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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이 부르는 파멸 --설탕

자어즐 2013. 3. 30. 10:18

달콤함이 부르는 파멸 --설탕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발췌)

인류가 사탕수수 등을 통해 정제된 설탕을 먹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0여년 전이다. 설탕은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동시에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포도당수치를 높여 체내에서 에너지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폭발적으로 소비량이 늘어갔다.그러나 설탕소비량이 늘수록 뜻하지 않았던 건강문제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1.설탕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설탕을 평소 즐겨 먹지 않던 사람이라도 설탕을 많이 먹으면 30분만 지나도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화된다는 뜻이다.

즉 설탕을 많이 먹을수록  단핵구를 비롯한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가 잘 걸리는가 하면 피부나 입안등에 상처도 잘 생기고 한번 생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매번 감기 뒤끝에는 폐렴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기도 한다.

 

2.설탕은 혈당을 너무 급속하게 올린다. 

밥은 녹말등 다당류이므로 소화되고 분해되어 포도당이라는 단당류가 될때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는 반면 설탕같은 단순당은 금세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당을 급속하게 올린다. 이처럼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췌장에 큰 부담을 주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어 췌장이 탈진 할 경우 당뇨를 유발함은 물론 인체가 쓰고 남은 열량을 인슐린에 의해 지방으로 만들어버려서 뚱뚱해지기쉽다.

당지수란 특정 식품을 섭취할 경우 얼마나 빠른 속도로 소화되어 혈액중 포도당농도를 증가시키는지 객관적으로 표시한 지수이다.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장속에서 천천히 소화되고 흡수되어 포도당 농도가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췌장을  자극하지 않고 성인병과 비만을 유발하는 인슐린의 과잉분비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설탕,케이크,과자등> 밥,국수,빵>탈지우유,요구르트,콩(당지수순)

 

일반적으로 같은 식품이라도 분말,건조,고압등 가공처리를 많이 할수록,섬유소를 적게 섭취할수록,단백질이나 지방을 적게 먹을수록 그리고 짜게 먹을수록 당지수가 올라간다. 당지수가 높더라도 채소나 과일등 열량이 적은 식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당지수가 높은 식품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다. 경우에 따라 포도당농도를 빨리 높여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환자가 과잉운동으로 저혈당상태에 빠졌을 때,시험이나 운동등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에너지소비가 필요할때, 운동직후 근육에서 다량으로 고갈된 글리코겐을 합성해 피로를 풀어주어야 하는 등의 경우가 포도당의 농도를 빨리 높여야 하는 경우이다.

 

3.설탕은 치명적인 저혈당증을 유발한다.

설탕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기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 저혈당을 유발하기도 한다. 밥등 녹말과 달리 체내에서 신속하게 소비되기 때문이다. 실제 저혈당증에 빠지면 뇌기능이 떨어져 학습장애와 업무능률저하등 부작용이 생긴다.

히로시교수는 "설탕섭취로 저혈당이 되면 항상 초조하고 신경이 과민해지며 이유없이 공포에 질리거나 불안에 떠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떨어진 혈당을 회복하기위해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비상시 분비되는 호르몬이 본비되는데 이것이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설탕을 평소 많이 먹는 어린이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행동이 부산해지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이 자주 발생한다.

 

4.설탕은 비만등 성인병의 숨은 원인이다.

칼로리 자체로는 지방이 설탕보다 높지만 살을 찌우는 속도로 보았을 때는 설탕이 지방보다 더 해롭다.

지방보다 설탕을 먹인 그룹의 쥐의 간의 무게가 기름이 낀 지방간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고 혈중 중성지방농도 높았다.

 

정제된 설탕은 장에서 빠른 속도로 흡수되어 간에 도착한 뒤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기름진 음식만 피하면 동맥경화나 지방간,비만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설탕위주의 당분만 먹어도 중성지방이 과잉생성되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와 지방간,비만 등 성인병이 발생한다.

박옥진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육류위주의 서구인보다 콜레스테롤수치는 낮지만 설탕이나 밥등 당분섭취가 많아 중성지방수치가 높기때문에 심장병이 잘 생긴다."고 경고했다.

 

5.설탕은 뼈를 약화시킨다.

설탕을 먹으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이를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성을 띤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게다가 설탕은 칼슘과 인의 결합을 방해해  칼슘이 뼈속에 축적되는 것을 차단하기도 한다.

 

6.암세포는 설탕물을 먹고 산다.

포도당을 비롯한 설탕을 암세포가 매우 좋아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3~8배나 많은 포도당을 대사시킨다.

 

7.설탕 탐닉은 일종의 중독이다.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모든 세포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혈액속에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과거 기아상태가 많았던 원시시대와는 달리 영양과잉시대를 걱정해야 하는 현대인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설탕탐닉본능이 성인병이라는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북미비만연구소 논문에 의하면 "간헐적으로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마취 및 진통제성분이 생성된다. 쥐들은 불안증상과 도파민 및 아세틸콜린 불균형등 몰핀과 니코틴금단현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는데 이는 쥐들이 설탕에 중독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탕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