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괴산호의 가을에 등잔봉에서 산막이옛길로

자어즐 2014. 10. 21. 10:35

 

이미 동행하겠다고 답을 한 산행지 괴산 등잔봉을 검색하니 주로 여름과 겨울에 다녀온 내용이 많다. 괜찮은 곳이라고 누군가가 추천했기에 선정되었겠지만 단풍이나 억새로 이름 있는 곳으로 행차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일단 따라나선다.  

 

1. 누구가 : 김여사(집사람)랑 두리서 인천 금호 산악회를 따라

2. 언   제 : 2014년 10월 19일(일요일)  맑고 추색 완연한 날.

3. 어디로 : 괴산 등잔봉 천장봉,삼성봉+산막이옛길

4. 얼마나 : 4시간57분 관광안내소 원점회기(간식,휴식시간 포함)

 

괴산 등잔봉은 명산순위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산길을 자연 그대로 복원하고,나무데크길을 따라 고인돌쉼터부터 26개의 스토리텔링을 담아 볼거리를 제공하는 산막이옛길이 더 많이 알려져 있으니 주객이 전도되었다. 등잔봉에서 천잔봉으로 가는 능선 따라 좌측에서 동행하는 괴산호와 유람선,한반도 지형의 풍광이 특별하지만 둘레길 수준이라 등산이라고 하기는 부족하기에 이해가 된다. 산과 강과 숲이 어우러 지는 고향 같은 옛길 따라 걸으며 명소 하나씩 찾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니 첫 의문도 풀린다.

 

▼ 이동경로 : 주차장-출렁다리-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천장봉-산막이마을 갈림길-삼성봉-산막이마을 갈림길-산막이마을 갈림길

  -(산막이옛길)-정사목-시골집(주차장 인근 식당).

 

 

▼ 08:30 아침6시가 땡하기 바로 전에 출발한 버스가 휴게소에서 20분 쉬었는데도 2시간 반만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일착으로 들어온다

 

▼ 하차 하자말자 햇살 가득한 파란 하늘을 구분하는 등잔봉 능선이 먼저 눈네 들어 온다.   

 

비틀거리는 이들은 남성이니 여성들이 균형잡기에는 더 고수임을 증명하는 듯하고,모두들 간단한 몸풀기에 동참한다.

 

 

▼ 08:45 오늘날의 안전지킴이 포돌이 포순이와 오래전 과거의 한 가족이 입구에서 문안 인사 한다.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이 많음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양반이 권하는 돼지감자를 시식하는 김여사. 내려올 때 하나 찜.

 

08:50 산막이 고개마루에 사계절 아름다운길(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의 안내도 등 입간판이 몇개가 세워져 있고,

 

▼ 괴산읍에서 멀지 않은 등잔봉과는 군자산이 마주하고 있고,남으로 아가봉,옥녀봉이 충청도 양반길을 두르고 있다.

 

맞은편에는 산막이옛길을 조성한 취지를 담은 기념비가 재법 위엄 부리며 자리잡고 있다.

 

차돌바위나루. 마을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나루(대인:5,000원,소인3,000원)

 

길가의 사과과수원. 사과 줄기를 가이드 선으로 유도한 친구 처남네 사과재배 공법과는 틀린 것 같다.

 

산막이옛길 명소26개 중에 명소1 고인돌쉼터와 명소2 연리지[連理枝]

 

물안개와 산과 산사이의 운무가 마치 수묵화를 그린 듯한 그림로 나타나니 장관일 수 밖에.

 

 

명소4 소나무 출렁다리.소나무와 소나무 사이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만들어 걷는 스릴을 느낄수 있도록 한 곳이다.

 

 

▼ 등산로로 우틀하기 직전에 앞에 보이는 망세루와 주변 풍경.

 

▼ 09:05 등산로 들어가 시작되는 곳의 안내판. 오늘은 1코스에 삼성봉 왕복 더하기다.

 

 

▼ 등로 오른쪽에 뭘 만들려는지 나무 베어 넘기는 기계음이 요란하다.굳이 저렇게 베어내고 인위적인 무엇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 등산로 입구에서 등잔봉까지는 길진 않지만 거의 쉼 없는 오르막이라 땀을 좀 흘릴 각오는 해야된다

 

 

▼ 09:29 두갈래 길에 굵고 짧은 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길로 묻혀 가 본다.

 

▼ 09:45 등잔봉[450m]정상 전망대 쪽에 한자리 깔았다.

 

▼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간 자식의 장원급재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고 하며 지금도 그 효염이 있다하여 자식을 위해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봉우리란다.

 

▼ 등잔봉에서 보는 한반도 지형의 모습은 아직은 각도가 아니다.

 

▼ 아들을 위하여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인가...

 

 

▼ 숨쉬기운동 저절로 될성 싶은 소나무 숲길따라... 

 

▼ 괴산호와 거의 같이 가니 볼거리 푸짐하고 발걸음 무겁지 않다. 괴산수력발전소와 정류장.

 

 

▼ 10:20 한반도전망대

 

 

▼ 인공으로 점을 찍어 만든 울릉도와 독도까지 갖춘 한반도 모양을 닮아 있다.

 

 

▼ 10:31 괴산호전망대

 

▼ 진달래능선으로 내려가는 하나의 등산코스이긴해도 전체적으로 긴 코스는 아니니 왠만하면 천장봉 삼성봉을 찍고 갈 것 같다.

 

 

 

 

▼ 10:38 천장봉[437M]정상을 알리는 이정목.표지석은 아직 미설치다.

 

▼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경관이 노송과 더불어 장관을 이뤄 그 풍광명미[風光明媚]의 수려함은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 놓은 봉우리라고..

 

▼ 지리산도 아닌데 왠 사목이 이리 많나 했는데 산불로 인한 안타까운 현장이란다.  

 

▼ 삼성봉

 

▼11:12 산막이 마을 갈림길. 삼성봉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 올 참이다.

 

▼ 11:29 삼각점 하나만이 지키는 삼성봉에 올라서...

 

▼ 세번째 간이 식당 만들고, 뿌린 듯 흩어져 있는 도토리를 줍다가 더 많아 주은 봉지에 보태고 말면서 아쉬워 하던 김여사.

 

▼ 25분 정도 놀다가 하산 시작.

 

▼ 명소25 신령 참나무

 

▼ 명소26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 바위 틈에서 시련과 아픔을 이겨내고 굿굿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삶의 교훈이 된다는 야그.

 

 

▼ 큰진달래능선과 작은 진달래 능선을 지나서 자리 깔고 쉬기 적당한 장소에 세워논 특이한 돌탑이다.

 

12:40 산막이 옛길 하얀집으로 내려 온다

 

▼ 막걸리 한잔 땡기고 가셔유~

 

▼ 산막이마을 입구 길

 

▼ 위에서 보면 독도 쯤 되는 인공조형물.너무 티내지 말고 잘 좀 만들면 어디가 덧나나...

 

 

 

▼ 12:49 산막이 나루터

 

▼ 명소23 가재연못. 진달래동산을 지나 피난골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도랑을 막아 조그마한 연못을 만들어 가재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가재연못의 가재가 사람들이 던지는 동전에 놀라서 졸하지 않았을까...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 12:58 명소22 진달래 동산.푸른 소나무 밑에 붉은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란다.산막이1.3km,주차장2.7km

 

▼ 명소21 다래숲 동굴

 

▼ 명소20 마흔고개. 데크계단 중에 가장 높은 40계단으로 가면서 아래 호수와 윗쪽의 바위가 운치를 더한다는 마흔고개.

 

▼ 명소19 고공전망대. 깍아지른 40m 절벽위에 세워진 망루

 

 

▼ 명소17 괴산바위

 

▼ 명소16 호수전망대.

 

 

▼ 명소15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바람을 생산하는

 

▼ 명소14 앉은뱅이가 지나가다 물을 마시고 효험을 보아 걸어 갔다는 전설이 있는 앉은뱅이 약수.

 

▼ 명소12 옷벗은  미녀참나무. 묘한 형태의 40여년생 참나무.

 

▼ 명소11 여우비 바위굴.산막이 마을 오가는 사람들이 여우비나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바위굴.

 

▼ 명소9 호랑이굴. 못 생긴 호랑이 한마리 데려다 놓은 모양새가 작품을 못 쓰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나의 생각.

 

▼ 연화담 망세루에서 보이는 괜찮은 소나무 길.

 

 

 

▼ 13:31 등산로 입구의 야생동물들이 목을 축였다는 옹달샘인 이 노루샘이 명소6 이다. 한바퀴 도는데 4시간 26분이 걸렸으니 보고 쉬고 한

   지체시간이 많았다.

 

 ▼ 명소5 정사목. 음양수인 이 소나무는 천년에 한번 ,10억주 만에 한나 정도 나올 수 있는 것이란다.

 

 ▼ 아침에 지났던 일방통행 소나무 출렁 다리길

 

 

 ▼ 명소3 소나무 동산

 

 ▼ 웃는 모습이 어찌 어정쩡한데...이상ㅎ다.

 

▼ 석조각을 감상하며 주차장 가는길이 란다.

 

▼ 13:47 관광안내소로 돌아오는데 거의 5시간이 다 되어 가고 일행이 식당에서 빨리오라고 연락 온다.

 

▼ 올라갈 때 시식한 돼지감자는 안중에 없고 자연산 올갱이(참다슬기) 1kg 에다가 표고버섯 한상자 장만하여 한 보따리 짐 많들었다.

 

▼ 14:33 식당에서 버섯두부전골로 식사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다. 근데 맛은 별로 생각이 않난다.

 

산막이옛길 26개 명소중에 그냥 지나친 24산딸기길이 있었고 13번 풀과 나무의 사랑이라는 것은 보질 못하고 통과 했고  스핑크스 바위는 있었는데 10번 매바위는 놓쳤으니 3개만 확인 못한 셈이다. 아주 양호한성적이 아닌가 한다. 

돌아 오는 길에 안성맞춤휴게소에서 풀어 놓은 참치회 파티에서 썰기가 바쁘게 손으로 집어 먹는 그 맛은 유진 참치에서 바싸게 먹는 것 보다 월씬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