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구경

동유럽의 파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자어즐 2019. 4. 14. 19:43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서쪽의 부다(Buda)와 북쪽의 오부다(Obuda), 동쪽의 페스트(Pest)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지역은 1873년 통합된 이후 지금까지 함께 공존하며 발전해 왔다. 오늘날의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이자 정치 · 산업 · 상업 · 교통 · 문화의 중심지이며 중부 유럽 최대의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고풍스런 건축물과 문화 유적이 즐비하고, 도나우 강과 온천수가 있어 물의 도시로도 유명하며, ‘동유럽의 파리’, ‘도나우의 진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프라하와 더불어 동유럽 여행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며 멋진 야경과 음악이 있는 도시이다

 

성이슈트반대성당 [St. Stephen Basilica]

기독교를 헝가리에 전파한 위업으로 기독교의 성인으로 추대된 이슈트반 성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으로, 50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내부 기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기둥이 지탱하는 아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교회의 탑은 96m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으며 이 숫자는 헝가리의 건국된 해인 896년의 96을 의미한다.  도나우 강변의 모든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위해 이보다 높이 지을 수 없게 규제되어 있다.
성당의 정문 위에는 오른손에 홀을, 왼손에 구슬을 들고 있는 성이슈트반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세체니 다리[Széchenyi Lánchíd]

1839년부터 10년 동안 지어진 다리로, 도나우 강에 있는 8개의 다리 중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진 다리이자 가장 아름다운 다리다. 부다와 페스트 지역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면서 지금의 부다페스트로 통합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리 앞뒤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있기 때문에 ‘사자 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마티아스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다뉴브강 쪽의 '어부의 성채[Halászbástya,할라스바스처]'이다. 마치 디즈니랜드의 요정이 나올 것 같은 7개의 둥근 탑으로 이뤄진 이 성채는 네오‑고딕 양식에 속하는 것으로, 19세기말 마티아스 성당 재건축을 담당했던 슐렉의 또 다른 걸작이다.
7개의 탑은 본래 이곳에 정주할 때 같이 온 초기 마쟈르의 7개 부족을 상징한다. 어부의 성채는 따져보면 마티아스 성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건축물에 지나지 않지만 워낙 아름답고 완벽하게 만들어져 마티아스 성당보다 더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쓰인 석조물의 상당수는 옛 왕궁 잔해를 재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 '어부의 성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로 이 성채 아래에 어부들이 주로 살았고 그들이 이 성채의 방어를 책임진 데 따른 것이다. 성채 아래는 '물의 도시'라는 뜻의 비지바로시(Vizivaros). 페스트에서 바르 헤지 쳐다보았을 때 왕궁과 함께 어부의 성채, 그리고 마티아스 성당의 첨탑이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어부의 요새와 마티아스 성당과 사이에 있는 광장 한가운데에는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기마상이 있다. 그는 헝가리 역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왕이자 헝가리에 기독교를 들여온 주역으로 후세에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마티아스(St.Matthias) 성당

도나우강을 내려다보는 부다 언덕 위에는 고딕 양식 성당의 높은 첨탑이 멀리서도 시선을 끈다. 이 성당의 이름은 독일식으로는 마티아스(Matthias) 성당, 헝가리식으로는 마탸슈(Mátyás) 성당이다. ‘도나우강의 진주’ 부다페스트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여러 요소 중에 이 성당과 어부의 요새는 반드시 포함된다.

마탸슈 성당은 가까이 가서 보면 웅장한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80m 높이의 첨탑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첨탑들, 예쁜 색깔의 타일로 장식된 지붕, 화려하고 정교하게 장식된 내부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보석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성당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고풍스러움이나 연륜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또 화려함 뒤에는 영욕의 헝가리 역사가 숨겨져 있는 듯하다.
이 성당의 헝가리식 이름에서 ‘마탸슈’는1458년부터 1490년까지 헝가리를 통치한 왕이다. 헝가리에서는 우리처럼 성(姓)을 이름 앞에 써서 후녀디 마탸슈(Hunyadi Mátyás)라고 한다. 독일식으로 바꾸면 마티아스 코르비누스(Matthias Corvinus)다.
이 성당의 본래 명칭은 ‘성모 마리아 성당’이지만, 본명 대신에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은 이 성당이 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성당을 증축했고, 또 바로 이 성당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두 번 올렸으며, 그가 죽은 후 이 성당의 남쪽 탑에 그의 머리카락이 성체처럼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남쪽 첨탑 꼭대기에 결혼반지를 물고 있는 까마귀가 앉아 있다. 왜 까마귀일까? 그 이유는 라틴어로 코르비누스(corvinus)는 ‘작은 까마귀’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머르기트 다리[Margaret Bridge]

 

헝가리국회의사당 [Hungarian Parliament Building]

영국 국회의사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국회의사당의 외벽에는 헝가리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지붕에는 1년 365일을 상징하는 365개의 첨탑이 있다. 국회의사당의 내부에는 총 691개의 집무실이 있으며, 카펫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3456m에 이른다고 한다. 김춘수 시인의 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의 배경이 바로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코슈트광장이다. 1956년 혁명 당시 부다페스트 대학생과 시민들이 소련군의 철수와 헝가리의 민주화를 요구하면서 연좌데모를 벌이다가 소련군의 총탄에 쓰러져간 곳으로, 헝가리 민주의회정치의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동유럽,발칸 5개국 10박11일 나름 좋았던 김여사랑 그 친구. 좋았던 기억을 곱십으며 다음은 어디로 갈까하고 그림을 그려보는데... 어느 날 TV에 난리가 났다. 거의 두달전에 배를 타고 지나갔던 그 곳에서 상상하기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우째 이런일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 때 김여사가 탄 배일 지도 모르는 얘기다.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 의회에 설치된 웹 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사고 영상을 보면 사고 유람선과 추돌 사고를 일으킨 대형 유람선이 선박들로 복잡한 강을 운항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고 현재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2019.5.30

 

늦은 밤 일어난 헝가리 다뉴브강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고가 일어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인터넷 매체 '인덱스'에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한 대형 크루즈선이 '허블레아니'를 뒤에서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5월 29일 밤 9시 5분께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헝가리인 선장·승무원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7초 만에 침몰.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19명이 실종.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