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 아래 하늘공원의 억새

 

김여사에게 내일 조금 일찍 서둘러서, 억새 보기에는 며칠 이르더라도 그것으로 다섯 손가락에 드는 보령,홍성의 오서산행하자고 하고 잠이 들었는데 모처럼만의 단잠에 해가 너무 많이 올라와 버렸다. 지금이라도 출발하면 늦게야 귀가될 것 같이 대체할 곳을 검색하려고 억새축제를 검색창에 쓰니 명성산,화왕산,민둥산,신불산,오서산에 다가 서울의 하늘공원이 검색된다.

김여사가 예전에 가보자고 했다는 곳인데 그당시는 내 반응이 시큰둥하더란다. 아마도 산도 아니고 도심의 공원에 대한 내키지 않는 선입견이 작용했지 않았을까 싶다. 초행이라 가는 길 찿아보고 아들에게 물어 둔다.

 

1. 누구가 : 김여사(집사람)와 둘이서

2. 언   제 : 2015년 10월 04일 (일요일) 흐림.

3. 어디로 :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내 하늘공원

4. 얼마나 :

 

면적은 5만 8000평이고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를 기념해 도시의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1999년 10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2002년 5월 1일 개원하였다고 한다. 평화공원·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노을공원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5대 공원을 이루고 있다.
억새서식지,해바라기밭과 군데군데 눈에 띠는 야생화...그리고 하늘을 담는 그릇과 하늘문이 있고 서울을 조망하는 전망대, 풍력기등이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준다.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공간이 있슴을 오늘에야 보고 느끼니 나도 참 왠간하단 생각든다.

 

▼ 서울전철 6호선의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경기장을 우측에 끼도 돌아나오다 고개를 들면 하늘공원의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 우리나라 몇 안되는 반려견놀이터. 집에 두고 온 것에 마음이 쓰인다며 유난히 관심을 두는 김여사다.

 

▼ 중소견과 대형견의 놀이 장소가 구분되어 있고 동물등록을 한 개와 주인만 무료로 입장이 허용된다.

 

▼ 대형견들이 노는곳 완전히 개판이다.

 

▼ 하늘계단 .모서리가 10개쯤 되고 계단에 번호표도 있었는데 마지막 번호를 확인 못해 몇 계단인지는 다음 기회에...

 

 

▼ 계단으로 오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오르는 방법은 맹꽁이전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오늘같이 사람 많은 날은 글쎄다.

 

 

▼ 북쪽방향으로 북한산과 앞엔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경기장아래는 대형마트가 입점해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데 비해 인천의 아시아게임 주경기장에는 일년내내 파리만 날리는 듯하니 관리비만해도 엄청난 혈새가 나갈텐데 뽄좀 봤으면...

 

 

 

▼ 억새축제도 한주 남았는데 찿은 사람 참 많다. 맹꽁이차 타고 내려갈려고 선 줄이 한참 길다.

 

▼ 표지석에서 인증하려고 부탁을 했는데 사진이 요모양이다. 다음에는 글짜 다나오게 잘 좀 찍어주시구려...

 

 

 

 

▼ 재일 먼저 반기는 것은 코스모스다.

 

 

▼ 이제부터 억새의 빛깔과 소리와 냄새를 따라가 보자. 젊음도 있고,유식도 있고 여유도 있고...

 

 

 

 

 

 

 

 

 

▼ 풍력기와 하늘을 담는그릇.

 

▼ 관악산이 보이는 서울 시내도 한눈에 든다.

 

 

▼ 잠 못드는 부엉이도 인간의 탈을 쓰고 무슨 고뇌를 하는 지.

    

 

 

▼ 하늘을 담는 그릇은 햇빛(별),구름,바람,비,대기를 품는다.담는다.껴안는다. 그래서 마음이 그릇이면 천지가 희망이라고 입구에 적혀 있다. 

 

 

 

 

 

 

▼ 치마복자부터 등산복차람까지 옷차림도 다양하고 남녀노소가 하늘을 담으려고 그릇가를 돌고 돌고...

 

 

 

▼ 억새의 은빛 물결 사이로 노란 해바라기 색깔이 발길을 끌고 온다.

 

 

 

 

 

 

 

▼ 젊음과 억새라는 소재목 달고 싶은 장면들을 더러 만나니 예전 생각도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