그 길을 가로 질러 오르니 원적산과 전망데크가 있는 봉우리 사이로 나온다.


▼ 14:01 전망데크가 있는 봉우리. 


▼ 북한산.


▼ 관악산 


▼ 송도방향.



▼ 원적산에서 계양산까지...오늘은 어디까지 갈꼬.

 

▼ 원적산 정상.


▼ 인천항,영종도 


▼ 14:19 원적정. 이층으로 올라 맥주 한켄 개봉. 안주삼아 챙겨온 과자를 앞에 알짱거리는 비둘기에게 던져주었는데 내려오며 보인

   안내문에 비둘기의 배변과 날리는 길털에 나쁜균을 옮길 수 있으니 모이를 주지 말라고 적혀 있다. 에이고 민망해라.

 


▼ 청라지구


▼ 간혹 찾는 원적산둘레길 1시간 남짓이면 한바퀴 돈다.


▼ 한신빌리지에서 원적산 등산 들,날머리.

 



▼ 한신빌리지를 통과하고 만난 경인고속도로. 


▼ 15:25 하나아파트 천마산입구. 아파트 뒤를 돌아 가면 두갈래길이 나온다. 왼쪽은 가끔 이용한 송전탑이 있는 길이고 오른쪽은 낯선

   길. 초행 길로 가본다. 여기서야 알바해봐도 그기가 그기여서 별 걱정은 없다.


▼ 정자 못 미친 능선길과 조오.


▼15:48 정자[226봉]. 여기를 천마산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폐초소 봉우리[286봉]를 천마산이라고도 하는데 정의가 필요하다.



▼천마산[286봉] 가는 길에 3개의 헬기장을 만난다.


▼ 폐초소가 있어야할 곳에 못 보던 구조물이 있어 잠시 길을 잘못들었나 착각하게 한다.


▼ 잉천녹지축 둘레길 및 종주길 정비사업으로 천마산 정상 출입 제한 11월 30일 까지, 우회길 활용. 계양산 정상도 통제 중.



▼ 16:41 우회해 천마산 코밑 쉼터에서 두번째 맥주 캔을 딴다. 



▼ 길마재


▼ 지나온 천마산. 폐초소를 팔각정 같은 걸로 대치할 모양인데 나중에 확인해 볼일이다.


▼17:06 중구봉. 천마산에서 10분 이면 족하다.




▼오늘은 징메이고개로 가지말고 경인교대 후문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 등로에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왠만하면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가 괜찮다. 


▼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석조들이 객들을 반긴다. 모양도 가지가지.



▼ 17:45 인천교대 후문 방향으로 나온다. 오른 편에 인천교대 후눔이 있다.


현위치가 헷갈려 두리번 거리다 파악이 되고 택시보다는 시간에 여유가 있어 작전역으로 걸어간다.

내일 정대표,안사장이랑 인천국제CC에서의 운동에 영향이 있을지 유무를 생각하곤 피식 웃는다.

그런 것에 민감할만한 고수도 아니면서 별생각을 다한다고,

김여사랑 집쪽으로 가면 시간이 비슷할 것 같아 운동하고 집근처에 새로 생긴 우렁쌈밥집의 맛이 어떤지 시험해보자고 입을 맞추고 역으로 든다. 전철을 기다리며 느끼는 갈증에 새번째 캔을 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