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존윅3, 그리고 나는 걸었다.

자어즐 2019. 6. 30. 23:11

2019년 6월 28일(금) 오후6시~9시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존윅3 영화관람 및 저녁식사를 호철이가 스폰한단다. 선착순 30명 까지 접수 받는다고 카톡에 공지된다. 30명 미달시는 단체관람이 불가하므로 본 이벤트가 순연될 수 있다는 어름장도 첨부하였다. 영화에 취미가 크게 없어서 누가 가자고 손을 끌어도 갈똥말똥하지만, 홍이가 같이 영화보고 동이랑 소주나 한잔하자길래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친구따라 강남가듯 그냥 신청한다.

영화에 저녁까지 스폰하면 너무 염치가 없어서 나누면 가벼우니 회비를 걷자는 의견도 있었다. 호철이가 우선 영화 좌석예약을 한다. 30명이 안되어 단체관람 할인을 못받고 좌석배정도 한꺼번에 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직원들을 동원해 좌석이 분산되어도 오후 6시 50분 것 20매를 예약했단다. VIP쇼파룸으로 1인당 45,000원짜리 특별석으로 되어있는 관람관이다. 발걸이에 올리고 눕다시피하여 관람하는 영화관은 처음인 촌놈이라 참으로 호사스럽다.

영화가 끝나면 시간이 어중간해서 저녁을 먼저 먹기로 하니 약속은 여섯시로 잡는다. 

이번에 세번째로 산티아고 순례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 를 낸 성순이가 시간을 맞춘다. 친구 조재우군의 응원으로 영화관람 오는 벗들에게 한권씩 건낸다고 가방을 무겁게하여 왔다. 25일부터 발매되었단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도 멋진 경과물을 창작해내는 이 친구가 부럽고 존경스럽다. '조시인. 산티아고 순례시집 발간을 축하하네. 그리고 고맙구.' 

 

1. 누구가 : 고교동기 호철이외 19명

2. 언    제 : 2019년 06월 28일(금)

3. 어디로 : 용산아이파크CGV

 

▼ 전철1호선과 연결된 용산아이파크몰.

 

▼ 6층 CGV 영화관 매표소 앞, 사진의 우측 대형팝콘 매장 앞에서 오후 6시에 모여 7층 식당가로 이동. 사진은 홈피에서 따옴.

 

유로피안 레스트랑 '디 바이올렛 DE VIOLET'에 입성. 선발대가 일괄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Amatriciana15000원) 각 1개와 갈릭 고르곤졸라 피자(Garlic Gorgonzola Pizza 15,000원) 테이블당 한판씩 주문을 해 놓았다. 오늘 생일을 맞은 윤배가 오늘 축하 댓글을 단 친구들에게 저녁을 산다는 핑계로 계산을 해버린다.

커풀좌석.

 

전설이 된 킬러 ‘존 윅’ (키아누 리브스).  룰을 어긴 죄로 그에게 현상금 1,400만 불이 붙고, 전 세계 모든 킬러의 총구가 그를 향한다. 
국제암살자연맹의 파문 조치가 내려진 그는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시시각각 위험에 직면하고 결국, 마지막 전쟁을 위해 ‘소피아’(할리 베리)를 찾아가는데... 
출구는 없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전편을 보고는 멋있는 킬러의 삶을 본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 연장선에 있는 3편도 신나는 남들의 싸움구경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이다. 많은 사람이 죽는다. 스토리의 미완은 4편을 예고한다.

북미에서는 이미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6월 25일 개봉하는 존 윅 3: 파라벨룸.
해외에서 보신 분들을 비롯해 국내에서 언론 시사회를 통해 보신 분들의 호평이 솥아진 영화라는데...

나는 글쎄요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질 듯하다.

    

친구 덕에 좋은 경험하고 호사를 누린다. 윤배는 허전한 배를 채우고 성순은 좋은 시집으로 마음을 채우네. 오늘이 즐겁다.

정식이 가게에 갔다가 용산역 인근에서 철홍,월동이랑 셋이 맛있게 먹은 기억의 집을 찾아 간단히 하고 헤어진다.

 


■산티아고 순례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   -조성순-

 

[신간] 조성순 시인 산티아고 순례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 출간   

                                                                                                                                                스포츠서울 2019.06.30

조성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가 출간됐다.

‘목침’ ‘가자미식해를 기다리는 동안’ 등의 시집을 낸 조 시인은 대구 대건고 문예반과 동국대 국문과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조 시인은 도종환 안도현 등과 교육문예창작회를 창립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2008년 ‘문학나무’ 신인상과 2011년 제12회 교단문예상(운문 부문)에 당선됐다.

산티아고 순례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에는 일본의 알프스 산군과, 북인도 라다크와 중국의 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 네팔 랑탕 고사인쿤드 헬람뷰 트레킹, 안나푸르나 써키트 트레킹,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몽블랑, 캐나다 로키 산맥 등 걸어서 여러 오지와 고산들을 다녀온 시인의 경험들이 녹아 있다.  

2016년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을 메고 프랑스 생장을 출발하여 스페인 산티아고를 거쳐 대서양 북단 묵시아까지 920km 남짓 걸었던 시인의 경험은 길이 시인의 가슴으로 흘러 들어와 시가 되고, 힘들게 옮겼던 걸음걸음들이 시가 되는 밑거름이 됐다.  

그렇게 산티아고 순례길 920km를 걸으며 만났던 사람들, 자연과 생각이 산티아고 순례시집으로 묶였다. 이 시집에는 시뿐만 아니라 시인이 손수 찍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작가의 시작 노트가 함께 묶여 있어,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들을 풍성하게 해준다.

천주교 신대원 신부는 이 시집의 해설에서, 걷는 것과 시와, 하느님과 순례에 대해 깊이 있게 묵상하면서 “시인의 삶의 체험, 몸무게, 꿈, 사상, 신앙, 유년시절의 신화와 전설 그리고 과학, 고향에 대한 향수, 언어적 습관들이 거기에 매달려 하나씩 솔직담백한 어조로, 기풍으로 배어 나온다”며, “조성순 시인은 산티아고의 원형을 통하여 경계인으로 인생길을 걸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미 이 시편을 통하여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고 평했다.
                                                                                                                                            강헌주기자 lemosu@sportsseoul.com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아버지 계신 곳으로.  (0) 2019.09.14
재정이 아들 결혼식  (0) 2019.07.15
독일 모녀의 체험현장. 김장하기  (0) 2017.11.09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다.  (0) 2017.01.14
옛만남 하나  (0)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