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가평화악산

자어즐 2013. 4. 29. 14:33

 경기최고봉 화악산의 중봉(1423.7m) 

 

  화악산은 우리나라 지도로 볼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을 일직선으로 이은 선을 국토자오선(동경127도30분)으로 하고, 북위38도선을 그으면 두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이란다. 풍수상으로는 한반도 심장에 해당하여 大吉福地의 명당으로 전해진단다.

  화악산은 광주산맥의 주봉으로 가평천계곡을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가평읍에서 20여 km가 떨어져 위치하고 있다. 악자가 들어가는 다른

산처럼 바위와 암릉구간이 거의 없는 육산이다.그런데도 악산으로 불리는 이유는 긴 산행시간일게다. 어느코스로 가던 6~7시간 걸린단다. 오르막 내리막이

조금씩 반복되면 좋은데 한번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모두이니 힘든 산인 듯 하다

 

1.누구가 : 총원7명(훈,혁,호,순,후배1,2 그리고 까미아비)

2.언   제 : 2013년 4월 27일 : 아침안개-날씨양호-오후 구름조금 

3.어디로 : 가평 화악산.

4.얼마나 : 12.2 km 8시간20분(충분한 휴식,식사시간포함)

 

  가평역에서의 약속시간을 맞추려고 아침6시가 넘자마자 가출한다. 경춘선을 갈아타기위해 상봉역에 도착하니 07:38이다. 혹시나 아는 얼굴이 없을까

두리번하는데 순의 활짝 웃는 얼굴이 눈에 들어오니 무지 반갑다. 안개가 자욱히 깔려서 늦게 겉히면 산행에 지장이 될까 걱정도하고 친구가 사온

주먹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대신하는데 주먹밥이 맛있다. 그리움이 가득한 시로 시집을 낸  친구야 축하하고,한 권을 내손에 쥐어 줘서 고맙다.

 가평역에 도착하니 호랑 후배 두친구가 먼저 와 있다. 조금지나 혁,훈이가 역사를 빠져나온다. 순,훈,혁이는 택시타고 관청리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호 차로 출발한다.  적모리쪽으로 내려 준 기사 양반 땜에 합류가 좀 지연되었고 계획된 산행을 위해 관청마을로 돌아 온다.

 

 들어보고 찿아본 명성에 비해 산객들이 없는 의하함이 없진 않았지만 우리 홀로 산행도 나름 괜찮았다.

당연히 시내와는 엄청 다른 느낌, 물좋고,공기좋고,인심좋은 인상이 하루 산행을 즐겁게 한다. 

산객들이 없어 이길이 맞는 지 헛갈릴 쯤에 나타나 주는 리본이 반가워서 여러산악회에 여러번 감사한다.    

 

▼ 산행경로 : 관청리 - 가마소 - 큰골 - 잣나무숲 - 주능선 - 정상 - 남릉 - 갈림길 - 급경사 하산길 - 큰골 - 관청리

 

 

▼ 집합시간 09:00 인데 가평역을 나오니 08:49분이다. 후배 두친구와 호친구가 먼저 와 있다.

 

▼ 가평역앞 버스정류장엔 산객들이 줄서 기다리고 버스시간표는 목적지별로 정리되어 뒤편 유리판에 붙어있다.

 

 ▼ 승용차가 인원초과라서 3명이 택시를 타고 가평역에서 출발했는데 관청마을을 지나서 택시기사가 내려 주는 바람에 상봉에 다소 애로가 있었다.

   10:03 카드도 환영한다고 간판에 적힌 명지민박슈퍼에서 점심에 먹을 것들을 준비하다. 준비한 것 중에 제일 비싼게 골뱅이 통조림이었다고...

   길건너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동네주민으로 판단되는 한분에게 산행들머리를 물으니 건너오셔서 참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아이고 고맙아라.

 

▼ 가게에서 싸온 것들 분배하여 배낭에 정리하고 가장 고생할 스틱도 준비하여 출발.

   음료수가 좀 많은 것은 적은 것 보다는 남는 것이 좋고 배낭의 무게 만큼 정상에서 행복하다는 호 친구의 말씀. 

 

▼ 관청마을 들머리에 산행안내판이 붙어있다.

   화악산은 경기오악(화악,운악,관악,송악,감악)중에 으뜸이고,中峰은 지리상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화악산정상(1,468m)은 시설물로 인하여 갈수없으니 중봉이 그 위치를 대신한단다. 

 

▼ 10:20 산행시작.

 

▼ 마을을 가르는 관청큰골길로 진입했다.

 

▼ 마을을 벗어나자 말자 이정표 하나.

 

 

▼ 큰골계곡은 청정지역이고 상수원보호지역이라 출입제한한다고 문을 걸어 잠궈 놓았다.

 

▼ 해서 우회

 

▼ 멀리 목적지를 보면서 줄지어 고고싱

 

▼ 개울도 건너고

 

▼ 산수유가 아니고 생강나무라고 했던가?

 

▼ 10:43 몸이 덥혀지니 겉옷은 벗어 배낭에 집어 넣는다. 

 

▼ 물이 굉장히 맑고 시원하다. 분명 청정지역이고 사람의 손이 거의 타지 않았다.

 

 

▼ 두릅이 순을 내밀고 있다.

 

▼ 아직은 평탄하고 산책길.

 

▼ 11:06 물한모금한다. 산객들 하나 못만나고 우리홀로 산행이다.

 

 ▼ 잘못 판단하면 애기봉방향으로 오를 수도 있어서 하산방향과 바낄 수도 있었다..

 

▼ 두번째 표지판

 

▼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 오름의 시작이다.

 

▼ 전날 전주가 있었던 친구들 힘들게 오른다. 등산 전날은 절제해야 겠제.

 

 

▼ 길은 푹신푹신하다.

 

▼ 12:16 두시간 정도 소비했다.

 

 

▼ 벌이 날아든 야생화인데 폰사진이라 선명치 못하다.

 

▼ 어찌 오르막만 있고 내리막은 한번도 없냐.

 

 ▼ 어제 족발이 웬수.

 

 

▼ 드디어 산객인지 약초꾼인지 한분 조우.

 

▼ 13:02 아까표지판에 2km 남았었는데 300m가 엄청 멀다.

 

▼ 두걸음가고 한걸음 쉬고 쉬엄쉬엄가자고...

 

▼ 내리막 하나 발견. 앞의 봉우리만 넘으면 고지가 바로 보인다.

 

▼ 뒤쪽 명지산 자락.

 

 

▼ 마지막 깔딱고개인가?

   반갑게 만난 부부산객 왈 25분 정도 힘쓰면 나머지는 완만하단다.

 

 

 ▼ 14:14 이제 거의 다 왔다. 에고 힘들다.

 

▼ 경치 좋고 가볼만한 곳에는 어김없이 저런 시설물이 있어서 비극적인 현실을 상기시킨다.

 

▼ 아직도 눈이 녹지않고 남았다.4월하고도 말인데...

 

 

▼ 스틱이 제법 깊게 들어간다.

 

▼ 이건 뭔지? 어느 높이에 오니까 간간히 보인다.

 

▼ 중봉-애기봉-관청리 삼거리. 왠 음료수병(어떤 양심불량 손님인고)

 

▼ 천삼사백고지의 나무들

 

 

 

▼ 중봉 만나기 100m전

 

▼ 저기가 신선봉이 있는 높이에 따른 실제적인 화악산 정상.

 

 

▼ 위의 표지판과는 분명 다른 것인데 이상타. 기억이 아리삼삼하다.

 

▼ 우리가 갈수 있는 정상 중봉 

 

▼ 15:00화악의 중봉아! 우리가 왔다 간다.  

 

▼ 중봉표지석앞 출입금지(등산로없슴)안내판,입간판에는 무단촬영금지판 일게다.

 

▼ 15:12 중봉 옆에서 늦은 식사하다. 고생한만큼의 행복이 실현되는 순간.

   각종 음료수도 맛보고, 특히나 경호가 끓인 라면(콩나물, 파, 마늘 등등을 바로 투입 할 수 있게 준비해옴) 죽인다...

   그 맛에 될수 있으면 산에 동행해야 겠단 생각하게 만든다.

    

 

    

 

▼ 주변의 산들 : 시계가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은 욕심이련가.

 

 

 

 

 

▼ 또다른 산행의 한코스일게다.

 

 

▼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주목나무

 

 

 ▼ 16:13 웃고 즐기다 보니 한시간이 후딱가버렸다. 시간이 제법 되었으니 하산을 서둘러야 겠다.

 

▼ 주목나무군.

 

▼ 애기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올라올땐 힘들었는데...

 

▼ 내려가는 길도 만만찮다.

 

 

▼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친구야 조심해라.

 

▼ 사람들의 흔적이 별로 없고 ,하산하면서 사람구경한 기억이 없다. 산이 깊어서 인지.산행의 묘미가 없어서 인지 와 보고 판단하시라.

 

▼ 애기봉

 

 

▼ 산악회 표지 리본만 쫒아간다. 낙옆이 많아서 길이 휏갈릴 때가 많고, 잘못 짚어서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 우측으로 내려가는 여기서 부터 하산의 최고 난코스 시작.

 

▼ 하산코스인지 긴가민가 해도 리본은 있다.

  

▼ 험한하산구간을 통과하고 잠시 휴식.

 

▼ 올라갈 때 휏갈린 길이었는데 내려온 출구임.

 

 

 

 

▼ 18:37 훈아 피로가 좀 풀리게 빨리 담가라. 상수원보호구역 밖이니 부담 떨쳐뿌리고....

 

▼ 땀 많이 흘렸는데 물에 담구니 시원하제. 혁아.

 

▼ 물이 엄청나게 차다, 물에 발 넣고 3초이상은 힘든 상황인데 일부러 사진을 늦게 박으니 얼굴은 웃어도 이빨은 물었다.  

 

 

 

▼ 18:59 관청마을 에 있는 절, 원각사라는데 내려오면서 옆을 스쳐 지난다.

 

관청마을로 원위치한 후 경호 차에 마술사가 작은박스에 몸을 넣는 묘기하듯 한차로 가평읍내로 나왔다. 

얼큰한 김치찌게집을 못 찿아서 그대신 전철역 인근에 곱창전골과 수육을 안주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역으로 향하다.

ITX청춘열차로 청량리까지와서 중앙선으로 용산을 거쳐 인천에 도착하니 23:30분 이다.

     

 

때묻지 않은 산의 정기에 흠뻑 취해본 하루였고

모두들 무사한 산행에 감사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친구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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