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구경

불광산 불타기념관,불광사,류허야시장

자어즐 2020. 1. 14. 16:20

 

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타이완 사람들과 건물들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위한 치장보다는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한 듯 하다. 옷차림은 꾸밈이 없고 자기들 편한대로 외관과는 무관해 보인다. 반팔부터 방한복까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식이 아니다.

집도 외관은 페인트 칠 한번으로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이지만 내부는 개조하여 치장한단다. 대신에 몸에 좋다는 것은 아끼지 않고, 맛있는 음식은 멀리 찿아 가기 여사고, 한참 기다리는 것도 감수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타는 차에는 관심이 많다고. 의식주의 순이 아니고 식주의의 순이라는 얘기가 된다.

 

종교는 중국과 같은 맥락인지 불교(35%)와 도교(33%)가 대부분이고 천주교 및 기독교는 등(4%)은 미약하다.

오늘 방문하는 불광산의 불타기념관과 절의 규모는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아도 타이완의 종교를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불광산불타기념관은 문화, 종교, 교육을 위한 대승불교 박물관이다. 동시에 대만에 가장 규모적인 종교기관으로 유명한 불광산사와 잘 연계되어 있다. 불타기념관에는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봉안된 곳이기도 하다.

2003년에 기공식을 시작하여 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1년 12월에 개방되기 시작이여서 역사는 짧아도 가오슝의 유명 볼거리 중에 하나가 되었다. 

 

타이완은 연중 여행하기가 좋은 관광지이다. 그러나 매해 2월에 있는 춘절과 같은 특별 연휴기간 동안에는 거의 모든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영업을 하지 않으며 타이완 내 도로들이 귀향 길에 오른 차들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는다. 어떠한 경우에는 이기간 동안에 숙박비가 2배 이상 오를 수도 있으므로 이 기간에 대만여행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음력으로 7월(일반적으로 양력 8월말에서 9월초)은 대만에서는 유령의 달(Ghost month)이라고 칭한다. 이 기간동안에는 전통인 풍습들이 많이 행해지며 특히 여행은 금기 시 되고 있어서 타이완 내에서는 특히 이 시기가 여행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이 기간동안에는 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게 되며 사원들은 전통축제를 자주 개최하고 종교 의식들을 거행하게 된다.
이 시기가 국제 여행객들에게는 대만을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대만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은 10월과 11월 경이다. 이 기간에는 날씨가 아주 맑고, 화창한 날이 지속 되기 때문에 방문하기에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이동경로 : 台灣原住民族文化園區 - 山川琉璃吊橋 - 居高風味景觀餐廳 - 佛光山佛陀記念館 - 佛光山寺 - 城市商旅高雄真愛館식당 - 六合夜市

 

 

臺灣原住民族文化園區 쪽 식당에서 40분 가량 달려서 불타기념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크고 웅장한 자태로 우뚝 서있는 예경대청[禮敬大廳]을 만난다.

 

 

▼ 예경대전 앞 계단을 오르면 법당 입구 양쪽에 좌우에 각각 높이 5미터, 길이 6미터에 달하는 새끼들과 같이 있는 커다란 사자상과 코끼리상이 있다. 우측의 코끼리는 부처님께서 흰 코끼리를 타고 태몽에 나타난 것을 상징하여 코끼리로 부처님의 탄신을 기념하는 것이고, 좌측의 사자는 부처님의 설법이 마치 사자처럼 우렁차서 사람을 탄복케 하여 중생들이 꿈속에서도 깨닫고 자아성찰을 하게 한다는 의미란다.

 

 

▼ 불광산불타기념관 안내도

 

 

▼ 예경대청에는 반야바라심경의 글자로 만든 관음상이 중앙에 자리하고, 기념품점, 채식식당과 스넥코너 등을 포함한 여러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 성불대도가 불광대불과 예경대청을 잇는다.  

 

 

높이는 38미터인 칠층보탑들은 성불대도 측면으로 각각 네 탑씩 나열되어 총 여덟 탑이 있다. 팔탑의 명칭은 각각 일교(一教), 이중(二衆), 삼호(三好), 사급(四給), 오화(五和), 육도(六度), 칠계(七誡), 팔도(八道)라고 한다.

 

 

탑들에는 각종 정보 제공 및 유물, 서적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휴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불교식 혼례를 올릴 수 있는 예식장 등도 있다.

 

 

보리광장[菩提廣場] 포토존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모두 37개이며, 이는 37도품(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서른 일곱 가지 수행법)에 담긴 뜻에서 따온 것이란다.

 

 

 

탑의 층과 층사이 한쪽 모서리에 연결된 전기선이 외부로 노출된 게 아쉽다.

 

 

 

 

본관 상단의 네 모서리에 세워진 사성제탑[四聖諦塔]은 인도 대탑 양식을 모델로 삼았다. 사성제탑은 비탑, 원탑, 지탑, 행탑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자비를 상징하는 관세음보살, 원력을 상징하는 지장보살,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실천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의 정신과 상응한다. 사성제탑 각 내부에는 사대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본관은 돔 형태로 만들고 기반은 황사암(黃砂岩), 외부는 돌로 구성되어 만들어졌으니 인도식 건축하고 닮았다.

 

 

본관을 들어 서면 한 나무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깍은 불상이 우릴 맞는다. 이곳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공간이기도하다. 일 층에서는 세 개의 법당과 4D영화관을 포함한 네 개의 상설전시관이 있다.

 

 

 

불광대불[佛光大佛]. 전체는 높이는 108미터, 불상만은 50미터 높이다. 1,872 톤의 청동으로 이용하며 만들어졌고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청동으로 만든 좌불이다. 대불전망대의 사람 크기와 비교하면 크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보리광장[菩提廣場] 양측에는 각각 올리브나무가 심겨 있고, 나무 아래에는 초록색 돌(青石)로 된 18나한(羅漢)의 조각상이 있다.

 

 

본관 입구 좌우 계단 옆으로 흰 돌(白石)로 조각된 팔종조사(八宗祖師)가 서 있다.

 

 

 

기념관을 나와 불광산사를 찿아가는 길은 이 쪽으로도 갈 수 있는데 가이드의 안내로 적게 걷는 길로 가려고 버스를 탄다.

 

 

850m 거린데 버스는 정문을 나와 안내탑이 있는 좌측으로 돌아 나간다.

 

 

5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입구가 있다.

 

 

▼ 절집구경 안내도. 우리나라 절과는 어떤차이가 있는지 구경해 보시라.

 

 

 

1967년 성운대사에 의해 건립된 불광산[佛光山寺]는 대만 불교의 총본산지와 같은 사찰로 세계각처에 200여개 분원과 국제불광지회가 170여개가 있다. 가오슝에서 북쪽으로 29km떨어진 마죽위[魔竹圍]에 위치하고 있다. 불광사에는 높이 36m의 대불상과 15천개의 관음보살을 안치한 만대비전 불교대학, 집회장, 불교박물관 등이 있으며, 산 전체가 불교문화단지인 세계 최대의 사찰이란다.

 

▼ 頭山門이라면 절들어가는 첫째문인 우리의 일주문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 기와로 된 단촐한 불이문[不二門]과는 차이가 있다. 본당으로 걸음을 옮긴다.

 

 

▼ 靈山勝境. 불이문을 넘어서니 오백 나한의 조각이 가지각색의 표정으로 좌우로 자리잡고 있다.

 

 

대웅보전 앞 성불대도

 

 

 

▼ 대운보전 내에는 釋迦牟尼佛,阿彌陀佛,藥師佛의 三宝佛이 앉았는데 불교인이 아닌 나는 똑 같이 보이는 불상의 차이를 모르겠다. 왼쪽불상은 연꽃을 들고 있고 좌측은 둥근 뭔가가 손에 있는데 약사불이면 이것은 약상자일 게다.

 

 

▼ 華藏玄門

 

 

▼ 대웅보전에서 화장현문을 나와 朝山會館을 통과하여 하얀 오백나한 조각품이 있는 靈山勝境으로 다시 돌아온다.

 

 

480개의 불상이 둘러싸고 있는 백이십여척이 되는 대불상이 있는 大佛城은 일행들이 갈 마음이 없어 생략한다.

 

▼ 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大義C7倉庫옆 公園路停車場에 주차.

 

 

▼ 보얼예술특구 무지개길[駁二藝術特區 彩虹廊道]

 

 

 

▼ 창고앞 도로 건너  가오슝 시티스위트 호텔 첸아이관[城市商旅高雄真愛館] 지하에서 회의와 식사를 겸한다. 

 

 

 

 

 

타이완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 야시장을 체험하려고 가오슝의 유서 깊은 대표 야시장인 류허야시장[류허예스, 六合夜市 ]를 찿는다. 낮에 가면 휑한 느낌이 드는 대로지만 일몰 이후부터 100개 이상의 가판대들이 들어서며 활기찬 분위기로 변신하는 이곳은 1950년대 초반 시작되어 타이완 3대 야시장 꼽힐정도로 성시를 이룬다. '2010년 특색 야시장 선발행사'에서 이곳이 인기, 친환경, 구경하기 좋은 야시장등 5개 부문에서 선정될 정도로 매력이 있는 야시장이다. 그래서 류허야시장은 관광객들이 주로 찿는 코스의 하나가 되었다. 

  

六合夜市 입구. 도로 양쪽으로 노점상이 200m 이상 줄지어 있다.

 

 

▼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게 강열한 냄새를 풍기는 취두부도 있고,해산물 과일 등등 다양한 먹거리가 사람들을 끈다. 이곳은 오리혀[鴨舌],오리날개[鴨翅,압시],를 파는 곳이다.  

 

 

▼ 굴도 크기가 우리 것의 몇배는 되는 것 같다.

 

 

▼ 파인애플 위에 있는 힌색에 검은 씨 같은게 붙어 있는 것이 석가인데 1팩 100 NTD에 사서 길중간 탁자에 앉아 맛을 본다. 

 

 

 

 

음식물만 있는 건 아니고 이른 고전적인 놀이도 있다. 복고탄주대란 이름 그대로 구슬을 쏘아올려 중앙에 들어간 것의 숫자에 따라 선물의 종류가 달라지는 놀이에 우리 일행도 끼어들어 웃음을 선사한다.  

 

 

호텔 앞 아이허 강변에 지키고 있는 용거북 조형물. 아래는 물고기고 머리는 용인 형태의 조형물이다.

 

 

수변 카페에서 맥주 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한바퀴 돌아보는 산책도 괜찮다.

 

 

▼ 州廳橋遺址 아래 곤돌라[貢多拉船] 몇 척이 정박해 있다.

 

 

▼ 강 건너는 내일 결정될 선거의 공고가 붙었다. 여기 사진을 정리할 지금은 이미 결정이 났다. 대만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친중노선'의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큰 표 차이로 누르고 15대 중화민국 총통에 당선됐다.

 

 

타이완의 화폐 명칭은 신타이삐(, New Taiwan Dollar, NT$)라고 불리고, 기본 단위는 위엔()이다. 지폐로는 2,000위엔 1,000위엔, 500위엔, 200위엔,100위엔의 다섯 종류가 있고, 동전으로는 50위엔, 20위엔,10위엔, 5위엔, 1위엔이 있다. 그러나 20위엔, 200위엔, 2,000위엔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