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덕항산,환선봉 그리고 삼척해변

자어즐 2016. 6. 22. 21:22

 

'부부는 로또다'라고 정의하는 얘기가 공공연히 떠다닌다고 하던데 그 이유인 즉은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란다.

며칠전에 김여사 금호산악회 산행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신청하지 않느냐며 전화가 왔다. 막 신청할려고 하는 찰나에...

그래서 로또 번호 3개 정도 맞은 모양새고 잿밥에 더 관심이 가는 듯이

'산행후 식사는 바닷가로 이동하여 바다도 보시고 맛난 음식드시라고 자연산 회정식으로 준비하였습나다. 가실 분 빨리문자 주세요' 안내 문자 밑에 '집사람하고 둘이 회정식 먹으로 갑니다'라고 바로 답을 달았다.


1. 누구가 : 김여사랑 인천 금호 산악회를 따라

2. 언   제 : 2016년 0619일(일요일) .

3. 어디로 : 삼척 덕항산[1,071m],환선본[지각산 1,080m]+삼척해수욕장

4. 얼마나 : 5시간 07(휴식,점심시간 포함)

 

▼ 이동경로 : 외나무골교-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사거리쉼터-환선봉[지각산]-헬기장-자암재-제2전망대-제1전망대-천연동굴

                   전망대-환선굴갈림길-매표소 -정류장

 

▼덕항산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한내리에 걸쳐 있으며 백두대간 상의 두타산과 매봉산 사이에서 서쪽으로 태백시와 경계

  를 이루고 있다. 태백 쪽 산의 서쪽은 완만하고 동쪽 삼척 방향은 가파른 협곡을 이룬다. 옛날부터 삼척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오면

   화전을 일구기 좋은 편편한 땅을 만날 수 있는 덕을 봤다 하여 덕메기산이라 불렀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이 되었다고 한다.

 

▼ 10:10 태백을 스쳐 하사미마을을 지나 삼척으로 가는 버스를 한사람이 목적지가 지났다고 돌린다. 좀 더 갔어야하는데 하사미마을

    회관 앞에 회원들을 에 내려 놓는다. 오늘 네비가 영 시원찮다.무사교를 지나 800m 국도로 왔던길 걸어서 외나무골교로 향한다.

 

 

▼ 10.30 외나무골교. 다리위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출발하다.

 

▼ 이곳으로 오는 동안 길가 비탈길에는 고냉지배추밭이 좌우로 정렬하여 있고 밭일하는 아낙들이 더러 보인다. 

 

▼ 10:35 농수산물 유통센너 간판이 있는 마을 끝자락의 표지판.

 

▼ 聖公會 대천덕[戴天德, Reuben A. Torrey Ⅲ]신부의 추모비.

 

▼ 10:45 예수원[Jesus Abbey]. 이곳은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 무디(D. L. Moody)의 동역자이며, 무디성서학원의 원장이었던 토레이

    의 손자인 토레이 3세가 세운 개신교 수도원 공동체이다.

 

▼ 1965년 토레이 3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수도원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강원도 삼척의 산골짜기에 땅을 마련하여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공동체를 만들었다. 예수원은 가족단위로 참여하여 기도하고, 노동하며 신앙생활을 체험하는

    공동체이다. 이곳에서는 기독교의 오랜 수도원 전통을 따라서 매일 세 차례 기도하며, 동시에 오순절운동의 전통을 따라 방언과

    치유의 사역을 하기도 한다. 또한 예수원은 지원자를 받아서 기도와 노동을 중심으로 하는 영성생활을 위한 수련제도를 갖고 있

    으며, 동시에 오순절적인 성령체험을 위한 성령세미나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 성공회와 카톨릭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 11:15 구부시령[九夫侍嶺]

 

▼ 구부시령은 태백 하사미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한내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날 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여인이 서방만 얻으면

    죽고 또 죽고 하여 무려 아홉 서방을 모셨다는 전설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사연 많은 이고개에서 한숨 돌리고... 

 

▼ 또 다른 구부시령 표지목이라...정상은 1.1km 얼마 남지 않았고. 반대는 건의령 모두가 백두대간 길이라.

 

 

덕항산 산행은 환선굴 입구 방면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과 예수원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오늘 우리가 가는

   이쪽은 등객을 한사람도 구경 못한데다가 주위에 풀들이 무성하니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 여기가 주의해야 할 구간이라고 사전에 경고를 했어도 무심코 지나치는 직진은 눈을 가린 탓이어서 다시 돌아 와야하는 발품을

    판다.후미가 선두가 된다.

 

▼ 11:27 시그널이 저렇게 많이 붙었구만ㅎ

 

▼ 내리막길 3,4분 내려오니 덕항산 0.6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반갑다.

 

 

 

▼ 11:48 덕항산 정상.

 

             정상석이라는 돌은 눈 딱고 찿아도 없고 방향을 가리키는 이 돌이 정상석이라면 이름 값에 비해 영 폼이 안난다.

 

 

▼ 정상에서 쉼터까지는 0.4km.

 

▼ 쉼터 가기 전에 목마름 해소와 영양분 보충시간이 모두가 즐겁다.

 

▼ 동쪽의 급경사길 아래 환선굴 매표소가 있는 주차장 보이지만 주변 산군들은 시계가 시원ㅎ지 못하다.

 

▼ 12:26 사거리 쉼터. 우리 일행들만의 조용한 능선길 걸어오다가 시끌벅적한 사람들 소리가 재법 멀리서도 들리길래 쉼터인가 한다.

 

▼ 귀내미마을 풍력기.

 

▼ 12:58 환선봉[지각산. 1,080m]

 

 

▼ 보기에 겁나는 아주 가파른 골짜기가 사진상으로는 요모양이다.

 

 

▼ 몇번을 봐도 환선봉이 덕항산 보다 더 높다 그런데 어짜하여 덕항산이 100명산이고 이 주위를 대표하는 까닭이 궁금하다. 검색

   해 봐도 답은 없다.

 

 

▼ 환선봉에서 자암재로 가는 양쪽 길가에 산딸기들이 내 잡아 잡수라고 시위를 한다.

 

▼ 그냥가는 것도 예의가 아닐 터 시큼 달콤한 맛 보면서 걷는 즐거움 더한다.

 

 

 

 

▼ 어느새 도수있는 물에 산딸기를 넣어 급조한 복분자주를 초롱꽃 잔 삼아 한 순배 한다. 생전 처음 맛보는 거라는데 내까지 돌아

   오질 않는다.

 

▼ 13:13 헬기장.

 

▼ 13:49 자암재.백두대간길과 헤어지고 환선굴로 하산.

 

 

▼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이번 산행의 하산길이라서 한바탕 전쟁이라도 치러야 할 모양새다. 밑이 안 보이는 45도는 족히 될성

   싶은 경사길을 내려가며 줄 잡은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다.

 

▼ 엄마찿는 김여사.

 

▼ 살짝 빗방울에 미꺼러원진 돌멩이에 미끄러지기 일 수라 조심조심.

    나는 무섭어서 최대한 조심하니 안 미끄러지는데 당신은 자신있다고 조심 덜하니 미끄러지잖냐고 한소리하는 김여사.

 

▼ 14:08 제2전망대.

 

 

 

 

▼ 습기를 많이 품은 산이라서 수시로 운무가 산과 어우러진다는 얘기가 멍불허전.

 

▼ 14:22 제1전망대.

 

▼ 촛대바위

 

 

 

 

▼ 14:38 철 계단길 올라보면 천연동굴앞에서 숨 한번 고르고 우측 전망대로 가 보면...

 

▼ 이 산의 특성상 수 많은 동굴이 있다고 해서 찿아 보는데 내 눈에는 겨우 한개.

 

▼ 겨울에는 찿기 쉽다나 어쨋다나...

 

 

▼ 천연동굴 통과.

 

▼ 화선굴 갈림길, 환선굴 170m. 식사를 삼척해변가에 준비해 두었다고 오후3시까지 하산하라는 부탁을 나 몰라라할 수 없어 환선굴

   은 생략한다. 예전에 김여사랑 가본 적 있는 것은 분명하나 기억은 희미하다. 아들 부대 면회를 하고 나서가 아닌가 한다.

 

환선굴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한 여인이 촛대바위 근처에서 목욕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사람들이

   몰려가니 여인은 간데 없이 사라지고 한 무더기의 바위만 굴러 떨어졌고 그 후로 물은 말라버렸다고 한다. 놀란 사람들은 그 여인을

   선녀라 믿고 제를 올리고 바위가 굴러 내려온 동굴을 환선()굴이라 이름 붙였단다.

 

 

▼ 선녀폭포

 

 

 

 

 

 

▼ 15:37 매표소.

 

▼ 주차장의 관광안내도로 보는 오늘의 행적.

 

▼ 환선굴매표소앞 주차장에서 40본 정도 소요해서 삼척해수욕장릐 횟집으로 이동하다.

 

▼ 개장하기 전의 해수욕장을 먼저 맛 보다.