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명성산 억새꽃군락지

자어즐 2014. 11. 4. 23:16

 

일찍 잠에서 깨면 명성산行 할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겨워서 7시가 넘어간다. 늦어서 오늘은 간단히 동네산이아 오를까하다가 오늘이 아니면 억새꽃구경을 일년 미뤄야 하니 김여사랑 바로 출발하려고 후다닥 준비한다. 따뜻한 물과 과일등 되는데로 베낭에 집어 넣고 씻는둥마는둥 가출하니 8시반이다. 네비에는 106km거리에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난다. 주차하는데 애로사항은 없을런지... 

 

1. 누구가 : 집사람(김여사)이랑 두리서

2. 언   제 : 2014년 11월 02일(일요일) 새벽비 흔적 후 갬 .

3. 어디로 : 명성산 억새꽃군락지

4. 얼마나 : 4시간54(휴식.식사시간 포함해서 널널히)

 

가을철이면 억새산행 대상지로 유명한 산이다.  수도권 억새 감상 1번지로 꼽히는 명성산(鳴聲山, 922.6m)은 서울에서 동북으로 84km, 운천에서 약 7km 거리에 위치하며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 산행으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의 애환이 호수 뒤편에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명성산에 숨겨져 내려온 전설이 있는데 망국의 슬품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왕건의 신하에게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는 설과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입산할 때에 산도 슬피 울었다는 등 그 후  울음산으로 불리우다 울"명"자 소리"성"자를 써서 명성산으로 불린다는 전설이 있다.


▼ 이동경로  임시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약수터- 억새군락지-팔각정-(삼각봉)-팔각정-억새군락지 윗길-가파른 하산코스-상동주차장

 

 

▼ 10:00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의정부IC에서 내려 43번 국도를타고 포천시청을 지나면서부터 급하게 나오너라 먹지 못한 아침을 해결하려고 

   식당을 찿으며 오는데 38선휴게소까지 온다. 그런데 메뉴가 마땅치 않아서 가던길로 나오다 보니 산정호수 12km밖에 남지 않았다.

 

▼ 휴게소에서 2km 정도(포천 성동삼거리)에 차돌국밥집이 눈에 띠여 무작정 들어간다. 물셀프,반찬셀프에다가 메뉴에 해독이라고 붙어 있는

   것이 이채롭다고 느끼기도 전에...

 

▼ 종업원 없는 식당에 주인장보다 먼저 왕관잉꼬 한쌍이 분주하게 맞아 준다.

 

▼ 해독콩나물황태탕을 시키고 셀프반찬 가지러 간 김여사 이 집이 아주 재미있다고 한다. 주인장이 반찬이 맛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식당에서 자기 음식을 맛 없다고하는 곳이 처음인데 그것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 선재스님의 사찰음식도 따라다니며 배웠다는 주인아주머니와 죽이 맞는 김여사.몇가지를 배워서 기분 좋다고 연락처까지 받아 둔다.

   오후3시까지만 영업하고 그 후는 자기 시간을 갖는다는 주인장. 맛도 만족이고 가격도 착하다.

 

▼ 11:17 한대당 2,000원씩 입구 매표소에서 주차비를 받고 눈설매장의 임시주차장으로 인도한다.

 

▼ 11:28 이쁜 단풍 환영 받으며 등산로로 들어서다.

 

▼ 비선폭포는 3분 거리.

 

 

▼ 11:33 비선폭포 바로 위의 등산안내판. 

 

▼ 운동시설과 지압로

 

 

▼ 두번째 철교.

 

 

▼12:07 등룡폭포.기암절벽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데 용이 이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 이중폭포 쌍용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 철다리 위에서 보는 폭포소와 전망대.

 

▼ 12:28 억새밭까지 30분이란 플랭카드가 붙어있는 초소까지 1시간이 걸렸다.

 

▼ 이런 푯말이 언제쯤에나 없어질려나...희망사항.

 

▼ 처음 만나는 갈대에 서서...

 

▼ 약수터라는 표지목이 서 있지만 먹기에 부적합한 수질이란 것도 같이 있다.

 

▼ 12:53 억새풀밭시작점의 왼쪽으로 들어가니 한팀의 단체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 밟으면 억새가 내년에 자라지 않는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쳐 놓은 구분선을 굳이 넘어서 사진 찍는 말 않 듣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삼거리. 다시 이쪽 방향으로 내려오지 않고 팔각정에서 자인사로 바로 내려간다면 왼쪽으로해서 위의 길이 억새군락지 전경 보기가 더 좋다.

 

 

▼ 오늘 명성산행을 안했으면 엄청나게 후회할 뻔 했노라고 김여사 기분 UP이다.

 

▼ 작년 11월초에 민둥산에 억새 보러 갔는데 너누 늦어서 거의 다 지고 대만 있는 풍경에 아쉬움이 있었고...

 

▼ 얼마전에 가본 영남알프스의 간월산 억새평원은 날의 협조를 받지 못해서 억울했는데 이곳은 규모면에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삼세판으로

  억새군락지를 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 팔각정이 보이기 시작.

 

▼ 궁예약수 千年水도 음용 부적합.

 

▼ 새벽비 내린 덕에 파란색 하늘이 더 선명하게 비친다.

 

 

▼ 13:45 팔각정.정상석이 있을 위치는 아니니 표지석 정도로 해 두자. 여기에 해발 표시가 희미하게 지워진 이유도 같은 맥락안가...

 

▼ 현위치 팔각정

 

 

▼ 팔각정에서 삼각봉2.7km 표지판을 보고 봉우리 하나를 오르면서 뒤돌아 보이는 팔각정 주변의 모습.

 

▼ 뒤의 봉우리를 조금 못미친 지점에서 김여사 여기서 기다릴테니 혼자 다녀오란다. 혼자서 조금만 더 가 보기로 한다.

 

▼ 산정호수와 몽베르CC의 페어웨이 그린의 녹색도 선명하다.

 

▼ 능선 너머에 삼각봉과 명성산 주봉이 인근해 있을텐데 갔다오려면 한시간이상 걸릴 것이니 나홀로가 아니어서 눈 딱 감고 돌아선다.

 

▼ 동송방향이 아닐런지...

 

▼ 광덕산방향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에 자리잡은 산정(山井)호수는 7만8천여 평의 인공호수다. 본래 1925년에 포천 지역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명성산 줄기의 골짜기를 막고 산을 깎아서 저수지로 만든 것인데, 주변의 높은 산봉우리와 기암괴석이 호수와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호반 여행지로 탈바꿈했다. 산속에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가 있다하여 산정호수라 불리운다.

 

▼ 바위를 안고 햇빛을 등진 이 모양이 뭔 자세여? 서방 기다리메 혼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자세지...ㅎㅎㅎ

 

 

▼ 자인사로 하산할려면 곧장 직선으로 팔각정 지나 가야하는데 팔각정에서 왔던 길로 내리니 단추를 잘못끼웠다.

 

▼ 파란하늘 아래 억새로 둘러쌓인 공간 하나 찿아서 베낭비우기 한다.

 

▼ 오른편의 길은 올 때 올라 온 길이여서 왼편의 능선 길로 진행한다.

 

 

▼ 중간쯤의 길 오를쪽에 있는 나무가 억새풀밭시작점 근처 휴식공간쯤 되겠다..

 

▼ 억새군락지를 감상하기에는 이쪽 능선길이 가장 좋은 위치가 아닐까 싶다.

 

▼ 왼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으로도 등용폭포 화살표가 그려져 있으니 오른쪽으로 가든 왼쪽으로 가든 등용폭포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 15:16 직진으로도 하산길 하나 있다. 표지판은 없지만 이 방향으로도 분명히 등용폭포로 연결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못 먹어도 고

 

▼ 오가는 산객 한사람 없는 길을 간혹 희미한 흔적 찿아 내려가니 김여사 은근히 불안해 지는 모양이다. 좀전까지 뒤에서 따라 오는 인기척

   이라도 있었는데 그마저 없어지니 투덜투덜한다.

 

▼ 13:38 주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인데 내려온 너덜길을 아래서 꺼꾸로 보니 등산로 같지가 않다.

 

▼ 바람의 세기가 왠간하여 낙옆이 비가되어 내리고 개울을 덮은 나뭇잎에 땅과 물의 경계가 모호하다. 잘못 짚으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 나뭇잎 사이로 피리들이 바글바글인데 왜 도리뱅뱅이가 생각나는 것인지. 나원참!

 

 

 

▼ 16:17 비선폭포 바로 아래의 표지판. 책바위코스 갈림길이다.

 

▼ 16:22 상동주차장으로 오늘도 무사히 안착한다. 산정호수로 발걸음을 돌리다가 차밀림이 걱정이라 돌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