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기

해안풍경이 일품인 섭지코지

자어즐 2014. 12. 8. 23:48

 

오래 여운이 남을 비지나무 숲길에서 받은 충만한 에너지로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 섭지코지를 향한다. 오후 5시30분이 지나가니 일몰시간으로 넘어가지만 섭지코지를 인근에 두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우니 약간의 어두운 산책이면 어떠허랴. 다수의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고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50곳(제주도 5곳:한라산,협재해수욕장,우도,섭지코지,성산일출봉)에도 상위에 들어 있는 만큼 제주를 찿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와 봤을 성 싶다. 두말이 필요없는 여기에 배고프지 않으면 쉬멍 걸으멍 바쁘지 않는 걸음해 보자.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아들이랑 셋이서

2. 언   제 : 2014년 11월 23일(일요일) 구름.

3. 어디에 : 제주 섭지코지.

4. 얼마나 :

 

▼ 비자림에서 섭지코지로 이동중에 서쪽 하늘의 색은 점점 농도가 짙어지더니 도착할 즈음에는 재법 붉다.

 

▼17:32 섭지코지 주차장으로 들어오다.주차비는 소형차 1.000원이고 입장료는 없다. 관광안내도와 버스노선도가 주차장 중간쯤에 서 있다.

  휘닉스아일랜드 쪽에 주차하면 모두 공짜란다.

 

▼ 섭지코지는 제주도 방언 좁은 땅의 섭지와 곶이라는 뜽의 코지가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또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된 지세를 의미

   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른 해변과 달리 얼굴 관리를 위한 마스크 팩과 화장품의 연료로 사용되는 화산재 송이로 덮혀 있단다.

 

▼ 전망데크에서 보는 섭지코지의 전경. 왼쪽은 올인이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있었던 수녀원의 성당 건물이고, 등대와 선돌바위, 그리고

   해변으로 구성되어 진다.

 

▼ 바다에도 멀리 고기잡이 배들이 하나 둘 불 밝히니 그 모습도 보기 괜찮다.

 

 

▼ 아래쪽 전망데크는 입구에 수리중이라서 건너 띄어 온 셈이다.

 

▼ 선돌바위의 전설 ;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다.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 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고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한다.

 

▼ 그런데 100일째 되던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는 하강하지 않았고. 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하였다.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올인하우스에서 등대에 가는 중간에 섭지연대가 있다. 섭지연대는 넓고 평평한 코지 언덕 위에 옛날 봉화불을 지피던 협자연대라는 돌로

   만든 봉수대이다. 높이 약 4m, 가로 세로 9m의 정방형으로 비교적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 등대 좌측에 누워 잇는 저 괴물은 무엇인고...글라스하우스인강.

 

 

▼ 17:47 주차장에서 15분 정도에 방두포등대를 점한다.

 

 

▼ 등대에서 사방을 돌다가 괴물 뒤에 앉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코를 길레 만든 신발같고 우도봉의 등대도 불을 켰다.

 

▼ 제주도에 감국응 지금이 전성기인가 보다. 해변 길마다 많이들 피어 있다.

 

 

▼ 등대에서 하산. 시간관계상 글라스하우스쪽 탐방은 생략한다. 가다가 말 타는 곳이 계속 영업을 하면 한번 탈려고 했는데 문 닫았는지 사람

   은 어디가고 말들만 한가롭더라.

 

 

 

 

▼ 저녁 메뉴는 해군으로 어제 이미 결정했으니 안내책자의 횟집을 찿아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이동하니 오늘만 세번째로 이동네에 온다. 근데

   회는 가격대비 울 동네보다 내 세울 것이 없는 듯 하다. 

 

▼ 크로켓와 츄러스 전문집을 오픈하려고 입구 양옆 벽을 그림으로 도배하고 있다. 크로켓은 알겠는데 츄러스를 모르는 촌사람이라 뭔지 물어

   보니 스틱으로 만든 것을 기름에 구워내어 계피가루와 설탕으로 향과 달콤함을 낸 스페인 음식중의 하나이고 길거리용 간식이라 한다.

 

오늘은 제주도의 동쪽 한부분에서 많은 것을 볼려고 해 본 하루였다.

일어나서 일출을 보려고 기를 쓰고 성산일출봉으로 달려갔지만 옳은 일출은 보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서서 우도행 배에 올랐다.

우도탐방은 다음에라도 하루를 묵으면서 구석구석 발걸음 해보고 싶은 멋진 곳임에 공감한다.

요즘 재주도 여행의 대세중에 하나라는 오름 중에 용눈이 오름으로 제주도 가을 내음 나는 오름을 맛보고

제주를 처음 찿는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원시림의 비자림 힐링코스는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바닷바람 맞으며 걸어본 섭지코지 해변길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그런 곳...

쉬멍 걸으멍했는데도 많이 돌아 다녔다.

세식구가 즐겁고 유쾌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